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영화를 극장에서 마음 편히 볼 수 있다는 건 어쩌면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특권이다. 그리고 훌륭한 감독, 배우들과 동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이 행운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 웰메이드 사극 ‘왕의 남자’가 1천만 관객을 돌파할 것이란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2000년 한국연극협회 올해의 연극상 등을 휩쓴 연극 ‘爾(이)’를 원작으로
인연(因緣). 게임과 인연을 맺기 시작하면서부터 품고 살았던 말이다. 이 막연한 대상에 대한 미세한 떨림이란. 이 칼럼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가슴속 징한 울림을 느낀다. 설레기만한 새로운 만남의 순간에도, 혹은 가슴 시리게 아픈 이별의 순간에도 그렇다. 인연(因緣). 태어나면서부터 우리는 어쩌면 이 인연이란 말 속에 갇혀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사물들간의
2006년 병술년(丙戌年) 한해가 시작됐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사자성어로 올해를 표현하면 어떤 말이 어울릴까를 생각해봤다. 한문을 배우면서 왜 그렇게 어려울까 늘 의문이었다. 중국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어려운 한자를 모국어로 갖고 있을까 생각했다. 그렇지만 한문으로 구성된 사자성어는 재미있었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쓰고 있는 사자성어는 100여개가
해마다 연말이면 각종 시상식이 거행된다. 게임쪽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12월 16일에는 대한민국 게임 대상 수상식이 있었다. 게임을 두고 시상하는 행사들 중 가장 큰 ‘대한민국게임대상’ 이다. 올 한해 국내 최고의 게임을 뽑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영예는 무협 온라인게임인 ‘열혈강호 온라인’에 돌아갔다. 지난 16일 서울 광진구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열린
2005년 한해가 저물고 있다. 보신각 타종 소리와 함께 2005년 새해가 밝았다며 환호하던 게 엊그제 였는데 벌써 2006년이 문 앞까지 왔다. 저물고 있는 2005년을 보면서 게임업계에 2005년은 어떤 해였을까를 생각해 본다. ‘다양한 희망을 엿볼 수 있는 한해’ 라고 정의하고 싶다. 다음으로 표현 할 수 있는 단어가 있다면 다사다난(多事多難)을 들
#1 금요일 오후 2시 편집국 풍경“뭐 하는 거야. 기사 안 넘기나...”“.......”“72 페이지야. 어떻게 72페이지를 만들 거야. 이것들이 정신이 있어 없어.”또 대답이 없다. 고성소리에 편집국 분위기가 험악해진다.PC 자판 두르리는 소리만 요란하다. #2 금요일 오후 4시 마감 3시간전편집기자들의 눈치가 심상치 않다. 이래서 어느 세월에 마감 끝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각 산업계 별로 10대 뉴스를 선정한다. 게임업계에 대한 10대 뉴스도 쏟아지고 있다. 언론사들 중심으로 쏟아지는 10대 뉴스 선정에 앞서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 10대 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게임산업개발원이 밝힌 10대 뉴스 중 최고의 뉴스는 무엇이었을까? 10대 뉴스 중 1위를 차지 한 뉴스는 다름 아닌 ‘그라비티 매각’ 관련 뉴스였다.
온라인게임 포털 엠게임이 최근 ‘귀혼’ 제작발표회를 갖고 내년 상장 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그동안 말로만 떠돌던 상장 계획이 구체적으로 언급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엠게임의 박영수 사장은 지난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2005년이 마무리되기까지는 아직 한달여가 남았지만 엠게임의 올해 매출액과 이익이 지난해의 두배
‘돈 적게 들이고 단기간에 개발이 가능하고 빠르게 승부를 볼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라!’ 요즘 게임 업계 개발자들에게 내려진 특명이다. 이같은 현상 때문인지 MMORPG(다중접속 온라인게임)가 아닌 캐주얼 게임이 최근 게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캐주얼 게임은 쉬운 조작법과 많은 시간을 쏟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캐주얼게임이 10대부터 40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한국국제종합전시장(KINTEX)에서는 제 1회 지스타(G-Star)가 개최됐다.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지스타가 무엇인지 먼저 설명해야 겠다. 지스타(Game Show & Trade, All-Round)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게임쇼다. 그동안 국내 게임쇼는 10년 전통을 자랑하는 대
4년전이다. 그러니까 2001년이었다. 그해 가을 좀더 정확히 말하면 9월 중순쯤이었을 것이다. 서울시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13층에 몇몇 사람들이 모여 작당모의(?)를 하고 있다. 80여평의 사무실엔 집기조차 제대로 없었다. 책상 몇 개와 의자 몇 개, 전화기 몇 대가 전부였다. 을씨년스러운 가을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일부러 소품 몇 개만 배치해 놓은 것
대기업들이 게임사업에 발 벗고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 10월 27일 SI(시스템통합)업체 SK C&C가 게임 유통사업에 뛰어든다는 발표를 했고, 10월 25일에는 CJ인터넷이 ‘라그나로크’ 개발사인 그라비티와 손잡고 국내 퍼블리싱 사업에 뛰어든다는 발표를 했다. 그런가 하면 한솔교육도 게임 개발을 마치고 클로즈베타서비스를 하고 있다.SK C&C는 게임 개발
기성―세대(旣成世代)[명사] 현실적으로 그 사회의 중심으로서 자리 잡고 있는 세대. [낡은 세대, 나이 든 세대라는 뜻으로도 쓰임.] 네이버 국어사전에 나오는 기성세대를 뜻하는 말이다. 올해 내 나이 서른 일곱. 그렇다면 나는 신세대에 포함될까 아님 기성세대에 포함될까 종잡을 수가 없다. 언제나 청춘이고 싶은 마음만 놓고 봤을 때 연령대를 초월해서 누구나
가끔 행사장을 찾는다. 포지션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데스크를 맡고 나서부터는 외부 행사에 나가는 일보다 사무실에 있는 시간이 많다. 그래서 일까. 간혹 신작발표회 행사장이나 기자회견장을 가면 동료 기자들에게 늘 듣는 말이 있다. “아니 편집국장님께서 직접 행차를 하셨네요?”. 데스크 업무를 담당하면서 부터는 행사장 찾기가 거북스럽다. 각종 초청장이
통일부 정동영 장관은 지난 4월 7일 한국e스포츠협회 제2기 출범식에 참석 “병역 문제를 걱정하는 프로게이머들을 위해 국군 상무팀 창설을 추진하는데 국무위원의 한사람으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돌출 발언을 언급했다. 당시 행사장에 있던 게임 관계자들과 기자들은 정 장관의 그와 같은 반응에 술렁이기 시작했다. “선심성 발언 아냐?””아냐 못 할 것도 없지.”
지난 28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및 한국게임산업개발원(게임산업개발원)에 대한 국정감사(국감)가 있었다. 이날 열린 게임산업개발원에 대한 국정 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은 게임제공업소 경품용 상품권 지정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국회의원들은 허위서류를 제출하면 2년간 그 자격을 제한하겠다는 방침과 달리 허위서류를 제출한 상품권 업체를 다시 상품권
최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 원조 한류 열풍 못지 않게 디지털 한류가 바람을 타고 있다. 음악, 드라마, 영화로 시작된 원조 한류의 위상은 부연 설명할 필요도 없이 그 위세가 대단하다. 서병문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장은 지난해 11월 29일 오후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한국산업기술재단-한국공학한림원 공동주최 제63회 CEO포럼에서 “일본에서 배용준의 가치는
정부가 ‘청소년 인터넷 중독을 이대로 지켜볼 수 없다’며 칼을 빼들었다. 국무총리 산하 청소년위원회(위원장 최영희)는 청소년 인터넷 중독 혹은 게임중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중증 인터넷 중독 청소년들을 위한 전국적 치료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청소년위는 청소년 인터넷 중독 치료 사업의 일환으로 대한청소년정신의학회와 함께 지역별 치료·재
지난 7일 오후 4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서울 반포에 위치한 센트럴시티 5층 체리룸에서 멀티플랫폼 게임엔진 기술, 대규모 동시 접속 사용자 시뮬레이션 기술, Wibro(와이브로) 기반 Ubiquitous Gaming 등에 대한 기술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총 4종의 게임관련 엔진 기술과 2종의 게임이 선을 보였다. 게임관련 엔진 기술
일본 게임 관련 기업인 코나미(대표 코즈키 카게마사)가 네오플(대표 허민)과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를 상대로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저작권 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코나미는 “네오플과 한빛소프트에 코나미 주식회사의 저작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캐릭터 및 경기장면을 변경해 줄 것을 수 차례 요청했으며,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마련해 준 조정기간을 통해서도 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