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령 811호 기사]도연게임즈는 지난 2013년부터 업계에서 ‘가디언소울’, ‘소울시커: 6번째 기사단’을 개발하며 활동해온 숨은 업계 베테랑 박도연 대표가 설립한 게임사다. 수집형 RPG를 주력으로 길을 걸어온 박 대표는 지난 2019년 10월 턴제 RPG ‘가디언나이츠’ 출시 후 돌연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RPG 콘텐츠 개발 과정의 인력과 비용 부담이 컸던 이유다. 신규 장르 개척길에서 박 대표가 가장 크게 염두에 둔 것은 고객생애가치(LTV)다. 양질의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들과 두터운 신뢰도를 확보하고 잠시나마 게임을 떠나
아스테로이드 제이는 ‘닌자일섬’을 만들고 있는 1인 개발사다. 장원선 대표는 게임업계에서 16년간 일한 베테랑으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닌자일섬’의 개발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 지스타에 전시된 ‘닌자일섬’ 부스에는 400여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방문해 게임을 즐기면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장 대표는 1인 개발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그저 게임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다양한 게임 프로젝트에 참여했지만, 흥행작이 없자 업계에서 설자리가 점점 좁아졌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러나 게임 개발을 포기할 수
[지령 808호 기사]“이전 세대와는 다소 다른 방향성의 운영과 개발 철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신생 개발사 게임베리 스튜디오 김성현 대표의 말이다. 게임베리 스튜디오는 지난 2011년 설립된 주식회사 게임베리의 개발 자회사다. 게임 개발을 시작으로 광고 네트워크 사업까지 좋은 성과를 거둬온 게임베리는, 올해 게임베리 스튜디오를 설립하며 다시 한 번 게임 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을 밝혔다.게임베리 스튜디오가 추구하는 방향성은 명확하다. ‘한정된 자원에서 만드는 것이 진짜 실력’이라는 이념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게임들
[지령 807호 기사]도톰치게임즈는 올해 12년차를 맞은 1인 인디게임 개발사다. 세계관을 공유하는 ‘포춘’ 시리즈로 명성을 쌓은 개발사는 지난 7월 최신작 ‘프론티어 오브 포춘’을 출시해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장석규 대표는 10여 년 동안 많은 위기를 경험해왔다고 말한다. 그때마다 살아남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끝까지 버티는 근성과 게임의 독창성이라는 것이 그의 견해다. 장 대표는 항상 위기의 끝에 기회가 찾아왔으며, 참신한 재미를 느꼈던 팬들이 차기작을 찾아주면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소회했다.다양한 장르에 도전해왔던 도톰치게
[지령 807호 기사]COSDOTS(코스닷츠)는 국내에서 한국사를 소재로 게임을 개발하며 이름을 알린 개발사다. 과거 제주도에서 벌어졌던 ‘제주 4.3 사건’을 소재로 제작한 어드벤처게임 ‘언폴디드’로 이름을 알렸고, 현재는 가상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그린 추리 장르 ‘청구야담: 팔도견문록(이하 청구야담)’을 준비하고 있다.전작에서는 진중한 자세와 역사에 대한 깊은 탐구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면, 이번에는 보다 대중적인 이야기와 게임성으로 시장에 접근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작에 대한 초기 반응은 뜨겁게 나타나고 있다. 텀블벅을 통해
에피드게임즈는 9월 27일 출시 예정인 PvE 오토배틀러 게임 ‘트릭컬’을 개발 중인 게임사다. 아직 출시도 하지 않은 게임이 엄청난 인지도를 보유한 것에는 이유가 있다. 2019년 지스타에서 선보인 ‘트릭컬’의 원작 ‘롤더체스’가 혹평을 받은 반면, 자투리 만화에 쓰인 그림이 호평을 받자 이를 제외한 나머지 전부를 수정하는 강수를 두면서 컬트적인 인기를 얻은 것이다.한정현 대표는 이 선택을 승부수라고 말한다. 그는 전작 ‘로그 - 항해의 시작(이하 로그)’에서도 운영 초기 문제가 생기자 결제내역을 전액 환불하고 게임을 재론칭한 바
[지령 806호 기사]최근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콘솔게임 시장을 유력한 미래 먹거리 후보로 점치고 있다. 관련해 국내 중견, 대형게임사들의 콘솔게임 개발 소식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보다 한발 앞서 콘솔 액션게임을 정식 출시한 개발사가 나타났다. 액션게임 개발에만 6년의 시간을 매진해온 넥스트 스테이지가 그 주인공이다.넥스트 스테이지는 모바일 액션 RPG ‘다이스 이즈 캐스트’와 ‘프로젝트 아크’를 통해 이름을 알린 부산 소재 소규모 개발사다. 이후 이들은 콘솔 액션게임 개발을 시도, 신작 ‘울트라 에이지’를 PS4, 닌텐
[지령 805호 기사]진쓰리 스튜디오는 타워 디펜스 게임 ‘브로큰 유니버스’를 개발 중인 인디게임 개발사다. 지난 5월 24일 얼리 억세스를 시작한 게임은 방구석 인디 게임쇼 2021(이하 비익스 2021)에 출품돼 유저들의 호평을 받으며 화제가 됐다.진쓰리 스튜디오에서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진홍준 PD는 자신을 천상 개발자 체질이라고 말한다. 어렸을 때부터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게임 개발을 천직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대학생 때부터 1인 개발을 이어오던 그는 현재 팀의 대표를 맡고 있는 친
[지령 805호 기사]로드스타즈는 지난해 10월 설립된 신생 개발사다. 작은 규모 속에서 첫 작품 개발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의 이름은 첫 타이틀 ‘페이티드 얼라이브’가 각종 인디게임 행사를 통해 얼굴을 비추며 알려지기 시작했다.‘페이티드 얼라이브’는 아트웍, 콘텐츠, 내러티브 디자인 등 다양한 측면에서 단순 소규모 개발사 이상의 퀄리티를 자랑하고 있다. 게임을 개발 중인 로드스타즈의 일원 모두가 엔씨소프트, 위메이드, 아이덴티티게임즈 등 게임사에서 평균 10년 이상의 경력자로 채워진 만큼, 게임 퀄리티 측면에서 그 실력을 가감 없이
‘스튜디오 HG’는 국내 1인 인디 개발사 가운데 가장 유명한 개발사 중 한 곳이다. ‘스매싱 더 배틀’, ‘오버턴’ 등 소규모 개발사가 도전하기 어려운 Full(풀) 3D 기반 액션게임을 연달아 제작, 시장의 이목을 사로잡아왔다.현재 설립 6년 차를 맞이하는 스튜디오 HG의 한대훈 대표는 업계에서 이름있는 ‘실력자’로 통한다. 각종 강연 무대, 관련 개발자 커뮤니티 등지에서 인디게임 개발자들을 향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그의 모습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그런 한 대표가 스튜디오 설립 이후 가장 오랜 기간 개발해온 대형 신작으로 돌
[지령 804호 기사]‘팀 사모예드’는 e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 ‘팀파이트 매니저’를 만든 2인 형제 인디게임 개발사다. 남현빈 대표는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아 고민하던 차에 게임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본래 게임 개발자를 목표로 한 동생과 진로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가 같이 게임을 만들어보기로 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때 경험한 개발의 재미에 형제가 푹 빠지면서 지금까지 팀을 이어오게 된 것이다.그들의 상업 데뷔작 ‘팀파이트 매니저’는 최근 15만 장의 누적 판매고를 달성하며 인디게임으로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남 대표
[지령 804호 기사]카셀게임즈는 지난해 12월 팀 설립 이후 첫 번째 타이틀인 ‘래트로폴리스’를 스팀 시장에 출시하며 두각을 드러낸 국내 인디개발팀이다. 서강대학교 게임&평생교육원 출신 학생으로 이뤄진 카셀게임즈는 덱 빌딩 디펜스라는 독특한 장르 설정과 탄탄한 완성도로 ‘래트로폴리스’의 정식 출시 이전부터 큰 관심을 받아왔다.스팀 정식 출시 이후 약 18만 장의 판매고 달성, 첫 작품의 성과와 관련해 카셀게임즈 황성진 대표는 “팀 운영과 차기작 개발을 위한 자금 측면에서도 큰 힘이 되어줬지만, 한 번 더 ‘새로운 것’을 향한 도전
[지령 803호 기사]‘꾼스’는 ‘랜덤몬스터디펜스(이하 랜몬디)’를 만든 인디게임 개발사다. 나형준 대표는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금융업과 핀테크 사업 등에 종사하다가 게임업계에 뛰어든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업무량이 줄어들면서 게임을 시작한 것이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오랜만에 접한 국내 게임들의 천편일률적인 모습과 지나친 과금 유도에 실망해 스스로 게임을 만들기로 결심한 것.나 대표는 게임업계에 인맥 하나 없이 아이디어와 실행력만으로 ‘꾼스’를 설립했다. 직접 구인 구직 사이트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돌
[지령 802호 기사]‘팀써니트’는 2D 로그라이크 플랫포머 게임 ‘블레이드 어썰트’를 제작한 인디게임 개발사다. 김준형 대표는 원래 게임회사 사업팀 소속이었으나 게임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어 창업을 결심했다. 그렇게 진로를 선회해 소규모 회사에서 게임 개발을 시작하면서 지금의 팀원들을 만났고, 자신들만의 게임을 개발하고자 의기투합하면서 ‘팀써니트’가 만들어졌다.김 대표는 최근 레드오션이라 평가받는 플랫포머(액션의 하위장르로 점프 콘트롤이 중요한 게임) 게임 개발에 뛰어든 것도 장르의 재미를 살릴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팀
[지령 802호 기사]키위웍스는 국내 시장에 자리한 다양한 소규모 개발사 가운데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뚜렷한 개성과 성과를 보유한 게임사다. 이들은 단일 I·P, B2P(Buy to Play) 기반 게임 제작, 스토리 중심의 게임성 등 키워드로만 놓고 보자면 최근의 국내 게임업계의 성공 방정식과는 다소 차이를 보이는 정체성을 갖고 있다. 그런 키위웍스의 과거이자 현재, 그리고 미래를 그리는 I·P의 주인공이 바로 ‘마녀의 샘’ 시리즈다. 지난해 기준 시리즈 누적 판매량 170만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했으며,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지령 801호 기사]현재 MS Xbox와 협업 중인 SKT는 Xbox 게임패스를 통해 국산 유망게임의 글로벌 진출을 도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해당 계획의 선봉장으로 선정된 3종의 게임, 단순한 인디게임 그 이상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베이퍼 월드: 오버 더 마인드(이하 베이퍼 월드)’가 그중 하나다.‘베이퍼 월드’를 개발 중인 얼라이브는 지난해 10월 법인을 설립한 신생 개발사다. 이들을 이끄는 김기명 대표는 ‘베이퍼 월드’를 약 5년 전부터 개발해온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긴 시간 함께해온 이들이 변하고, 팀 또한 변화
[지령 801호 기사]인디카바 인터랙티브는 지난 6월 10일 정식 출시된 ‘모태솔로’를 개발한 인디게임 개발사다. 이웅희 대표는 기존 게임사에서 창의적인 게임을 만들기 어렵다는 것에 아쉬움을 느껴 인디게임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터랙티브 무비 게임에 도전한 이유도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참신한 장르라는 점이 가장 컸다. 이를 위해 문외한이었던 영상 분야 지식을 하나하나 배워가며 게임에 필요한 영상을 직접 촬영하고 편집까지 도맡아 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모태솔로’는 30년간 연애경험이 없었던 주인공의 처절한 소개팅 이
[지령 800호 기사]파란게 프로젝트는 슈팅 로그라이크 게임 ‘루시의 일기’를 개발하고 있는 인디게임 개발사다. 대학생 2명이 의기투합해 시작한 게임 개발은 현재는 김태훈 대표가 모든 것을 도맡아 이끌고 있다.김 대표는 예전부터 PC·콘솔 게임에 관심이 많았다고 밝혔다. 다양한 게임 관련 진로 중에 인디게임 개발을 선택한 것도 확률형 아이템 과금 위주의 모바일게임이 대세를 이룬 것에 아쉬움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는 PC·콘솔 게임이 유저에게 더욱 깊은 재미와 몰입감을 선사한다는 믿음이 있기에 대세와 다른 길을 선택했음에도 후회는 없
[지령 800호 기사]다에리소프트는 ‘인디게임 전문 퍼블리셔’라는 영역에서 독자적인 비전으로 탄탄한 실적을 쌓아 올리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지난해 12월의 ‘제57회 무역의 날’에서 3백만불 수출의탑을 수상, 단순한 소규모 게임사가 아닌 메이저 업체들과도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이를 설립한 유다엘 대표는 “언제나 새롭고 신선한 것을 찾아서 하고 싶었다”는 회사 설립 초기의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다에리소프트의 성장 역시 유 대표의 마음가짐과 함께 이뤄져왔다. 지난 2010년 회사 설립 초기에는 모바일
[지령 799호 기사]모히또게임즈는 조이시티의 개발 자회사로 ‘주사위의 신’ 개발을 담당한 한성현 대표를 주축으로 설립됐다. 내부에서 서브컬쳐 기반 게임들을 개발해온 한 대표는 스튜디오의 아이덴티티 확립과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위해 모히또게임즈로 분사하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모히또게임즈가 이뤄낸 성과에 대해 ‘덕업일치’의 결과라고 말했다. 개발팀 내부에 기본적으로 서브컬쳐에 대한 애정을 가진 직원들이 많다는 것이다. 일례로 글로벌 5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주사위의 신’의 경우 서브컬쳐와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팀원들의 열정을 통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