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령 800호 기사]최근 블록체인 게임의 국내 출시를 놓고 소란스러운 상황이다.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는 여전히 사행성을 이유로 블록체인 게임의 국내 출시를 불허하고 있고, 이에 대해 관련업계의 반발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의 게임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신기술 기반형 게임물로 블록체인 게임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기관들 간의 이해충돌 문제로 비화될 우려도 존재한다.관련업계에서는 형평성 문제와 신기술 발전 저해를 들어 게임위를 비판하고 있다. 이미 대다수의 게임에서 아이템 현금거래가
[지령 800호 기사]국내 최대 규모의 개발자 콘퍼런스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EXON Developers Conference, 이하 NDC) 2021’가 성황리에 지난 6월 11일 막을 내렸다.코로나19 여파로 한 해를 거른 뒤 개최된 이번 행사는 온라인 콘퍼런스로 최초 진행됐다. 이를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세부적인 게임 기술에 대한 공유가 이뤄졌으며,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제시하는 자리로 거듭났다.특히 최근 4차산업혁명, 포스트 코로나와 같은 현 시대가 요구하는 트렌드에 맞게 게임 역시 혁신이 필요하다는 화
아무래도 기고문의 제목을 주식파밍기에서 주식손절기로 수정해야 할 것 같다. 이번 투자에서도 돈을 대차게 잃었다. 그것도 고작 30분 만에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진 것이다. 신작 ‘앤빌’에 대한 기대감으로 며칠 동안 계속 주가가 오른 액션스퀘어에 투자한 것이 실수였다. 이번 투자로 한동안 주식 앱을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대한 기대감으로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본전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것이다. # +17%에서 –16%까지 단 ‘30분’필자에게 올해 5월 31일은 잊지 못
[지령 799호 기사]국내외 대형 게임사들이 서브컬쳐게임들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히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와 넥슨이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 ‘월드 플리퍼’,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이하 코노스바 모바일)’ 등 일본 내에서 이름을 올렸던 게임의 국내 서비스 예정을 얄렸고, 빌리빌리는 ‘파이널기어’, 미호요는 ‘미해결사건부’, 스퀘어에닉스는 ‘니어: 리[인]카네이션(이하 리인카네이션)’의 사전예약을 실시했다. 이외에도 시프트업의 ‘프로젝트 니케’, 투디씨의 ‘반만 남은 세계’ 등
[지령 799호 기사]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2021년도 1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진 최근, 공통된 테마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요소가 있다. 바로 북미, 유럽으로 대표되는 게임시장 서구권 빅마켓을 공략하고자 하는 전략이 매우 활발해졌다는 점이다. 해당 시장에서의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이들이 견실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한편, 시장 공략을 위한 맞춤형 신작을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도전자 또한 늘었다는 점에서 뚜렷하게 확인해볼 수 있다.대표적인 사례로 자사 매출규모의 70% 이상을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하게 창출해온 컴투스, 펄어비
[지령 799호 기사]‘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한다. 올해 상반기 각 기업들이 ‘메타버스’를 화두로 내걸고 분야 시장 공략과 투자에 매진한다. 분야 대장주 ‘로블록스’가 상장 이후 성공을 거두면서 제 2의 ‘로블록스’를 찾는 움직임이 산업계 전반에 일고 있다. 재계는 돈을 풀었고, 게임계는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나섰다. IT계는 분야에 쓰일 기술 개발에 매진하며, 엔터테인먼트는 ‘메타버스’형 엔터테이너 제작 및 발굴에 나선다. 정부는 이를 디지털 뉴딜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민관합의체를 개설한다. 시장이 크게 들썩이는 가운데 한편으로는
[지령 798호 기사]모바일 RPG 랭킹 첫 페이지를 확인해 보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고수들이 즐비하다. 장시간동안 RPG를 즐겨온 노하우에 과금 능력까지 갖춘 이들은 초고수로서 게임에 군림한다. 과금을 하면서 동급 최강 장비를 맞추고, 이를 통해 빠르게 사냥하면서 레벨을 끌어 올려 타 유저들을 스펙으로 찍어 누른다. 이들과 1:1로 싸워서 이기려면 운이 아주 좋거나, 아니면 그들에 못지 않은 재력을 발휘해야할 것이다.그런데 공성전이라면 어떨까. 성을 함락하기 위해 목표를 같고 성문을 두들기며, 문이 깨진 뒤에는 빠르게 이동해 포
지난번 파밍에서 필자는 크게 떨어진 주식을 장 마감 직전에 사서 다음날 올랐을 때 되파는 ‘하락장 줍줍 매매법’으로 썸에이지와 웹젠 주식을 샀다가 1,186원(확정), 2,200원(미확정)의 손실을 기록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론칭 기대감을 믿고 장기투자에 들어간 카카오게임즈도 매수 이후 2,100원(미확정) 떨어진 상황이다. 바닥이 끝이 아니었다. 그 밑엔 지하실이 있었다.3차 파밍을 앞두고 고민을 많이 했지만, 다시 한번 ‘하락장 줍줍 매매법’을 믿어보기로 했다. 썸에이지와 넥슨지티 주가가 연일 하락하는 것을 지켜보다가
[지령 798호 기사]많은 국내 게임사들이 기회의 땅을 찾아 새 도전에 나서고 있는 2021년이다.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형성된 글로벌 빅마켓, 539억 달러(한화 약 61조 원) 규모의 시장. 국내 게임사들에게 미래 기회의 땅으로 떠오른 ‘글로벌 콘솔게임 시장’에 대한 이야기다.저마다 크고 작은 규모의 콘솔게임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최근, ‘미드레인지(Midrange, 중간 범위)’ 급에서 시장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는 게임들이 등장해 화제다. 라인게임즈의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니오스트림의 ‘리틀 데빌 인사이드’, 네오위즈
[지령 798호 기사]지난해 3월부터 이어졌던 공매도(주식이나 채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행사하는 매도주문) 금지 조치가 1년 2개월만에 부분적으로 해제됐다. 시장에서는 공매도 재개로 인한 쇼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으나, 거시적 관점으로 볼 때 그 영향은 예상보다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첫 날에는 공매도 과열종목이 속출했지만, 이후 빠르게 줄어드는 등 다소 요동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하지만 바이오, 배터리 등 BBIG 종목들이 공매도 포격의 직접 영향권에 들었다는 사실 때문에, 게임주 역시 안심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과거 게임업계에 대한 비하적 표현으로 ‘어린 아이 코 묻은 돈 가져가는 업계’라는 말이 있었다. 게임을 선호하는 연령층이 1020세대 등 상대적으로 어린 연령대라는 고정관념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코 묻은 돈’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이들이 최근 주요 소비계층으로 부상했다는 점에서다. 이른바 ‘MZ세대’의 대두다. 때문에 주요 기업들도 이들을 모시기 위해 혈안이 돼있는 상황이다. 특히 경영기법에서부터 ‘ESG 경영’이라는 트렌드를 통해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게임업계도 ESG 경영
이전 파밍에서 필자는 당일 주가가 크게 떨어진 주식을 사서 다음날 올랐을 때 파는 하락장 줍줍 매매법으로 썸에이지, 한빛소프트, 네오위즈홀딩스에 투자해 7,475원의 수익을 올렸다. 자신감이 찬 필자는 이번엔 하락장 줍줍 매매법과 함께 장투를 시도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장투 대상은 다름 아닌 카카오게임즈. 상반기 최고 기대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덕후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중 하나만 흥행해도 크게 남겨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반면, 지난번 재미를 봤던 하락장 줍줍 매매법은 완전히 망했
[지령 797호 기사]최근 일 최고기온이 28도까지 오르는 등 날씨가 부쩍 따뜻해지는 가운데, 모바일게임 시장도 다소 이른 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이용자들과 관련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모바일 신작들이 대거 2분기 출시를 예고하며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는 점에서다.이와 관련해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 소울2(이하 블소2)’를 비롯해 넷마블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이하 제2의 나라)’,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 등 대작들이 동시에 출시를 준비하는 형국이다. 특히 이들은 국내 대표 게임사들의 플
[지령 797호 기사]컴투스의 야심작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이하 백년전쟁)’이 글로벌 시장 정벌에 나선다. 4월 29일 정식 론칭을 진행하는 가운데, 컴투스는 전작인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를 뛰어넘는 글로벌 메가 히트작을 탄생시키겠다는 각오다.‘백년전쟁’은 아트, 콘텐츠, 게임플레이 디자인 등 게임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요소에서 기존 ‘서머너즈 워’와 큰 차이를 보이는 타이틀이다. 아울러 콘텐츠 전반이 빠른 템포의 실시간 전투 중심으로 이뤄져, ‘압축된 플레이 경험’을 선호하는 최근 세대 게이머들의 성
필자는 30대 초반 평범한 직장인이다. 퇴근하고 게임을 하거나 인터넷 방송을 보는 것이 유일한 낙인 사람이다. 그런데 최근 그와 같은 일상에 다른 관심사가 생겼다. 게임이든 인터넷 방송이든 너나할 것 없이 투자라는 키워드가 대세인 듯하다.평생 적금 말고는 투자라는 것을 해본 적이 없는 필자에게도 자극이 되는 것을 보면 화두는 분명하다. 그래서 생애 첫 ‘주린이’ 대열에 입성하기로 했다. 필자의 최애 콘텐츠가 ‘게임’이니 관련주로 도전한다면 적어도 마이너스는 되지 않겠지. 일단 규칙을 정하기로 했다. 10만 원부터 시작하기로. 물론
2021년은 거치형 콘솔 세대교체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시기다. 지난해 11월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각각 8세대 제품인 PS5, Xbox 시리즈 X/S를 정식 출시했다. 그리고 7년 전인 2013년 11월, 7세대 콘솔 PS4와 Xbox One이 세상에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면 2014년의 콘솔 게임업계 풍경은 어땠을까, 2014년과 2021년, 같지만 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분석해봤다. 거치형 콘솔 세대교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한해라는 점에서 2014년과 2021년은 타이틀 출시 방향성에서 유사한
지난 2020년은 글로벌 게임업계에 ‘최고의 한 해’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중들의 실내활동이 늘어나며 게임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 이는 실제로 국내외 주요 상장사들의 두 자릿수 성장으로 증명되기도 했다.올해 역시 거시적 관점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사뭇 다른 양상이 보이는데, 국내외 피어들이 약세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실제로 글로벌 주요 게임사들로 구성된 ETF의 수익률은 올해 들어 급격히 약화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등 대장주들의 주가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이다.하지만 이같은 현상이
최근, 일본발 서브컬쳐게임이 이용자들과 함께 국내 게임업계의 눈길을 다시 한번 끌고 있다. 사이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를 현지 서비스 시작 한 달 만에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해당 게임은 출시 이후 ‘경주마 미소녀 육성’이라는 요소를 통해 꾸준히 일본 현지 구글플레이 및 앱스토어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이번 ‘우마무스메’ 퍼블리싱을 통해 국내 서브컬쳐게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하게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아울러, 넥슨 측은 ‘코노스바 모바일’을
유저 1인당 월 5$ 이상 지불하고 콘텐츠 구독형태로 서비스 … 창작자 매주 신규 콘텐츠 선보여 유저 모집 후 안정적 기반 마련수 많은 방송인들이 유튜브나 트위치 등 방송 플랫폼을 통해 방송을 진행하며 유저들로부터 구독 요금을 받는다. 많게는 수 억원대 수입을 올리는 방송인들이 적지 않다. 매 방송마다 유저들에게 수익을 거두고, 이어 유튜브를 통해 광고수입을 올리는 모델들이 일반화됐다. 자신의 재능을 뽐내고 돈을 거둬들이며, 다시 더 나은 창작을 위해 노력한다. 이러한 모델이 게임에 통용될 수는 없을까. 한 해외 플랫폼이 이러한 생
2021년도 초 북미 게임시장은 콘솔게임이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기기 공급량, 신작 부족 등의 현상을 겪고 있는 PS‧Xbox와 달리, 콘솔 기기 평균 수명 대비 ‘전성기’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닌텐도 스위치의 약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NPD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미국 내 소비자들은 약 47억 달러(한화 약 5조 3천억 원) 가량을 소비, 전년 동기 대비 42% 이상 상승한 지출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PS5, Xbox 시리즈 X/S로 대표되는 차세대 콘솔의 출시는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