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가 돌아왔다. 지난해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 중심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했던 가운데, 올해는 철저한 방역 수칙과 함께 현장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여러 상황으로 인해 과거에 비해 축소된 현장 부스 규모를 선보이고 있지만, 국내를 대표하는 게임사들과 게이머들이 마주하는 현장 중심 축제가 돌아왔다는 점은 분명 고무적인 일이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신작 시연을 위해 각 부스를 분주하게 찾는 관람객들이 매우 많다는 점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모습이다.올해 ‘지스타 2021’에서는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다양한 신작들이
내로라하는 게임 개발자들이 지스타에 모여 강연에 나선다. 자사 개발작을 집중 조명하며, 현재까지 개발한 과정과 전망들을 선보인다. 그 중에서도 콘솔 분야에서 활약하는 베테랑 개발진들이 대거 참가한 점이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네오위즈 ‘P의 거짓’, 이기몹 ‘건그레이브 고어’, 액션스퀘어 ‘앤빌’, 픽셀리티게임즈 ‘패쳐’등을 개발하는 개발자들이 연단에 선다. 동시에 자사 프로젝트 최신 영상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치가 높다. 이미 출시된 작품 중에서는 스튜디오HG ‘메탈릭 차일드’, 팀 사모예드 ‘팀파이트 매니저’ 자라나는씨앗,
[지령 809호 기사]전 세계를 열광시킨 ‘오징어게임’의 독주가 끝났다. 놀랍게도 ‘오징어게임’을 제치고 넷플릭스 글로벌 랭킹 1위에 등극한 주인공은 게임 원작 기반 애니메이션 ‘아케인’이다. 11월 8일 기준,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아케인’은 넷플릭스 TOP TV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아케인’은 라이엇 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I·P를 기반으로 제작한 TV 애니메이션이다. 해당 작품은 LoL 세계관에서 유토피아로 불리는 부유한 도시 ‘필트오버’와 음습한 지하 도
여러분은 부산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십니까. 전 게임전문 기자라 그런지 ‘지스타’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지난 2005년 ‘지스타’라는 이름으로 개최, 올해로 벌써 17년 차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2009년부터 부산으로 자리를 옮겼으니, 부산에서 진행된 것도 벌써 13년이 돼가는군요. 매년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면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게임 이용자와 관계자들이 주목하는 행사로 발돋음 했습니다.승승장구하던 ‘지스타’는 지난해 ‘코로나’라는 복병을 만나 온라인으로만 꾸며졌습니다. 매년 개근을 자랑하던 기자도 처음으로 ‘지스타
게임의 시대가 변하기 시작했다. 특히, 게임을 향유하는 방식에 있어 새 지평이 열리기 시작하는 최근이다. NFT(대체불가토큰) 기술을 활용한 블록체인게임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최근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2021년 3분기 실적발표가 연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다수의 게임사들이 향후 계획에 NFT 기반 게임 사업 출범 소식을 전하고 있다.전통적인 ‘하는 게임’의 시대 속에서 최근 몇 년 사이 ‘보는 게임’이라는 트렌드가 등장했다면, 이제는 ‘버는 게임’의 시대가 열리려 하는 것이다.NFT 기반 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최근 게임사들이
‘지스타 2021’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 개최에 그쳤지만,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준하는 수준의 방역수칙을 통해 돌아오게 됐다. 현장에 참가하는 기자로서, 아무쪼록 아무런 사고 없이 안전하게, 즐겁게 마무리됐으면 하는 바람이다.특히 올해는 어떤 풍경이 연출될지가 개인적인 관심사다. 기존에는 즐길거리가 많은 행사였지만, 어느샌가부터 점점 스트리머 위주의 ‘보는 행사’로 변모해갔다. 특히 감염병 확산으로 인해 지난해 사상 최초로 온라인 전환이 이뤄지며 ‘보는 행사’라는 개념은
큰 칼 든 전사가 움직인다. 넓은 맵에서 좌표를 찍고 이동한다. 적들이 튀어 나온다. 이내 검을 휘두르면서 베어 넘긴다. 평범한 인게임 영상이지만 냄새는 사뭇 다르다. 게임 내에서 적 캐릭터 3마리가 등장하자 나래이터는 ‘어려운 적’이라고 표현한다. 보스도 아닐뿐더러 평범한 길가던 잡몹 3마리처럼 보이는데도 ‘어려운 구간’이라는 설명이다. 평범한 RPG를 즐기는 유저들은 이해하기 힘들다. 그저 들어가서 공격 스킬 몇 번 누르면 가볍게 클리어할 것 같다. 기껏 해야 포션 한, 두개 먹으면 클리어 할 장면처럼 보인다. 그런데 소울류를
최근 우리나라 모바일 인디게임 시장을 보면, 출시하는 대부분이 방치형 장르를 선택하고 있다. 특별한 조작 없이도 자동으로 재화를 얻고, 캐릭터 육성이 가능한 방치형게임은 시간이 없는 바쁜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향을 일으키면서 하나의 메인스트림으로 자리 잡았다. 론칭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모바일 MMORPG ‘기적의 검’ 역시, 방치형게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소규모 인디게임사들이 ‘방치형게임’에 주목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비용대비 효율이 굉장히 높다. 이미 만들어진 틀 안에 그래픽만 잘 만들어서 꾸며 놓는
펀딩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거나 낮을 때, 즉, 영구 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의 괴리가 평소보다 상대적으로 더 클 때 이 괴리를 줄이기 위해 현물 가격이 괴리를 줄이는 방향으로 움직일까?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현물 가격의 미래 변화 방향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안전하게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현물 매매를 할 수 있다. 과거 약 1년간의 데이터로 실험해본 결과, 현재의 펀딩 비율은 미래 현물 가격의 변화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판단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경우, 지난주의 펀딩 비율과 이번 주의 현물 수익률이 통
11월 3일 위메이드의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질문은 블록체인 사업 분야에 집중됐다. 특히 이들의 질문 중 인상깊었던 부분은 ‘경쟁자’에 대한 것이었는데,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더 샌드박스’ 등의 사례를 들어 잠재적 경쟁자가 누구인지를 찾는 의도가 깔려 있었다.물론, 비교군 설정을 위해서는 경쟁사를 설정할 필요가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 이 업계는 서로간의 경쟁보다는 연합이 더 필요한 시점이고, 앞으로의 흐름 역시 서로 손잡을 파트너를 물색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란 생각이다. 올해 들어
암호화폐(디지털 자산) 자체도 혁신적 상품이지만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방법에서도 혁신적인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영구 선물(perpetual futures)도 그 중 하나다. 분기별 선물과 같이 정해진 만기일에 포지션이 모두 청산되는 기간제선물(termed futures)에 대비되는 상품으로, 만기일이 정해져 있지 않아 ‘영구’ 선물이라 부른다.영구 선물의 장점은 고객들의 다양한 선물 만기일 요구를 하나의 상품에서 소화해낼 수 있기 때문에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점이다. 기간제 선물은 다양한 만기일 요구를 가진 고객들의 거래 수요가 여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이 동영상 콘텐츠 시장을 주도하면서 덩달아 제작사들도 바빠지는 모습이다. 양질의 콘텐츠 확보를 위해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고, 이 과정에서 ‘오징어게임’과 같이 큰 성공을 거둔 선례를 남겼다. 반면, 이런 시스템 안에서는 제작사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미비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기자의 생각은 좀 다르다. 아마존, 디즈니 등과 같은 공룡 기업들이 OTT 플랫폼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콘텐츠 제작사의 위치와 처후는 앞으로 충분히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론칭하고 있는
F2P(Free to Play) 게임, 이른바 부분유료화 게임을 개발함에 있어 놓치지 말아야할 요소가 있다. 바로 인게임 콘텐츠 설계와 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과금 밸런스를 치밀하게 짜맞춰야한다는 점이다. 유저의 성장 등 콘텐츠와 과금의 절묘한 밸런스를 찾아낸 게임은 롱런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를 실패한 게임일수록 유저들의 이탈율은 높아지기 마련이다.최근 이러한 콘텐츠-과금 사이의 밸런스가 무너지며 독특한 현상을 빚은 사례가 발생했다. 블리자드가 최근 선보인 ‘하스스톤’ 속 신규 콘텐츠 ‘용병단’의 이야기다.‘하스스톤’의 ‘
최근 게임업계에 신흥 강호가 떠오르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다. 3N사(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들이 다소 주춤하는 사이, 2K(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가 부상하고 있다는 것. 크래프톤이야 상장을 통해 24조 원이라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새로운 게임 대장주에 등극했고, 카카오게임즈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메가히트를 시현하며 폭발적인 외형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하지만 게이머 입장에서 이러한 현상들이 과연 피부로 와닿는 것들일까? 과연 이들은 업계 전반에 걸친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인가? 이러한 질문을 던져보면, 쉽게 대답하기 어
올 한해 게임 마케팅에 한 획을 긋는 사건들이 잇달아 터진다. 한 게임사가 티징 광고를 진행하면서 초호화 마케팅을 단행한다. 잘나가는 제작자를 초빙해 광고 영상을 찍는다. 한 영상 안에 굵직한 주연급 배우들만 여러 명 캐스팅한다. 좀처럼 보기 힘든 콘셉트와 영상에 시청자들이 환호 한다. 광고임에도 불구하고 조회수는 1,200만 회를 넘겼다. 덕분에 게임은 사전 다운로드로만 100만 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마케팅은 성공적으로 끝난다. 돈을 쓰려면 그들 처럼 써야 한다. 극찬이 줄을 잇는다.이 마케팅이 성공적으로 끝난 이후 주연급 배
이미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상황에서 다른 자산에 투자를 고려 중이라면 무엇을 기준으로 포트폴리오에 담을지 결정해야 할까? 포트폴리오 최적화 관점에서 본다면 (1) 기존 보유 포트폴리오와의 ‘상관관계’, 새로 편입하려는 자산의 (2) 기대 수익률과 (3) 위험(변동성), 최소한 이 3개를 고려해야 한다. 이를 간단히 표현하면, 편입하려고 하는 자산의 기대 수익은 높으면 높을수록, 위험은 낮으면 낮을수록, 그리고 기존 포트폴리오와의 상관관계가 낮으면 낮을수록 포트폴리오의 위험 조정 수익을 높일 수 있다. 즉 해당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편입
[지령 808호 기사]필자는 특수촬영 기법이 사용된 ‘특촬물’을 무척 좋아한다. 어린 시절 김청기 감독의 ‘우뢰매’에 빠져있었고, 이후에는 국내에 ‘파워레인저’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슈퍼 전대’ 시리즈를 열심히 봤다. 조금 더 나이가 들어서는 ‘가면 라이더’ 시리즈에 열광했다. 최근에는 바쁜 일상에 밀려 거의 못 보고 있지만, 대략 30년 정도 나에게 특촬물은 무척 소중한 취미였다. 지금도 내 책상 옆에는 ‘가면라이더’ 피규어 몇 개가 ‘드래곤볼’, ‘은하영웅전설’ 등의 애니메이션 피규어와 함께 나란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필자
‘미르4’의 성공으로 국내 게임업계에서도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탈중앙화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그 대표주자로는 게임빌이 자주 거론되고 있는데, 실제로 이들은 코인원의 2대주주에 오르는 등 관련 분야에서의 활동을 공격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특히 업계에서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장르인 것으로 보인다. ‘미르4’의 경우 하드코어 MMORPG이고, ‘엑시 인피니티’는 상대적으로 캐주얼한 게임이었다. 때문에 그 사이 어딘가에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드코어 수요를 노리는 것이다.하지만 관련 분야에 뛰어든 기업들이 가장
최근과 같은 비대면 시대에 떠오르고 있는 사업 모델이 있다. 바로 구독경제 모델이다. 특정 콘텐츠, 상품, 서비스 등을 일정 기간 단위로 결제하며 제공받는 형태로, 경험을 중시하는 MZ 세대의 위상이 커져감에 따라 최근 각종 업계에서 도입 및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게임업계 또한 예외는 아니다. MS Xbox가 주력하고 있는 게임패스 상품이 그것으로, 지난 1월 가입자 수 1,800만 명 돌파에 이어 최근엔 3,000만 명을 돌파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패스의 성과 지표가 꾸준히 우상향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밸브가 지난 10월 14일 자사 운영 정책을 업데이트하면서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서비스 불가 항목으로 선정했다. NFT, 가상화폐 등을 활용하는 게임을 등록하지 않는 방침이다. 밸브는 관련해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때문에 이 사안을 둘러싸고 황당하단 입장이 일반적이다. 명분 없는 거절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실제로 밸브가 이 같은 반응을 내놓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일반적으로 오픈 마켓은 게임성에 결함이 있는 게임이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게임을 제외하면 서비스하는 것이 원칙이다. 밸브는 비교적 자유로운 심의 기준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