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업계가 변화를 택했다. 급변하는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택한 변화일 수도, 그간 게이머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이며 택한 변화일 수도 있다. 분명한 사실은 이들의 변화는 현재진행형이며, 적어도 현재까지는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변화에 기대를 걸 수 있는 모습이라는 점이다.최근 국내 게임업계의 변화는 메타버스, NFT 등 신산업의 급성장에 따른 변화가 가장 주목을 받는 포인트다. 이에 더해 눈길을 끄는 점은 게임산업의 최우선 소비자인 게이머의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에도 분명한 변화가 포착되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콘텐츠 유행, 트렌드의
최근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을 출입하다 보면, 밸류에이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M&A를 통해 관련 역량을 내재화하고 싶어하는 니즈가 있는가 하면, 앞으로의 성장세를 보며 매각을 주저하는 이들도 있다. 이전에는 가격을 두고 의견차가 컸던 모습이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프리미엄을 붙여서라도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서려는 곳들도 생겨나고 있다는 후문이다.그런데, 한 업체 대표자는 결국 메타버스의 판도는 ‘실력’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현재는 여기저기서 메타버스라는 테마를 안 붙이는 곳이 없지만, 이들 중 실제 역량을 보유한 곳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총 687억 달러(약 82조 원)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 계획은 게임업계는 물론 소프트웨어 업계 전반을 보더라도 역대급 규모의 거래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산업 전략이나 사티아 나델라 CEO의 메타버스 플랫폼에 대한 계획 등 다양한 이야기와 기사가 쏟아져 나왔다. 필자 역시 게임인의 한 사람으로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뉴스이고, 생각보다 기업적인 측면에서 접근이 많지 않아 쏟아지는 소식에 한 줄 보태보고자 한다.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인수 계획은 다음 4가지 부분에서 고민
‘사람 좀 소개시켜주세요.’요즘 게임업계 화두는 ‘사람 찾기’다. 기자가 만나는 업계 관계자들이 너나할 것 없이 당부하는 인사이기도 하다. 메타버스를 필두로 NFT(대체불가토큰), P2E(플레이투언) 등 게임을 결합한 신사업이 미래 시장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각 기업들이 인재 영입에 혈안이 된 상황이다. NFT나 P2E와 같이 가상 재화, 혹은 가상 경제에 대한 기술력이나 정보력, 또 관련 사업을 실현시키는 기획력 등등 실물경제와 다를 수밖에 없는 이 분야 전문가를 모시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더
3주 동안 ‘게임’과 ‘NFT(대체불가토큰)’에 대해서 알아봤다. 금주에는 게임사들이 어떻게 NFT를 활용해야 하는지 방향성에 대해서 논의해보고자 한다. 1~2편은 관련기사로 링크를 달았으니, 궁금하신분들은 읽고 오시는 것을 추천한다. 사실, 게임 속 모든 아이템은 대체불가토큰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태생부터 일렬번호를 갖고 있으며, 똑같은 아이템이라고 할지라도 그 일렬번호가 다르다. 게임사들은 이를 통해서 로그 데이터(게임 내에서 발생하는 내용에 대한 기록)를 분석하고 해킹, 버그 등을 바로 잡는데 활용하고 있다. 이미 NFT로 만
지난해 중국 게임 상장사 N사가 자사 히트 게임 상점에 신규 의상 아이템을 업데이트 했다. 해당 의상 아이템은 게임상에서 극 소수 유저만 보유하고 있는 희귀 아이템. 이제 유저들이 직접 구매해 입을 수 있도록 만드는 계획으로 보였다. 기대에 잔뜩 부풀었던 유저들은 아이템을 구매하고자 했다. 그런데 아이템이 상점에 업데이트 된 순간 유저들은 적잖은 충격을 받았던 모양이다. 이후 후폭풍이 일면서 게임사 대표가 직접 나서서 사과하는 영상을 올리는 사태까지 불거진다. 황당한 사태 전말은 이러하다.지난 8월 1일 N사 RPG게임에 의상 아이
넷마블의 주요 사업전략이 공개되는 행사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가 4년만에 돌아온다. 관련해 회사 측은 오는 1월 27일 제5회 NTP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 행사에서는 넷마블의 사업 성과를 비롯해 향후 출시될 신작 파이프라인 등이 공개돼왔다. 최근 해외 자회사를 통한 신작 출시 및 전담부서 설치, 관련 기업 인수합병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넷마블의 움직임을 고려했을 때, 이번 행사의 주안점은 ‘블록체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를 통해 관련 신작 라인업 등 넷마블의 블록체인
1. 논의의 이유게임 계정거래에 대해 논의하는 이유는 게임 아이템거래에 대하여는 논의가 이미 많고, 게임 아이템의 경우는 게임 아이템 매매 후에는 다시 아이템을 회수하는 것이 현실상 불가능한데, 게임 계정거래는 게임사에서 계정 이전이나 거래를 약관으로 금지해 계정의 게임사의 명의는 여전히 1대 판매자에게 있어서 1대가 계정을 회수할 수 있으므로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 글은 법무법인 다빈치에서 게임 계정거래에 대한 민사소송, 형사소송 및 계정거래업체 등을 법률자문 및 게임 계정거래를 해 피해를 본 사람들에 대한 법률자문을 하면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기면 여자 옷을 벗길 수 있다고?’ 새해 초,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한 모바일게임 ‘와이푸’로 인해 업계가 시끌시끌하다. 이 게임은 15세 등급을 받았지만 선정성 논란으로 인해 관리 소홀 및 서비스 허가를 내준 관련 기관과 앱 마켓 사업자를 대상으로 연신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사실상 국내에서 서비스 되는 게임 대다수는 구글과 애플의 등급 분류를 받는다. ‘와이푸’ 사태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란 얘기도 나온다. 한때나마 ‘동북공정’ 이슈로 뜨거웠던 중국산 게임들이 어떠한 사전 조치도 받지 않고 국내에
지난주에 이어서 게임과 NFT(대체불가토큰) 관련한 이야기를 이어갈까 한다. (1)의 내용은 관련 기사로 링크를 걸어 뒀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클릭해서 읽고 오시는 것을 추천한다. 현재 블록체인 게임으로 가장 선두에 있는 업체는 위메이드다. 위믹스 토큰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게임 내에서 얻는 재화를 위믹스로 바뀌는 방식으로 P2E(Play to Earn) 이 가능하다. 선봉장에 있는 게임은 ‘미르4’로 P2E을 선언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최고 동시접속자 130만 명을 돌파했으며, 인앱
특정 게임을 즐기기 위해 반드시 특정 콘솔 기기가 있어야만 하던 시절이 과거가 되어가고 있다. 소니 PS 독점작들은 구작들을 중심으로 PC 버전 출시를 확대하고 있으며, MS Xbox는 게임패스를 통한 타이틀들의 멀티플랫폼 지원에 매우 적극적이다. 아울러 캡콤, 스퀘어 에닉스 등 주요 게임사들 역시 신작 출시 플랫폼에 PC를 빼놓지 않고 있다. 콘솔기기를 종류별로 구비하지 않아도, 게이밍 PC 한대를 갖춘다면 아쉬울 것 없는 시대가 다가오는 듯 하다.2022년 1월 게이머들에게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신작 역시 PC로 향한 콘솔 독
최근 모 게임사에서 토큰을 다량 매도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회사 측에서는 향후 토큰 매각 시 투명하게 공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매각한 토큰을 통해 얻은 자금의 사용 목적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 실정이다.관련업계에서는 이 기업의 이러한 행위가 적절하지는 않았다는 지적이다. 물론 법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는 없다고 하지만, 투자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사전에관련 내용들을 공유하고 설득하는 등 보다 투명한 운영이 필요하다는 뜻이다.이쯤에서 블록체인 기업들의 책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사실 블록
테이크투가 소셜 및 모바일게임 분야 전문 기업 징가를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약 15조원에 달한다. 징가는 연간 약 3조원이 넘는 매출을 거두는 대형 기업으로 일반적인 M&A 수치 계산법으로는 합리적인 트레이드다. 단 징가는 만년 적자를 기록중인 기업이기에 알짜배기 영입으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로 인수 발표 이후 징가 주식은 약 40% 폭등한 반면 테이크투 주식은 15% 이상 하락했다.이들이 M&A에 투자한 비용은 텐센트가 슈퍼셀을 인수(10조 원)한 금액이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제니맥스를 인수한 금액(8조 5천
가상화폐, 블록체인 기술도입 게임의 법적인 쟁점과 진실에 대해 변호사 입장으로서 그 동안 정리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필자(법무법인 다빈치 담당 변호사 정준모)는 지난 2018년부터 가상화폐 도입을 한 게임의 법률자문, 게임물관리위원회와 법적 다툼을 직접 진행하고 이 분야에 대해 검토 및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질의응답 방식으로 관련 내용을 정리해 봤습니다.1. 논의의 이유최근 블록체인 기술 및 가상화폐를 도입한 게임 등이 다수 출시되고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는 이에 대하여 심의취소를 하고 게임회사들은 이에
넷플릭스 드라마 에 출연했던 배우 오영수가 한국 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 연기상을 수생했다. 전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이른바 ‘K-콘텐츠’의 대표주자로서 새해 첫 낭보를 터뜨렸다. 의 글로벌 흥행은 예사롭지 않다. 서구권 랜드마크에 포장마차와 같은 한식당이 들어서는가 하면, 우리나라 전통 놀이를 소재로 이벤트를 여는 외국인들의 풍경이 낯설지 않다. 1인치의 장벽을 허문 미디어의 힘이라고 하기에는 그 파급력이 어마어마하다. 한 외국 대학교에서 한국어 전공자들이 두 배 이상 늘었다는 것만 봐도 일상으로
필자는 기본적으로 창작의 자유와 역사적 사실에 대한 다양한 확대 재해석 등에 대해서 옹호해 왔으며, 이런 다양한 시도가 문화적 다양성을 증가시키고, 새로운 콘텐츠가 만들어질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본 칼럼을 통해서도 이야기해 왔다. 최근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으로 “설강화”라는 드라마가 논란이 됐다. 해당 신청은 기각됐고, 드라마는 정상 방영될 것이다. 해당 드라마를 옹호하는 쪽은 해당 드라마의 내용이 독재 시기에 권력에 이용당하는 안타까운 청춘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라고 말하고 있고, 비판하는 쪽은 남파 간첩과 안기부 열혈 요원과 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게임업계 화두는 블록체인, 메타버스, NFT 등을 기반으로 한 P2E(Play to Earn)이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키워드지만, 막상 설명 해달라고 요청하면, 명확하게 대답하는 이들은 별로 없다. 그래서 기자 나름대로 게임업계 화두가 되고 있는 키워드를 공부한 내용을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하고 동시에 개인적인 의견을 적고자 한다. 일단, 블록체인은 블록에 데이터를 담아 체인 형태로 연결, 수많은 컴퓨터에 동시에 이를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이다. 분산형 데이터 저장을 통한 탈중앙화가 가능하
VR게임은 일반적인 게이머들에게 ‘가깝고도 먼’ 존재로 비춰지곤 한다. 최근 몇 년 기기 보급률 및 게임 타이틀 분야에서 매우 큰 발전을 거뒀지만, 여전히 주류 플랫폼으로 보기에는 모바일, PC, 콘솔 등에 비해 그 영역이 좁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VR 분야는 다양만 방면에서 미래 핵심 플랫폼으로 꼽히고 있다. 내포하고 있는 가치만큼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게임이라는 문법이 차지하는 비중은 가장 크다고도 볼 수 있다. 2022년, VR게임은 과연 ‘가까운 미래’의 표상을 보여줄 수 있을까메타버스라는 키워드가 들끓고 있는 전
지난해부터 글로벌 게임・IT업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메타버스’가 꼽힌다. 로블록스의 상장 이후 투자은행업계에서도 주시하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글로벌 IT 공룡들이 뛰어들기 시작하면서 전선이 급격히 넓어지는 모습이다.국내에서도 관련 움직임들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모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약 5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참가하고 있는데, 삼성전자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국내 굴지의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다양하게 포진해 있다. 그리고 이를 중심으로 다방면으로의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 관
극장에 막이 오른다. 오랜만에 손님이 오는 듯 사회자가 긴장한다. 이내 이야기가 시작된다. 제목이 좀 이상하다. ‘데어 이즈 노 게임’. 지금 플레이하는 이 게임은 게임이 아니란 소리다. 사회자도 꾸준히 게임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당장 게임을 끄고 시간 낭비를 줄이라고 한다. 뭔가 이상하다. 제목부터 좀 색다르다. 게임이 아니니 나가달란다. 혼자 있고 싶은 사회자를 꾸준히 괴롭히다 보면 서서히 정체가 드러난다. 알고 보면 아이디어로 가득 찬 퍼즐게임이다. ‘데어 이즈 노 게임’은 사회자가 나와 ‘게임은 없다’며 끊임 없이 ‘그만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