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0대 김관우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이 된 e스포츠 부분 ‘스트리트 파이터’에서 초대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올드 게이머로서 무척 반가운 뉴스였다. 필자는 최근 독일 게임스컴과 도쿄 게임쇼를 다녀왔다. 그리고 곧 있을 2023 지스타도 다녀올 예정이다. 최근 게임쇼를 비롯한 게임 전시회를 다녀보면 자주 보이는 모습 중 하나가 아이를 동반하고 같이 게임을 즐기는 부모들의 모습이다.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무척 부럽다. 예전 칼럼에서 언급한 적이 있지만, 필자가 어릴 때, 부모님은 게임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셨다. 게임
필자는 올해 처음으로 도쿄게임쇼를 다녀왔다. 가까운 곳에 열리는 세계 3대 게임쇼이지만, 매년 추석 연휴 기간에 개최하는 경우가 많아 명절 연휴를 가족 행사로 보내는 필자는 도쿄게임쇼는 항상 아쉬움의 대상이었다. 추석 기간이 아닌 몇 번의 경우는 이상하게 개인 사정이 생겨 시간을 낼 수 없었다. 게임 업계 종사자라는 사실을 제외하더라도,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로서 2~3시간 거리에 있는, 어떤 의미에서 매년 참석하는 지스타가 열리는 부산에 가는 시간과 비슷한 시간이 소요되는 도쿄에서 열리는 게임쇼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아쉬움이 항
아프리카TV BJ Fresh 토마토가 오리지널 콘텐츠 수익금 기부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선보였다. 아프리카TV는 지난 26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경기 사랑의 열매에서 ‘토마토팜(farm)’ 판매 수익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BJ Fresh토마토(본명: 유지영)와 사회복지모금회 김효진 사무처장, 강성훈 사회공헌팀장, 김효진 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BJ Fresh토마토는 본인이 오리지널 콘텐츠를 진행하며 직접 키운 토마토 판매 수익 약 300만 원을 기부했다.BJ fresh토마토는 지난 3월부터 약 5개월 간 오리지
종합 콘텐츠 IP 홀딩스 스타트업 디오리진이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위해 최원호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진)를 영입했다.위스콘신 매디슨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최원호 CFO는 회계법인, VC 투자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밀도 높은 투자자문을 경험한 글로벌 투자전문가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을 비롯해 디스트릭트 홀딩스, 흥국F&B, 마이다스동아 인베스트먼트, 콩스튜디오 등 다수 기업에서 투자전략을 리드해왔다. 특히 북미 게임 개발 회사 콩스튜디오에서는 CIO와 CFO를 겸임하며, 시리즈B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유니콘 기
필자가 “이중반룡의 게임애가” 칼럼을 처음 쓴 것은 2013년 9월이었다. 원고를 전달하고, 인쇄돼 나온 것은 10월 초 부산국제영화제 시작하던 무렵으로 기억한다. 이벤트나 특별호가 나올 때 몇 번 휴재한 적은 있으나, 거의 월 2회씩 꾸준하게 연재했으니 1년에 대략 24회, 10년이면 대략 240회 정도 썼다.필자가 최근 칼럼의 글을 쓰면서 소요하는 시간은 3시간 남짓이다. 물론 무척 짧아진 시간이다. 1회를 쓸 때는 머리를 싸매고, 연재를 하겠다고 한 자신을 저주하면서, 12시간 정도 썼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지금도 하나의 칼
해외 게임을 한국어로 출시할 때 번역과 관련해 눈속임을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분명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의 설명도 한글로 잘 되어 있고, 튜토리얼 및 게임 시작 부분도 기계 번역이 아니라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현지화가 이뤄져 있지만 조금만 플레이하다 보면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수준의 텍스트가 나올 때가 있다. 한 두 문장이 이상하다면 번역 실수라고 치부할 수 있겠지만, 아쉽게도 이런 경우는 플레이어들이 게임을 시작할 수 있도록 첫 부분만 제대로 번역을 하고 나머지는 기계 번역으로 돌리고, 포스트 편집조차 하지 않은
코로나 이전 보통 세계 3대 게임쇼라고 하면, 미국 ‘E3’, 일본 ‘도쿄게임쇼’, 독일 ‘게임스컴’을 꼽았다. 그러나 코로나를 거치면서 ‘E3’는 몇 년째 열리지 못하고 있고, 다시 열리는 시기도 불투명하다. ‘도쿄게임쇼’는 작년 9월 열렸으나 입장객은 이전의 절반 수준이었고, 올해 게임쇼의 흥행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그래서 코로나 시대가 끝난 2023년에 열리는 첫 메인 게임쇼인 이번 ‘2023 게임스컴’은 여러 가지 의미로 특별하다.필자는 이번에 처음 게임스컴을 방문했다. 물리적인 거리도 멀고, 여름 휴가철에 비행시간을 고
“푸른 기와집에 영수와 정희가 사는데, 누가 남자고 누가 여자게?” 하는 농담이 70년대 유행한 적이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부인의 이름을 소재로 한 농담이다. 보통 남성의 이름으로 인식되는 영수와 여성의 이름으로 인식되는 정희가 반대로 사용된 경우를 소재로 한 것이다. 이런 농담을 한 개그맨이 한동안 방송 출연을 금지당했다는 확인되지 않는 이야기도 있지만, 서슬 퍼런 군부독재 시절이었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필자가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우리가 성급하게 일반화해서 판단하면 저지를 수 있는 실수를 보여주는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디 게임 플랫폼 ‘스토브인디’가 독립운동가 ‘페치카‘ 최재형 선생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인디 게임 ‘페치카’,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와 협력해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인디 게임 ‘페치카’는 20세기 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배경으로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스토리 게임이다. 러시아어로 난로라는 뜻의 ‘페치카’가 별명이었던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을 비롯한 실재 인물들과 당대 고증을 거친 가상 인물들이 등장해 연해주 독립운동사와 독립운동가 발자
‘말장난’은 해당 언어의 문화와 언어적 특수성을 반영하기 때문에 어느 단어든지 번역하기 매우 까다로운 부분이다. 흔히 말장난은 영화나 TV 프로그램 같은 영상매체에서 자주 본다고 생각하는데, 게임 텍스트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에 많은 번역가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언어 체계가 비슷하고, 타깃 언어 국가에 비슷한 문화 요소가 있는 경우라면 번역이 비교적 쉽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해당 말장난이 나오는 상황을 잘 파악해 플레이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전혀 다른 말로 번역해야 할 수도 있다.영어 게임 텍스트에 등장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이하 희망스튜디오)가 아동청소년 창의창작 멘토링 아이디어 공모전 ‘아이디어톤’ 행사를 성황리에 종료했다.희망스튜디오는 창의 창작 활동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자신의 관심사에 기반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동청소년 창의 커뮤니티 ‘팔레트’를 운영해 오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전국의 청년을 대상으로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아이들과 함께 창의 창작 워크숍을 할 수 있는 멘토링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공모전을 지난 5월 10일부터 31일까지 진행했다. 이번 아이디어톤에서는 총 7개 팀이
하이퍼커넥트가 핵심 조직 역량 및 소통 강화를 위한 ‘렐(Rel, Relations)’ 활동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말 사내 디자이너들을 중심으로 ‘디자인렐 밋업(Design Rel Meet-up)’을 진행했다. 개발자 조직의 생산성 향상과 혁신을 위해 ‘데브렐(DevRel, Developer Relations)’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하이퍼커넥트는 프로덕트, 브랜드, 프로모션 등 각 조직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사 디자이너들의 결속력을 다지고 실무 역량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렐 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 월별 올핸
컴투스의 인기 모바일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가 글로벌 사회공헌 이벤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WWF(세계자연기금)에 멸종 위기 펭귄 보호를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회사는 ‘서머너즈 워’ 글로벌 서비스 9주년을 맞아, 오랜 시간 게임을 성원해 준 글로벌 유저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뜻깊은 활동에 함께하기 위해 지난 6월 26일부터 사회공헌 이벤트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벤트는 ‘서머너즈 워’ 플레이만으로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글로벌 유저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공동 미션을 성공적으로 완
게임을 하다 보면 욕설이나 비속어(이하 비속어) 등을 접하게 되는 경우들이 있다. 게임에서 비속어는 게임의 연령 등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게임을 진행함에 있어 적절한 순간에 플레이어의 몰입감을 높여주거나, 상황을 더욱 실감나고 재미있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게임을 플레이할 때는 무심코 지나갈 수 있는 이러한 비속어가 번역으로 이어질 때에는 번역가들이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비속어이기 때문에 무조건 순화하려니 원래 의도한 게임의 느낌을 제대로 살리기가 어렵고, 그렇다고 어느 정도 우리말에 대응하는 비속어로 번역하려니 너무
필자는 최근 개인적인 이유로 대형 병원에 간 일이 있었다. 현재는 대부분 권고 수준으로 바뀌어 보기 힘들어진 마스크 착용 의무가 아직 시행되고 있었다. 최근 마스크를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 급하게 마스크를 구해서 출입을 할 수 있었다.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대부분 아침에 집을 나서며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자연스러웠고,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을 보기 어려웠다. 대중교통에서는 모두 마스크를 사용하고 있었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탑승이 거부됐다. 그러나 불과 1년도 되지 않는 사이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개발되는 많은 게임이 한국어로 번역되어 국내에서 선보이고 있다. 도착어(다른 나라 언어로 옮긴 번역어)가 한국어일 경우에는 번역 시 유의해야 할 사항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중 쉽게 놓칠 수 있는 두 가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영어에서 한국어로 번역할 때 주의해야 할 부분 중 하나로 ‘이름 번역’을 들 수 있다. 대부분 영어로 된 게임을 한국어로 번역할 때 캐릭터 이름은 소리 나는 대로 쓰는 음차번역을 하게 된다. 그런데 영어로 된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동일
최근 유행하는 ‘굳이데이’라는 신조어가 있다. ‘WOODZ’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가수 조승연이 한 달에 한 번 정해서 ‘굳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일을 한다고 한 것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굳이데이를 만든 사람의 예시를 옮겨보면, 조개구이 먹고 싶으면 ‘굳이’ 인천까지 가서 먹고 오는 것 같은 일을 하는 날이라고 한다. 거기에 붙은 첨언은 “낭만을 찾으려면 귀찮음을 감수해야 한다.”이다.필자는 이 유행어를 처음 보면서 따라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굳이’라는 표현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와 그 정도의 가치는 없다는 의
컴투스 그룹이 금천구 지역사회 어르신들을 위한 여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7월 1일, 서울특별시 금천구 소재 혜명양로원에서 진행된 이번 활동에는 컴투스, 컴투스홀딩스, 컴투스플랫폼, 컴투버스 등 그룹사 임직원 및 가족들로 구성된 ‘컴투게더’ 봉사단과 함께 NGO 단체 ‘좋은변화’, 금천자원봉사센터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이날 활동은 지역 어르신과 함께하는 미술 봉사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지역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 드리며 다양한 미술 작품을 완성하고 기능회복과 치매 예방 등 건강 증진을 지원했다. 활동 참여자들 또한
마케팅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사용자 지표, 서비스 데이터의 분석, 모객 비용, 재방문율, 고착도 등 다양한 숫자를 기준으로 의견을 말하게 된다. 그러나 실제 많은 콘텐츠 제작 환경에서 일할 때 이런 숫자로 표현되는 양적인 데이터는 무시되는 경향이 있다. 콘텐츠는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적인 요소가 작용하고, 이런 감정적인 요소가 실제 마케팅에서 훨씬 많이 작용한다는 것이다.세계적인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인 ‘폴린 브라운’은 자신의 책 ‘사고 싶게 만드는 것들’에서 소비의 가치로서 미학적 가치를 이야기했고, 고객의
게임 텍스트를 번역하다 보면 한참을 고민해야 하는 문장이 종종 등장한다. 한국어에서 다국어로 번역하는 텍스트에서 번역가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 중 하나는 사자성어일 것이다.사자성어의 경우 대부분은 사전이나 검색을 통해 직역이 아닌 실제 해당 국가에서 사용되는 비슷한 말을 찾을 수 있다. 단, 게임에서는 해당 번역이 어울리지 않을 때가 많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다국어로 번역이 될 경우, 대부분의 한글 텍스트가 영어로 먼저 번역이 되고, 이후 영어를 기반으로 다른 언어로 번역이 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첫 한글에서 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