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어느 중국 게임 개발사의 사장은 자사의 온라인게임을 만들던 개발자를 전국에 공개 수배했다. 이유는 자신의 전 재산을 투자해 만들기 시작한 온라인게임에 거의 수정이 불가능한 상태로 치명적인 문제를 남기고 도망치듯 퇴사했다는 것이다. 화가 난 사장은 중국 전역에 우리 돈으로 현상금 2천만원을 내걸고 아직도 그를 쫓고 있다. 그 개발자가 다른 회사로 이
동경에 사는 40대 가정주부 스즈키준코. 그녀는 언제나 손바닥만한 녀석(?)과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잠 자리에서 일어나면, 작은 펜을 들고 녀석과 두뇌 대결을 펼친다. 식사 준비를 위해 요리 레시피를 검색할 때도 녀석이 필요하다. 조금 한가해지면, 유창한 실력을 자랑하는 이 녀석에게 영어를 배운다. 때로는 강아지를 데려와 함께 놀기도 한다. 저녁이 되면
개발 기간 3개월, 인력 5명, 개발비용 제로. 이 스펙으로 콘솔 게임을 만들 수 있을까? 7월 19일 닌텐도DS용으로 발매되어 화제가 되고 있는 ‘아르키메DS’가 왠지 바보같은 이 질문에 ‘Yes’라고 당당하게 답했다. 더욱 놀라운 건 5명 모두 본업을 가지고 있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개발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본격적인 작업이 이루어진 시기는 200
1995년 1월 17일 오전 5시 46분, 리히터 지진계 7.2 강도의 강진이 고베(神戶)를 강타했다. 고베는 천만명 가까운 인구와 산업 시설이 잘 정비된 일본의 손꼽히는 대도시. 그러나 단 20분간의 지진으로 5천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고, 이재민의 수만도 30만명이 넘었다. 이쯤에서 지진과 게임이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반문하는 독자도 있을 법하다. 그
태극전사 23인의 명단이 발표됐다. 지난주 게임업계의 관심사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E3 게임쇼였지만, 전 국민의 눈과 귀는 아드보카트에 쏠려있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내린 23인의 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아드보카트가 내린 결론엔 동의한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탈락자들에게 전할 메시지가 없느냐’는 질문에 “그들은 실력을
올해에도 어김없이 세계 최대의 게임쇼인 E3가 시작됐다. 매년 다가오는 행사이지만 다른 게임쇼와는 달리, E3는 다가올수록 흥분이 된다. 화려한 부스, 미모의 도우미 때문만은 아니다. 2~3년 먹을 양식을 한꺼번에 쌓아올 수 있다는 것 때문이다. 물론 기자입장에서다. 국내 개발자들은 아마도 스트레스를 받고 올지도 모르겠다. 세계 게임시장의 흐름과 궤를 맞추
게임업계가 퍼블리셔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중, 소형 개발사들이 대규모 퍼블리싱 업체로 인수, 합병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주에도 굵직한 인수, 합병 소식이 줄을 이었다. ‘던전앤파이터’와 ‘신야구’ 개발사 네오플이 NHN에 인수됐다. 게임ㆍ인터넷포털 서비스 업체 NHN은 국내 캐주얼 게임 시장의 리더십을 확보하고 글로벌 게임포털 사업 강화를 위한
게임물 등급 분류 조항이 10월 게임산업 진흥법 시행 이전에 학부모와 청소년 단체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4월 21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최근 국회를 통과한 이 법이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접근을 가능케 할 수 있다며 수정, 보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부모와 청소년 단체가 문제를 삼고 있는 부분은 등급의 조정. 이 법은 등급을
게임업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요금을 20% 인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1개월권 가격은 기존 2만4천750원에서 1만9천800원으로, 1주일권 가격은 7,040원으로, 3개월권 가격은 4만7천520원으로 내렸다. 블리자드는 이번 요금 인하에 대해 기존 이용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더 많은 새 이용자들에
YNK코리아의 ‘로한’이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로부터 고발조치를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YNK코리아가 서비스중인 ‘로한’이 게임 내에 개설한 바카라에 ‘게임물 등급 심의 당시에는 없었고 사행성 조장 가능성도 높다’며 최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YNK코리아는 문제가 된 게임이 바카라가 아닌 창작게임이라며 영등위가 사전에 어떠한 조
현장중심의 문화행정을 강조한 김명곤 신임 문화관광부 장관이 게임산업에서 부터 실무형 업무를 시작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7일 정식 취임한 김명곤 문광부 장관이 취임 1주일도 되지 않은 31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타에서 게임업계 CEO들을 비롯해 관련 협·단체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취임한 지 1주일도 되지 않은 장관이 업계관계자들을 만나는 자리를 마련
2006년 프로리그가 시작도 하기전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협회는 협회대로, 방송국은 방송국대로, 스폰서는 스폰서대로, 구단은 구단대로 각자의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 가장 큰 갈등을 보이고 있는 곳은 방송국이다. 2005시즌에 좋은 시청률을 보였으니 당초 약속대로 유리한 조건으로 방송권을 달라는 온게임넷은 “시장은 늘 옳다”라는 경제 논리로 정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 서재응선수가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는 장면은 그 어떤 드라마도 보여주지 못한 감동을 국민들에게 줬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느끼는 그 벅찬 자랑스러움이란. 상대국의 비아냥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그저 고마울 뿐이다. 결과에는 항상 그 이유가 있는 법. 이번 한국
한국이 이진영의 호수비와 이승엽의 짜릿한 홈런 한방으로 일본에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이 자리를 빌어 밝힌다면 필자는 스포츠중에서 야구를 가장 좋아한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승리를 위해서는 팀플레이와 개인플레이가 절묘하게 조화돼야 한다는 것 때문이다. 모든 종목이 그렇지만 야구는 절묘하게 그 선을 넘나든다. 팀플레이를 한답시고 투아웃에 희생
휴대폰 요금 부담으로 목숨을 끊은 강모군(17)의 아버지 강복식씨(43·익산시 황등면)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청소년 보호를 위한 요금제를 요구하며 서울시 종로구 정보통신부 앞에서 1인시위에 나섰다. 370만원이나 되는 엄청난 휴대폰 요금이 나온 것을 고민하던 중학생 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기 때문. 아들의 유골과 함께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아버지의
스포츠경기에서 라이벌전은 승부를 보다 더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임에 틀림없다. 25일 열린 SKT T1과 KTF 매직엔스의 경기는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4시간이 넘는 경기시간에도 불구, 매경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다. 특히 KTF 매직엔스라는 존재는 이번 그랜드 파이널의 재미를 배가 시켰다. 경기 며칠 전부터 팬들은 이번 승부에 대한 긴장감을 만끽
리니지 명의도용 피해가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나의 개인정보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도용당했다면 누구라도 찜찜한 기분을 감출 수 없을 것이다. 나흘동안 피해건수가 6만건이 넘었고 향후 피해건수는 상상을 초월한다니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보안 불감증에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라 하겠다. 그러나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다. 과거엔 주민등록번호의 도용이 주민등
문화관광부와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은 지난10일(금)「2006 게임산업 정책설명회」를 개최하고, ‘2010년 세계3대 게임강국 실현’을 위한 2006년도 게임산업 정책방향, 게임산업 진흥 및 게임문화조성 사업계획, 한국게임산업개발원 혁신방안, 법*제도 개선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주요골자는 ‘국제경쟁력강화’, ‘게임문화 조성’에 정부가 역량을 집중한다는 것이다.
네오위즈가 세계적인 게임 배급사인 일렉트로닉아츠(EA)와 이 회사의 간판 시리즈인 ‘피파’를 소재로 한 온라인게임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피파 시리즈는 세계 스포츠 게임 장르를 주름잡아 온 EA가 해마다 500만장 이상 판매하는 간판 게임으로, 온라인게임용으로 만들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적인 게임사가 간판 시리즈의 온라인게임 버전 공동 개발 파트너를
팬들로부터 퇴진압력을 받고 있는 KTF 프로게임단 메직앤스의 정수영 감독이 승리에 대한 부담을 많이 느끼는 듯 하다. 정수영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와 선수 전원이 삭발까지 하는 투혼을 보이며 팬들의 비난을 무마시키려 애쓰는 모습은 이번 그랜드 파이널에 임하는 KTF 정수영 감독의 의지를 읽을 만 하다. 스포츠맨들은 종종 ‘삭발투혼’을 보여준다. 삭발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