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금융기관의 파산으로 경제대국 미국이 흔들리고 있다. 경제적 불안은 계속 확대되고 있지만, 미국 게임 업계는 의외로 활기를 띄고 있다. 물론 IMF 경제 위기를 한번 겪은 우리나라의 시각에서 보면,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니다. 경제 위기 상황에서 PC방이라는 새로운 놀이문화가 생겨났고, 덩달아 온라인게임이 활황을 이뤘기 때문이다. 미국도 이와 비슷한 경험
우생순. 언제부턴가 이 단어는 소외되어 왔던 주부들의 멋진 재기를 의미하는 '아줌마 파워'를 상징하는 말이 되고 있다. 영화의 제목이 그 시작이었지만, 베이징 올림픽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보여준 그것은 단순한 감동의 벽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 우생순과 비교한다는 게 다소 억지스러운 감이 있지만,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에서도 아줌마들의 파워가 거세다는 조사 결
백옥 같은 피부를 가진 미인‥예로부터 피부는 여성의 미를 좌우하는 커다란 기준이 되어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새하얗고 윤기 나는 피부를 가진 여성들은 언제나 남성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그래서인지 여성들은 날씬한 몸매만큼이나 피부 미용에 꽤나 유별나다. 미녀는 잠꾸러기란 말도, 잠과 피부는 서로 별개로 둘 수 없는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드러내는 이야
"북 치고 장구 친다" 이 말은 이 일, 저 일을 혼자서 전부 처리하는 것이란 의미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원을 조금 더 깊이 따져보면, 북이나 장구, 꽹가리를 치며 구걸하는 풍각쟁이(걸인)로부터 유래된 말이다. 북과 장구를 치려면 두사람이 필요하지만, 그걸 혼자서 다 해나가는 모양을 비유한 것이다. 물론 과거에는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은 의미로 쓰
반다이남코, 스퀘어에닉스, 세가사미, 타카라토미 등 과거엔 한주먹(?)들 했던 게임회사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하나둘씩 뭉친 지도 몇년이 흘렀다. 최근 들어, 일본 게임회사들의 합종연횡이 다시 시작되는 분위기다. 지난달말, 파이널판타지와 드래곤퀘스트 시리즈로 유명한 스퀘어에닉스가 액션 게임의 명가, 테크모에게 주식공개매수(TOB)를 제안했다. 그러나 테크모는
다마고치와 마리오의 공통점은 뭘까.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게임 콘텐츠이다. 이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 보다 더 큰 의미는 회사의 말단직원의 머리 속에서 나온 아이디어의 산물이란 것이다. 누구에게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말단들의 기발한 생각은 결국 회사를 극적으로 부활시키기에 이른다. 1996년의 일이다. 일본의 완구회사 반다이의 말
지난 6월 '데드 오어 얼라이브' 시리즈로 유명한 일본 '테크모'에 근무하는 한 직원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의 주장은 회사가 설정한 '재량노동제(裁量勞動制)'라는 규정 때문에, 잔업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밤새도록 일했으니, 그 만큼의 댓가를 회사가 지불해줘야 한다는 것. 재량 노동제라는 것은 용어 자체로는
아이는 태어나면, 누구나 평생 달고 살게 되는 이름을 갖는다. 성명이 운세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는 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당연스레 여겨지는 듯하다. 현대에 들어서는 사람의 이름뿐 아니라, 상품의 작명 또한 인기와 장수를 좌우하는 중요 포인트가 되고 있다. 수십년간 무수히 많은 게임기들이 시장에 나왔다. 나온지 몇개월만에 스러져간 것들이 있는가 하면
전세계 118개국에 3만개가 넘는 점포, 종업원수만 해도 45만명에 이르고, 하루에 5천만명분의 음식을 파는 패스트푸드 기업 '맥도날드'. 해외의 유력 경제전문지들조차도 국제 구매력 평가를 '빅맥 지수'라는 명칭으로 표현해 사용할 정도로 세계 경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회사다. 그런 어마어마한 회사가 2년전쯤 '맥도날드 인터랙티브'라는 게임회사를 설립해
땅덩어리가 큰 미국에선 언제나 황당한 사건 사고가 많다. 특히 게임업계에서도 그런 사건들이 끊이지 않는다. 뉴욕시 맨하탄 지구에 위치한 한 스포츠센터에서는 닌텐도Wii를 이용한 몸짱 프로그램을 신설해 화제가 됐다. 그러나 곧 무시무시한 이용요금 때문에 악명높은 스포츠센터로 지목되어, 게이머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원인은 1시간에 110달러(한화로 약 120
게임산업이 성장해감에 따라 교육적 요소가 담긴 시리어스 게임이 점차 주목을 끌고 있다. 그러나 말처럼 쉽지 않은 게 놀이와 학습의 접목일 것이다. 물론 양자간의 제대로 된 결합은 상상을 초월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필자는 최근 이와 관련된 작고 소중한 경험을 했다. 초등학교 4학년의 아들녀석과 NDS용 ‘인도식 두뇌 수학’이란
지난 4월 드디어, 우리나라도 우주인을 배출했다. 미국, 러시아 등 선진국들이 독차지해왔던 드넓은 우주로의 꿈에 우리도 한 발 걸친 셈이다. 인류는 반세기동안 끊임없이 미지의 세계를 향한 도전을 거듭해왔다. 인간은 과거로부터 별과 달을 탐구하며, 문학과 영화 등 여러 방면에서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우주를 꿈꿔왔다. 특히 게임은 여명기부터 '우주'라는 테마와
어느날 김선달은 대동강가 나루터에서 물을 길어다주는 물장수를 만났다. 그때, 그의 뇌리를 스치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물장수를 주막으로 데려가 한잔 거나하게 대접하면서, 내일부터 물을 길러 올 때마다, 자기에게 엽전 한닢씩을 던져달라고 하면서 여러명의 물장수들에게 돈을 나눠줬다. 다음날부터 물장수들이 던져주는 엽전을 한푼씩 받기 시작한 김선달. 이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인텔리의 가면을 쓴 악당과 그의 악행을 세상에 폭로하려는 자의 숙명의 대결. 액션 영화 스토리로 가장 진부한 타입이지만, 그래도 보는 순간만큼은 꽤 흥미롭다. 최근에도 외전적인 타이틀로 개봉된 '공공의 적'이 대표적인 그런 류 영화인 듯하다. 최근 미국 게임업계에서 영화 '공공의 적'같은 이야기가 흘러나와 눈길을 끈다. 마이애미의 유명
총탄이 빗발치는 치열한 총격전 사이를 뚫고 적의 우주모함에 올라탄 미래의 병사. 아군에 대항하던 적 로보트 군단을 일망타진하고, 상공을 까맣게 뒤덮은 적의 비행정들도 핸드 미사일로 멋지게 격파한다. 임무를 무사히 마친 미래 병사는 잠시 휴식을 취하며 담배 한개비를 입에 문다. 람보나 코만도 보다도 건강해보였던 그 병사는 순간 심하게 기침을 하기 시작한다.
온나라가 촛불로 가득하다. 2008년 대한민국의 초여름은 촛불로 인해 그 어느해보다 더 뜨겁게 느껴진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촛불이 밝혀지고 있다. 그것도 온라인게임 업계에서 더 두드러지게 말이다. 일본 온라인게임 업계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는 관련 있을 턱이 없다. 그들이 촛불을 밝히는 이유는 뭘까. 6월 21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두시간동안 1
중국 전국시대 노(魯)나라 때 ‘미생(尾生)’이라는 아주 정직한 사람이 살았다. 다른 사람들과 약속을 하면, 반드시 그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병에 걸릴 정도의 완벽주의자였다. 어느 날, 미생은 마을의 다리 밑에서 여자친구와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미생은 약속 시간보다 훨씬 일찍, 다리 밑에서 그녀를 기다렸다. 그러나 1시간이 지나고, 2시간이 지나도 여자친
올해 11월 미국 코네티켓주 하원의원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나선 '잔느 스티브' 씨. 맨하탄 지방 검사 출신이며, 아들을 넷이나 둔 아줌마 후보자라는 것 말고도 최근 그녀가 주목받는 데에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보통 미국의 정치인들이라고 하면, 폭력적인 비디오게임의 판매를 규제한다든지, 게임에도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등의 반(反)게임 정서를 강하게 품은
게임과 영상물과의 연동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흔치 않게 발표되어 왔다. 그러나 크게 성공한 프로젝트는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일본 반다이가 게임과 애니메이션, 코믹, 라디오 등을 연동했던 '닷핵' 프로젝트 정도가 상호 연동의 대표적인 미디어믹스로 기억된다. 그나마 닷핵이 주목받았던 건 시작이 달랐기 때문이다. 보통 게임이나 영화가 성공하면 다른 미디어로 그
1984년 웨스 크레이븐 감독은 ‘나이트메어’라는 호러 무비로 영화사(史)에 큰 획을 긋는다. 현실 세계가 아닌 꿈이라는 가상 공간에 희대의 살인마 ‘프레디’를 등장시켜 관객들에게 일찍이 느껴본 적 없는 이상한 공포스러움을 전했다. 현실에선 숨거나 달아날 수 있지만 꿈 속에 나타난 초인적 살인마 앞에선 도무지 피할 방법이 없었다. 그로부터 26년이 흐른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