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지금(?) 오디션 열풍에 사로 잡혀있다. 엄밀히 말하면 지금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겠다. 조금 지나긴 했으니 말이다. 가수라는 특정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부터 일방적으로 듣는 시대를 넘어, 재능이 있다면 누구나 대중들에게 노래를 들려줄 수 있는 세상이 됐다. 노래는 오랜 세월동안 불리워 왔으니 문화나 취미, 생활의 일부가 됐다. 특히나 우리나라에
미국 소셜게임 업계가 최근 술렁이기 시작했다. 타 플랫폼의 게임들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는 수익모델 타파에 고심해왔던 관련 회사들은 정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온라인 도박을 위법화해왔던 미국 정부가 방향을 선회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법률적인관리 하에 온라인 도박이 합법화된다면, 소셜게임 개발 회사들은 새로운 매출의 기회를
아이들에게 있어서, 문구점은 언제나 신세계와 같이 난생 처음 보는 것들로 가득한 곳이다. 어느 날부터인가 투명한 플라스틱 판매기 속에 작은 캡슐이 들어 있고, 그 안에는 조그만 로봇들이 아이들을 향해 빙그레 웃고 있었다. 동전을 넣고 아랫부분의 손잡이를 돌리면, 캡슐이 하나씩 밖으로 튀어나왔다. 마음에들지 않지만, 한번 더 동전을 넣으면 내가 좋아하는 로봇
얼마 전 나름 오랫동안 게임 개발을 해온 업계 지인 A씨를 만났다. 그는 10년 넘게 이것저것 다양한 게임들을 만들어왔지만,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시장에서 성공시킨 게임이 없다는 걸 부끄럽게 여기는 듯했다. 진작에 게임 개발을 때려치우고, 다른 분야로 가지 않았던 걸 후회한다고도 말했다. 그렇지만, 마흔을 넘긴 나이로는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도 쉽지 않다고
우리가 게임 플레이를 통해서 얻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뭘까.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아마도 ‘달성의 쾌감’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많을 것 같다. 정해진 시간 내에 각기 다른 도형들을 채워넣는 테트리스가 그랬고, 스트리트파이터에서 키와 버튼의 절묘한 조합으로 승룡권이 발동되면, 거대한 몸집의 상대 캐릭터가 힘없이 쓰러졌을 때의 느낌. 우리는 그런 달성의 쾌감
오래 전의 일이다. 1982년, 삼성그룹의 이병철 회장은 보스턴대학에서 주는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으러 미국에 갔다. 그때 굴지의 현지 기업들을 시찰하던 중, 우연히 휴렛팩커드 사무실을 보고 그는 깜짝 놀란다. 사무실 내의 모든 관리자들이 컴퓨터를 이용해 자신의 업무를 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한 것이다. 벌써 30년 전의 일이니 당시, 누가 갔더라도 놀랄
세계 어느 곳에 가서라도 누구와도 즐겁게 할 만한 게임이 있을까. PC나 콘솔, 스마트폰 등 모든 디지털 게임과 장기, 바둑 같은 아날로그형을 통틀어, 유일무이한 게임이 있다. 별도의 도구도 필요 없고, 전원을 연결할 필요도 없다. 언제 누구로부터 시작됐는지조차, 잘 알려지지 않은 ‘가위바위보’가 바로 그것이다.이는 국가와 인종을 초월해 누구나 즐길 수 있
얼마전 일본에선 ‘포켓몬+노부나가의 야망’이라는 닌텐도DS용 게임이 발매됐다. 얼핏 제목만으로는 누가 들어도 상상하기 힘든 언밸런스한 조합이 분명해 당황스러울 정도다. 포켓몬이라 하면 어린이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타이틀이고, 노부나가의 야망은 이미 등장한지 30년 가까운, 말하자면 포켓몬 세대의 아버지들의 추억의 게임이기 때문이다. 전세계에 1억
몬스터와의 배틀이나 다른 유저와의 교환을 통해 새로운 카드를 모으는 ‘탐험 도리란도’란 게임이 요즘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는 모양이다. 유명SNS ‘그리(GREE)’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소셜게임인 ‘탐험 도리란도’는 수백 만명의 유저가 즐기고 있는 인기 타이틀이지만, 이 게임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다.RMT(리얼 머니 트레이드), 우
세계적인 게임 개발자 중 한 사람인 ‘시드마이어’가 얼마전 폐막된 GDC2012에서 행한 강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시뮬레이션 게임의 아버지라 불리우며, 문명 등의 히트작으로 전세계에 수많은 팬을 갖고 있는 시드마이어는 ‘게임 디자인은 흥미로운 선택의 연속’이란 주제로 GDC 청중들을 감동시켰다. 그가 이번에 주제로 삼은 ‘게임 디자인론’은 이미 1989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블로그 등에 제품의 입소문을 퍼뜨리는 바이럴마케팅(Viral Marketing). 이 방식은 TV나 신문, 잡지 광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요즘은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 규모의 개발사들도 빈번하게 이용하고 있다. 접근성이 용이한 만큼, 경쟁도 치열하고 이와 관련된 사기 행위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다.최
전문가들이 10년 이상의 연구를 통해서도 밝혀낼 수 없었던 단백질의 입체구조가 게이머에 의해 발견된 사건이 지난해 9월 북미에서 큰 화제가 됐다. 생물체를 만드는 단백질은 아미노산이 연결된 고분자화합물이고, 아미노산의 배열에 의해 다양한 입체적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것이 단백질 폴딩이라 불리는 것이다.아미노산의 배열로 그 입체구조를 예측할 수 있다면,
수십년의 세월이 흘러도 여전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롤플레잉 장르에 비해, 어드벤처 게임은 어지간한 골수팬이 아니면, 이제는 크게 주목 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어드벤처 게임은 퍼블리셔에 개발을 제안해도 거절당하는 일이 다반사라고 한다.최근 북미의 개발자 2명이 클라우드펀딩 서비스인 ‘킥스타터’를 이용해 포인트 & 클릭 방식의 신
핀란드의 인디계 게임개발사 ‘올모스트 휴먼’이 개발하고 있는 정통 던전 RPG ‘레전드 오브 그림록’이란 게임이 최근 유럽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인디계 개발사이지만, 벤치마크 소프트로 유명한 ‘퓨처마크’ 출신들과 ‘앨런웨이크’의 개발자들이 의기투합한 실력파 집단이기도 하지만, 그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게임 개발의 상황을 공지하는 그들의 공식
늦은 밤까지 게임을 하는 아이들은 좀비가 된다? 자식을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이렇듯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에 눈을 돌리지 않을 수는 없을 듯하다. 그런데 이 기사에 인터뷰를 했던 영국의 한 전문가가 “자신의 발언이 왜곡됐다”며 관련 매체들을 맹렬히 비난하고 나서 신사의 나라가 떠들썩하다. 문제가 된 매체는 영국의 타블로이드 신문 ‘데일리메일’이다. 이 신
우리나라 만큼은 아니지만 이웃나라 일본도 게임 과몰입과 관련된 이슈가 조금씩 터지고 있는 모양이다. 가정용 게임 천국으로 수십년간을 지내왔지만, 게임에 지나치게 몰입해 사회적인 문제가 일어난적은 그리 많지 않은 곳이 일본이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건 휴대폰게임 시장이 커지면서 생겨난 게임 과몰입 현상인 듯하다.모바게나 그리(GREE)처럼 국가적 불황에도 급
수년 전부터 걸핏하면 게임의 유해성을 지적해대 북미 업계의 공공의 적(?)이 된 인물이 있다. 아이오와 주립대학의 더글러스 젠타일 박사가 바로 그 사람이다. 2009년에는 미국 젊은이들의 8.5%가 게임에 중독돼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그 타당성에 의문을 갖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는 리서치 그룹에서 제공된 1,178명의 샘플 데이터를 도박 중독의 징후
일본 전국시대엔 말을 타고 싸우는 기병의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다. 말을 타고 다녔던 사람은 귀족 무사들뿐이었고, 이들 또한 직접 말의 고삐를 잡지 않고 하인들에게 말을 끌도록 했다. 당시만해도 말을 타고 싸운다는 건, 사무라이 정신에 위배되는 비겁한 짓이라 여겨졌기 때문이다.실제 전쟁에서 기마병을 운용해 기존의 상식을 뒤엎은 장수가 바로 전국시대 가장 뛰어
소셜게임의 맹주 징가(Zynga)는 자신들의 빌(Ville) 시리즈의 최신 결정판인 ‘캐슬빌’을 얼마 전 선보였다. 그간 시리즈의 장점들을 모아모아 페이스북에 최적화시켰고, 영어는 물론 한국어를 포함해 17개 나라 언어로 글로벌 시장에 동시 오픈했다.캐슬빌은 이름 그대로, 플레이어가 성의 주인이 되어 황폐한 땅에 자신의 왕국을 세우고 다른 이들과 협력해 다
12월 17일, 북한의 독재자 김정일이 황천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북한의 정세가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뿌연 안개가 자욱해 보인다. 올해 3월 THQ가 출시한 북한의 미국 침공을 테마로 한 FPS게임 ‘홈프론트’가 김정일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게임 시나리오 상, 2012년 김정일의 죽음을 계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