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노리를 빼놓고 한국 게임사를 논한다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손노리는 한국 최초 롤플레잉 게임인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를 세상에 내놓음으로서 국내 게임 개발의 여명기를 태동시킨 장본인이다. 이후 ‘다크사이드스토리’, ‘포가튼사?? ‘악튜러스’, ‘화이트데이’ 등 주옥같은 명작을 연이어 출시하며, 1990년대 한국을 대표하는 개발사로서 유저들에게 절
게임시장을 강타한 FPS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연일 온라인 게임순위에서 FPS장르가 1, 2위를 독주하고 있으며, 동시접속자 20만 이상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킬러장르로 인정받으면서 2007년, 10여개 FPS가 출격준비를 앞두고 있다. 2007년, 피 튀기는 FPS의 경쟁 속에서 눈에 낯익은 타이틀이 선을 보
‘200억의 사나이’로 불리는 박성준 대표가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으며, 신진 개발사로 급부상하고 있는 GPM스튜디오. 하지만 구성원 모두가 프로페셔널로 구성된 GPM스튜디오는 오히려 박성준 대표 개인으로 대변되기에는 감춰진 부분들이 너무 많은 업체라 할 수 있다. 특히 개발사인만큼 실력이 쟁쟁한 개발자들은 물론 미(美), 지(智), 덕(德)을 두루 갖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유저들 가슴 속 깊이 파고드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2년 동안 남모를 서러움도 많이 받았다.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많았다. 그러나 개발기간 동안 나를 믿어준 팀원들과 게임을 기대하는 유저들을 생각하면서 더욱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오픈베타 테스트 전날 밤잠을 설쳤다. 새로운 시도였기에 그 불안감은 쉽게
많은 개발사가 있다. 한국에는 게임을 개발을 하는 많은 개발사가 있다. 한국에는 온라인게임을 개발해서 성공하려는 많은 개발사가 있다. 그러나 시장파이는 정해져있고 극악의 빈익빈부익부 현상으로 그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 성공이라는 잣대를 저울질하며 돈벌이 수단으로 게임개발이 이용되고 있는 것이 국내 시장의 현실이다. 이런 물질 만능주의 시대에 초심을 지키
기술적 우위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삼성의 반도체 기술력은 세계 1위. 세계 반도체 시장가격을 삼성이 좌지우지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기술이 곧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좋은 예다. 하지만 온라인게임의 경우 기술이 차지하는 부분이 그렇게 크지는 않다. 국내 개발사들의 온라인게임 기술력은 비슷한 수준이다. 기술력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
지천명(知天命). 공자가 나이 쉰에 하늘의 명령을 깨달았다는 것을 이르는 말로 50세를 지칭하는 용어로 쓰인다. 얼마 전 ‘디기디기’를 통해 게임사업에 진출한 인포렉스 박진 대표는 게임업체 CEO로는 드물게 고령을 자랑한다. 지천명의 나이에 들어선 박 대표는 인터넷서비스를 기반으로 게임사업 진출까지 이 모든 수순은 하늘의 뜻이라 빗대어 말한다. 해외파견 근
‘메이플 스토리’, ‘던전앤 파이터’등이 이름을 떨치고 있는 캐주얼게임 시장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민 이가 있다. 지난 10년간 게임업계에 몸담으면서 산전, 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은 차광범 실장이 바로 그 사람. 한국 게임 엔진계의 최고봉으로 평가받는 그가 그동안 쌓아왔던 게임 개발의 노하우를 쏟아부은 ‘브리스톨 탐험대’가 3월 15일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
온게임넷의 ‘MC는 괴로워’에 새 얼굴이 등장했다. 시원한 몸매와 귀여운 눈웃음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문제영 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괴롭힘을 당할 만반의 준비를 갖춘 것도 모자라 이를 즐기기까지 하겠다는 각오로 시청자들 앞에 선 그녀. 그녀의 좌충우돌 괴로운(?) MC 이야기에 벌써부터 많은 MC들이 긴장하고 있다. 편안한 인상의 소유자인 문제영 씨는
매주 사람들 앞에 나타나, 게임 이야기를 들려주는 한 여자가 있었다. 게임 소개는 물론 각종 게임 소식들을 전해주는 그녀는 1시간 동안 쉴 새 없이 많은 이야기들을 늘어놓는다. 자칫 지루해 질 수도 있는 1시간. 그런데 그녀의 방송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여느 방송과는 다른 느낌을 받게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방송이 아닌 사람과 마주보고 대화를 하는 듯한
지난 10년간 국내 온라인게임 역사와 함께 호흡하며 정상의 자리에 올라선 엔씨소프트.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엔씨소프트는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국내 1위 게임업체라는 위업을 달성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2007년을 글로벌 도약 원년으로 삼고 전세계 온라인게임 시장의 석권을 위한 출사표를 내밀었다. 이를 위한 선봉장으로 차세대 기대작 ‘아이온
최근 유저들의 게임불감증이 점점 심화되는 느낌이다. 인기를 끌고 있는 장르의 경우 그 정도가 심하다. ‘던전앤파이터’ 성공 이후, 많은 격투 게임이 출시되고 있지만,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 별다른 차별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새로움에 목말라 있는 유저들에게 ‘에반’의 등장은 신선한 충격이다. 콘솔게임을 뛰어넘는 퀄리티와 화려한
‘당연히 이길 줄 알았어요!’ 탤런트 안연홍이 공개적으로 프로게이머 이윤열을 옹호하고 나섰다. 두 사람의 한복 촬영이 있던 전날, 안연홍은 이윤열의 스타리그 경기를 보지 못했다며 내심 아쉬워했다. 더욱이 촬영 스케줄 때문에 대구 야외투어 경기를 직접 가서 볼 수 없다고 귀여운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이윤열은 수줍은 웃음으로 안연홍의 응원에 화답했다. 설날을
‘2백억의 사나이’, ‘젊은 CEO’. GPM 스튜디오 박성준 대표(29)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수식어가 붙기 훨씬 전부터 게임과 함께 해 왔다. 10여년을 게임계에 몸담아 오며, 이제 게임이 인생의 전부가 된 그가 GPM 커뮤니티를 모태로 한 GPM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게임계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젊은 CEO이기에 부정적으로
올엠 이종명(32) 대표는 성실하다. 회사 대표로 어깨에 힘을 줄만도 하지만, 직원들과 함께 밤을 세우면서 일을 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이 대표는 바위 같다. 쉬 흔들리거나 포기하지 않는다. ‘루니아전기’ 서비스에서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을 받았지만 그는 결코 절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혁신하는데 박차를 가했다. 이종명 대표는 따뜻
1990년대 말, ‘서태지와 아이들’의 폭발적인 인기 이후 국내 가요시장은 댄스열풍에 휩싸였다. 실제로 연간 출시되는 음반 90%이상이 댄스장르로 채워졌고 성공하려면 랩과 댄스가 기본이 돼야 했다. 국내 대중가요의 댄스 독식 속에서 홍익대학교 주변 클럽을 중심으로 언더그라운드 밴드문화가 꿈틀대기 시작했다. ‘밑으로부터의 개혁.’ 대학생들을 필두로 젊은이들의
세상에는 참 많은 가짜가 존재한다. 명품을 베껴 만든 가방도, 지나가는 행인의 식욕을 돋우는 모형 음식도 모두 가짜다. 때로는 진짜인양 사람들의 눈을 속이는 가짜가 진짜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기도 한다. 그러나 가짜는 어디까지나 가짜일 뿐, 진짜만의 진한 매력을 모두 담아내지는 못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욱 진짜에 목말라 한다. 있는 그대로
본지 263호에서 최초로 그 모습을 드러냈던 U.I.퍼시픽 게임스(이하 UIPG)의 한국 스튜디오인 U.I. 퍼시픽 게임스 코리아(이하 UIPGK) 엄용준 대표(35)가 드디어 본지를 통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한국 게임 시장의 판도를 뒤집어 놓을 게임을 내놓겠다는 거창한 포부가 담긴 인사말을 기대했지만, 그가 꺼낸 첫 마디는 “개발 프로젝트에 관한 일
성역이 무너졌다. 그 동안 금기시되어 왔던 종교마저 이제는 게임의 소재로 채택됐다. 아무도 해보지 못했던 일. 누구나 생각은 했지만 감히 엄두도 내지 못했던 길을 한동우 이사는 서슴없이 선택했다. 그렇다고 신성을 모독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성경을 게임의 소재로 했지만 그 역시 카톨릭 신자의 길을 걷고 있다. 종교를 유희의 수단으로 이용할 생각은 더더욱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