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친한 중견 게임사 인사담당 부장과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있었다. 올해는 다양한 신작들 출시와 동시에 매출 증대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고 말문을 연 그는 최근 메이저 게임사들의 연봉 ‘올리기’ 경쟁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고 털어놨다. 신작 출시를 앞두면서 다양한 개발 부문에 인력 충원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메이저 게임사들이 일제히 연봉 상승을 예고하면서 구인 자체에 제동이 걸렸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개발자들의 몸값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신규 인력 구인뿐만 아니라, 기존 인력들의 이탈까지 막아야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본지는 총 3개의 인터뷰 꼭지를 갖고 있다. 개발사 탐방을 다루고 있는 줌인을 1,2와 게임사 수장을 인터뷰하는 와이드 인터뷰가 그것이다. 줌인의 경우, 주로 신생 업체들을 컨택하고 있으며, 와이드 인터뷰의 경우 중견 개발사 이상의 주요 인물을 다루고 있다.게임사 인터뷰는 언제나 즐겁다. 개발자 혹은 사업과 관련해서 질문 사항은 끝이 없고, 게임사 관계자들도 자신의 생각을 자세히 답변한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들었던 ‘의문’에 대해서 유저 대표로 개발사와 ‘소통’하는 것이 인터뷰 꼭지라는 것이 기자의 생각이다.최근 유저와의 ‘소통’
[지령 793호 기사]엔씨소프트의 차세대 MMORPG ‘블레이드 & 소울(이하 블소)2’가 지난 2월 9일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김택진 대표가 직접 ‘블소2’의 영상을 소개하면서 그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엔씨소프트는 ‘블소2’ 이외에도 ‘아이온2’ 론칭을 계획 중이며, 앞으로 출시될 모든 타이틀을 모바일, PC 등을 넘어 다양한 플랫폼에서 플레이를 가능하게 한다는 계획이다.모바일 기기들의 성능 향상은 PC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발전했다.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무장한 MMORPG들을 손 안에서 즐기는
[지령 792호 기사]엔씨소프트 주가가 지난 2월 3일 100만 원을 돌파했다. 지난 2000년 7월 코스닥에 7만 원으로 상장한지 20여년 만에 이룩한 성과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2만 5천 원까지 떨어진 적이 있었다. 그 당시 10주를 사놨다가, 잊어버리고 있다가 지난 4일에 판 주변인의 말을 들으며, 10주가 아니라 100주였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다.엔씨소프트가 처음부터 잘나간 것은 아니었다. 김택진 대표가 ‘리니지’를 론칭할 때, 어려운 형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말하는 섬’ 콘텐츠 하나만으로 어쩔 수 없이
[지령 791호 기사]요즘 업계분위기는 ‘투자’라는 키워드에 모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자금적인 부분에 대한 한계를 어떻게든 극복해서 살아남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게임업계는 이미 2000년 대 초반, PC온라인 MMORPG를 통해 투자와 관련된 학습이 돼 있다. ‘리니지’와 ‘뮤’ 등이 성공하면서 너도나도 MMORPG 투자에 집중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게임투자 전문 심사역들은 10개의 게임에 투자해서 1개의 성공을 일궈내면 굉장히 일을 잘한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 만큼, 게임 콘텐츠 투자는 성공률이 매우 낮다는
“좋은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한 게임개발사 대표의 하소연이다. 나름 업계에서 인정받으면서 자체 I‧P까지 보유하고 있고, 매출도 매우 안정적인 그는 회사를 꼭 상장(IPO)시키고 싶은 이유에 대해서 인재 고용에 매우 유리할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신입 직원을 뽑아서 교육시키고, 현장에 투입할 시기가 되면, 더 좋은 회사를 찾아서 퇴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에 ‘울며 겨자 먹기’로 검증된 경력 직원을 높은 연봉에 모셔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검증된 경력 직원이 돈만으로 해결되는 것도 아니라
[지령 790호 기사]지난 1월 7일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여파와 저금리 시대가 지속되면서 너도나도 주식시장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둘 이상 모이면 주제가 주식 이야기가 대부분이라고 할 정도로 그 어느 때 보다 관심이 뜨겁다. 전문가들은 주식 시장에 대한 과열을 우려하면서도 지수 상승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최근 주식 시장 트렌드를 살펴보면, 바이오, 게임, 전기 자동차 배터리 등에 대한 투자 관심도가 높다. 지금보다 미래에 더욱 발전할 가능성에 대한 투자로 우리나라 신성장 동
게임 플레이를 넘어서 ‘보는 게임’에 열광하는 유저들이 늘어나면서 게임과 관련된 영상을 제작하는 인플루언서들의 인기가 나날이 치솟고 있다. 구독자 100만 명을 넘는 게임 인플루언서들을 이제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상황이다. 굳이 100만 구독자가 아니더라도, 충성도 높은 유저를 다수 보유한 인플루언서 역시, 자신만의 경쟁력으로 마니아 구독자를 모으면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인플루언서 그 자체를 좋아하는 팬덤이 만들어진지 오래고, 그들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열성 팬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인플루언서를 통한 홍
올 한해 정말 수 많은 게임이 출시 됐고, 게이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유튜브 등 스트리밍 서비스가 각광 받으면서 게임도 이제는 직접 플레이하는 것은 물론, 시청하는데서 재미를 찾는 게이머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덩달아 게임을 전문적으로 송출하는 인플루언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수 십만 명의 팬을 확보한 인플루언서의 게임 플레이에 열광하는 일은 이제 일상이 된지 오래다.보는 게임이 각광 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대리만족’일 것이라 생각한다. 자신이 응원하는 인플루언서가 게임 내에서 환상적인
[지령 789호 기사]기자가 글을 쓰고 있는 날은 12월 17일(목)이다. 본지 789호 마감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호가 올해 마지막 신문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2020년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코로나’ 시대 변화와 도전이 될 것 같다. 지난해 말, 시작된 ‘코로나’가 1년이 넘게 전 세계 사람들을 이렇게까지 괴롭힐 줄은 그때는 아무도 몰랐다. 현재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빠르게 이뤄지고, 몇몇 백신은 상용화까지 이뤄냈지만 사태를 종식시키기에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올해 국내 게임산업
아이지에이웍스 A‧I(인공지능) 알고리즘 기반 모바일게임 순위 분석에 따르면 지난 11월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점유율 순위에서 엔씨소프트가 19.3%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넷마블로 10.6%의 점유율을 보였다. 넥슨이 7.9%로 3위롤 기록하면서 소위 말하는 3N사의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점유율이 38.7%를 차지했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부동의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리니지M’과 ‘리니지2M’가 이끌었고, 넷마블 역시 ‘리니지2: 레볼루션’, ‘A3: 스틸얼라이브’를 비롯해 11월에 론칭한 ‘세븐나이츠2’
얼마 전, 위의 주제로 국내 중견 퍼블리셔 대표님과 개발사 대표님 두 분과 함께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두 분 모두 게임업계 업력이 20년 이상이신 분들로 모진 풍파를 다 이겨내면서 회사를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개발사 대표님의 경우, 지난 2013년부터 지금까지 약 7년 간 클라인언트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게임을 서비스 중에 있다.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한 달 최고 매출을 3억 원까지도 기록했다. 대표님 역시, 이 게임에 대한 프라이드도 상당했고, 향후 다양한 I․P로 활용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우여곡절이 많았
[지령 788호 기사]지난 12월 2일 게임업계에 매우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컴투스에서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모바일게임인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가 중국에서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는 판호(서비스 유통허가권)를 획득했다. 2017년 사드 배치 이후, 3년 9개월 만의 국산게임 첫 판호로 향후 국산 게임들의 승인이 계속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판호 발급이 지속된다고 단정하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컴투스의 경우에도 당일 저녁 7시에 판호 발급이 된다는 사실을 판호를 발급하는 중국 공식
코로나 팬데믹이 우리나라에서도 3차 유행으로 번지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다들 매우 어려워하는 모습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치료제와 백신을 기다리면서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전에도 한번 칼럼을 통해서 이야기했지만,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게임산업의 경우, 특수를 누리고 있다(모든 게임사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비대면이라는 특장점과 함께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효율성을 인정받으며 가장 빈도가 높은 취미생활로 각광받고 있다. 물론, 계속되는 경제침체가 이어진다면 분명히 게임산업도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치료제와 백
‘아이온 클래식’이 지난 11월 11일 론칭을 진행했다. 2008년 11월 11일 ‘아이온’이 PC온라인 MMORPG로 첫 선을 보인지 12년 만에 다시 처음으로 회귀다. 이번에 선보인 ‘아이온 클래식’은 ‘아이온’ 오픈베타서비스 버전(1.2)으로 당시 향수를 강하게 자극하며 유저몰이에 성공한 모습이다. ‘아이온 클래식’의 핵심은 오픈 필드에서 유저들끼리 협동하면서 자신의 캐릭터를 육성하는데 있다.지난 2018년 ‘아이온’은 월정액을 포기하고 부분유료화 서비스를 전환했다. 시대변화에 맞춤형 선택이었지만, 정액제 모델로 선보인 게임을
11월 6일 구글코리아는 모바일 앱 생태계의 지속적 발전과 상생을 위한 ‘앱 생태계 상생 포럼’을 출범한다고 밝혔다.‘앱 생태계 상생 포럼’은 앱 생태계 내 상호 밀접하게 연관된 참여자들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내 각계각층의 외부 전문가를 통해 앱 생태계 참여자들의 다양한 입장을 경청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 앱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상생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는 것이 구글코리아 측의 설명이다.서울대학교 자율전공학부 장대익 교수가 ‘앱 생태계 상생 포럼의 의장으로 활동하며, 이성구 기업소비자전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업계 가장 큰 트렌드는 기존 게임들의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화를 꼽을 수 있다. PC온라인,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 I‧P가 모바일게임으로 재탄생됐고,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아쉬운 점은 모바일게임 트렌드에 맞춰서 게임을 개발하다보니, 그 게임 I‧P의 독특한 강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게임성보다는 매출이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는 하지만, 고유 I‧P만의 게임성이 사라지면서 대부분의 게임이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처음에는
[지령 786호 기사]국내외로 ‘구글’과 관련된 이슈가 매우 뜨겁다. 미국 법무부는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에 대해 반독점 소송 제기했다. 구글이 경쟁자들의 시장 진입을 막고, 독점적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이 미국 법무부의 입장이다.구글이 자사 앱이 선탑재된 상태에서 스마트폰이 판매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제조사와 통신회사에 수십억 달러를 제공함은 물론, 스마트폰 제조사와 수익 배분 계약을 통해 타사 앱의 선탑재를 방해했다는 것이다.국내에서는 구글 ‘인앱결제’ 강제와 30% 수수료 부과와 관련된 이슈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제지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실업률은 최고조로 향하고, 기업들의 매출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시장경제의 밑바탕인 골목상권이 생계를 이어가지 못할 정도 위협받고 있다. 그나마 게임산업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앱애니 ‘3분기 모바일게임 결산 발푠’에 따르면 3분기 모바일게임 소비가 지출이 200억 달러(약 22조 9천억 원)로 기록됐다. 지난 2분기 보다 약 5%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모바일게임 다운로드
뉴노멀 시대, 비대면이 대세로 떠오른 때 가장 각광받는 산업 중 하나가 바로 게임이다. 게임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것은 물론, 비용대비 효과가 좋은 놀이문화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재미있는 챌린지를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9일,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아이머게이머(I’m a Gamer) 챌린지’ 캠페인 영상 을 공개했다. 김 변호사는 영상에서 “올해는 아쉽게도 활동이 뜸할 수밖에 없었지만 작년까지는 법조인 e스포츠단체에서 여러 종목의 게임대회를 개최했다”며 본인이 ‘열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