엠게임의 안방마님은 홍석표(33) 최고재무책임자(CFO)다. 내년 코스닥 준비중인 엠게임으로서는 무엇보다도 재정에 대해 더욱 신경을 쓰기 마련. 2003년은 현재 코스닥에 준하는 내부회계처리를 하고 있을 정도로 홍 이사에겐 무척이나 바쁜 해 중 하나였다. 홍 이사는 “내년 코스닥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예산이 제대로 집행됐는지를 가장 중점을 두고 일
“고객서비스 투자에는 전혀 돈을 아끼지 않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리니지’와 ‘리니지2’를 서비스해 국내 최고 게임 개발사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엔씨소프트에 근무하는 허홍(40) 이사는 가장 우선적인 투자로 고객서비스를 강조했다. 안정적인 재무를 강조하는 허 이사지만 고객서비스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허 이사는 이에따라 최근 상용화에
지난 19일 오후 4시 강남 압구정동에 위치한 한 외국어 학원. 이곳에서는 요즘 외고를 희망하는 학부형을 상대로 입시설명회가 한창이다. 학원에서 준비한 좌석은 2백여개. 그러나 설명회가 시작도 하기 전에 좌석은 일찌감치 동이 난 상태. 뒤늦게 강의실을 찾은 학부모들은 강의실 뒤에 서서 강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날 이곳을 찾은 사람 중에는 앳된
'2003년 대기업 변화’의 특징은 단순한 ‘흉내내기’ 차원을 넘고 있다는 점이다. 벤처 열풍이 한창일 당시 국내 대기업들은 벤처기업의 자유분방한 시스템을 본따 복장을 자율화하는 등 정형화된 관습을 과감히 벗어 던졌다. 한 그룹 관계자는 “당시 분위기가 그랬다”며 “일부 임원의 경우 노란색으로 머리를 물들인 채 회사에 출근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말주변도 없는데 인터뷰라니...어떡하죠?” 걱정 가득한 얼굴로 수줍어하던 심기희(42) 씨. 그러나 허 사장이 15년 전 연애담으로 말문을 열자 이내 긴장을 풀고 여유로움을 되찾았다. “기희야~” “종도씨~”라는 호칭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여전히 애틋한 40대의 중년 부부인 허 사장과 심씨는 결혼 15년차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닭살커플이다. 첫
“7살 차이면 천재를 낳는다.” 최영희(31)씨는 손승철 엠게임 사장의 이 말에 세뇌를 당해(?) 결혼을 하게 됐단다. “사귀자는 말도 없이”. 한때 사이버 결혼식으로 세간의 화제를 뿌렸던 이들 부부가 처음 만난 것은 최씨가 대학교 1학년 때. 당시 컴퓨터 동아리 ‘샘틀’에 가입했는데, 이 동아리의 창립멤버인 손 사장을 만났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
사실 도박 문제가 도마에 오른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기원전 17세기 이집트에서 ‘세나트’라는 이름으로 첫선을 보인 도박은 그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진화해 왔다. 그러나 컴퓨터칩이 장착된 화투가 등장하기는 이번이 처음. 현재까지 누가, 어떤 경로를 통해 목화투를 유통했는지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 일대 다방이나 당구장 등을 중심으로 급속
“사설경마장 이거 장난이 아닙니다.”지난달 28일 서울 마포경찰서 강력1반 사무실. 이곳에서 만난 한 경찰 관계자는 사설경마자의 폐해가 이미 적정 수위를 넘어섰다고 지적한다. 이 관계자는 “사설경마장에 갔다가 거액을 사기당했다는 민원이 자주 접수되고 있다”며 “이들 중 상당수는 직장인이거나 자영업자들이다”고 설명했다. 상대를 속이기 위한 이들의 수법은 웬만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로 명성을 날렸던 김학규 이사. 그가 다시 돌아왔다. 그는 국내 PC게임 개발의 새장을 열었던 주역이다. 일부 그를 잘 아는 게임개발자들은 그에 대해 ‘관리하기는 어려우나 개발능력은 최고’라는 평을 내릴 정도로 몇 안되는 개발능력을 가지고 있다. 캐주얼 온라인 게임도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그는 현재 그의 아버지
게임포털인 게임나라는 지난 5일 1인칭 슈팅게임인 ‘파병’을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볼트소프트가 개발한 이 게임은 국군 최초의 해외파병 전투라 할 수 있는 월남전을 다루고 있다. 베트남으로 파병된 군인이 적군과 전투를 벌이는 게 이 게임의 스토리. 게임 개발사측은 “최초의 해외파병 전투인 월남전을 통해 당시 활약했던 우리군을 재조명하는 차원에서 게임이 기획됐
지난 9일 오후 2시 잠실야구장 내 온게임넷 스타리그 현장. 스타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이날 대회장에는 전국에서 2만여명이 몰려 축제의 장을 방불케 했다. 관중석 외에 운동장에도 별도의 좌석을 마련했지만 순식간에 동이 났다. 게임업계 종사자들은 이날이 게임의 역사를 새로 쓴 날이라고 자평한다. 프로야구의 중심지인 잠실야구장에 처음으로 게임 대회가 입성한 날이
이제 새로운 스타는 인터넷에서 시작된다. 최근 ‘얼짱’(얼굴 짱의 줄임말)이 신세대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얼짱은 얼굴이 예쁜 중고등학생을 지칭한다. 대표적인 ‘얼짱’ 스타로는 ‘여우계단’의 박한별과 ‘장화, 홍련’의 임수정을 들 수 있다. 특히 박한별은 이미 중학교2학년 때 친구가 인터넷에 사진을 올려 ‘얼짱’으로 소문이 자자해 연예계에 입문한 예다.
게임업계에 얼짱을 활용한 마케팅이 부상하고 있다. 특히 게임업계에서 게임들 중 최고의 얼짱 캐릭터를 뽑는 이벤트도 개최되는 등 얼짱 인기가 치솟고 있다. 게임업계에서 최근 독특한 마케팅의 한 방법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얼짱이벤트는 실제 현실에서의 얼짱과는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얼짱이란 의미는 인터넷에 사람들이 자신의 얼굴 사진을 올려 다른 네
지난 7일 종로3가의 한 PC방. 요즘 이곳에서는 하루에 한번씩 PC를 통째로 갈아엎고 있다. 하드디스크에 있는 응용프로그램 뿐 아니라 운영체제까지도 포맷해 새로 설치한다는 것이다. 이유를 물어보니 다름아닌 ‘스파이웨어’ 때문이다. PC방 업주는 “악성 프로그램으로 인한 폐해가 늘면서 PC방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토로하는 손님들이 있다”며 “이들이 안전하
▶ '갤러그'도 모바일로 즐긴다!복고게임 열기는 핸드폰에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오락실에서 인기를 끌었던 ‘갤러그’ ‘너구리’, ‘1945’, ‘인베이더’, ‘방구차’, ‘문패트롤’, ‘버블버블’, ‘로스트바이킹’ 등의 아케이드 게임들은 주로 모바일로 속속 이식돼 서비스되고 있다. 이 게임들은 실제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엠드림의 ‘갤러그’의 경우
“추억이 경쟁력이다”. 이말은 요즘 온라인게임 시장에 주목받고 있다. 특히 포털업체들이 속속 추억의 오락실 게임들을 선보이면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로 엠게임(대표 손승철)을 들 수 있다. 엠게임은 크게 두 가지의 내외적 목적으로 오락실 게임을 기획했다. 게임포털로서 유저들에게 다양한 게임을 즐기게 하자는 목적이 그 첫번째였다. 과거 오락실
중견 기업에 근무하는 배모씨(38). 배씨는 이른바 ‘간 큰 남자’로 통한다. 직장 컴퓨터를 이용해 온라인 게임을 즐기기 때문이다. 배씨가 게임에 접속하는 시간은 주로 점심시간. 식사를 마치고 난 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도박 게임을 즐기고 있다. 그러나 이런 배씨를 은밀히 지켜보는 눈이 있었다. 직원들의 이메일이나 메신저를 관리하는 감시 솔루션을 이용해
5개월 째 ‘라그나로크’의 프리서버를 운영해 오고 있는 조민철(가명)씨(25, 경남, 직장인).조 씨의 ‘라그나로크’ 본 서버 캐릭터의 레벨은 더 이상 마스터해야 할 것이 없을 만큼 상당 수준이다. 조 씨는 “좋아하는 게임은 계속 하고 싶은데, 더 이상 해볼 것도 없고 그래서 생각했던 게 프리서버였다”고 말했다. 5개월 전 프리서버라는 것 자체를 처음 알게
최근 각종 유료게임들의 프리서버가 소리 소문 없이 일부 유저 층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회사에서 서비스하는 게임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이다. 프리서버는 게이머들이 회사와는 별도로 직접 서버를 운영하며 게임을 무료로 서비스하는 것을 말한다. 즉 자신의 방이 하나의 게임 서비스 회사가 되는 것이다. 자신의 PC가 서버용 컴퓨터가 되고, 개인은 자신이 좋아
연년차 부부인 김모(35)-이모(34)씨 부부. 두 사람은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잉꼬 부부’로 주변에 소문이 자자했다. 슬하에 아들과 딸도 있다. 그러나 요즘 들어 다투는 횟수가 부쩍 늘었다. 부업을 시작한 아내가 가정을 등한시한 게 냉전의 불을 지핀 것이다. 올 초부터 시작한 아내의 부업은 다름 아닌 ‘아이템 판매’. 온라인 게임의 캐릭터를 키워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