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텔레비전을 통해 방영되는 한 온라인 게임의 CF를 보고 있노라면 웃음을 참기가 힘들어 진다. 도대체 온라인 게임이라는 사실을 전달조차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업계에서 가장 경계하는 게임의 폭력성을 증가시킨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소비자에게 어떤 즐거움을 줄 수 있는지도 애매모호하게 연출돼 있다. 건장한 남자가 여자 친구 앞에서 도구를 이용해 테이블
이번 북경 올림픽은 우리 나라가 역대 최고 성적을 내면서 날마다 금메달을 따는 등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렇게나 신명나는 드라마가 없을 정도로 재미있고 흥분되며 즐기는 온 국민의 축제가 되고 있다. 개막되고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무려 종합 순위 3위까지 등극하면서 절정의 올림픽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중국 올림픽위원회의 전략에 따라 미국에 유리
얼마 전 ‘말할 수 없는 비밀’이란 영화를 보게 됐다. 올 초 개봉한 작품이라 하마터면 잊고 지나칠 뻔 했지만 개봉 당시부터 조용히 인기를 유지하더니 아직까지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열렬히 지지하는 두터운 팬층에게 떠밀려 좋은 영화를 한 편 더 접하게 된 셈이다. 실제로 영화 예매사이트에서 관객평점도 8.61점이나 되니 이 영화의 소리 없는 인기요인이
재간둥이 청소 로봇 ‘월-E’ 는 본명이 지구 폐기물 수거 처리용 로봇(Waste Allocation Load Lifter Earth-Class)이다. 처음 예고동영상을 접했을 때 든 느낌은 ‘조그맣고 꾀죄죄한 로봇으로 무슨 이야기를 풀어나갈까’는 궁금증이었다. 본 영화를 감상하고 나니 예고편에서 느꼈던 신비감이 예상외로 싱겁게 결론나버린듯 했지만, 소재
엄지와 검지를 맞붙인 손가락을 거꾸로 들어 안경을 만들어 쓰고 어김없이 외치곤 했던, 아주 오래전의 영웅 배트맨이 돌아왔다. 역시 영원불멸의 영웅은 달라도 한참 다르다. 거기에 쌩뚱 맞은 조커까지 등장하자 왠지 아련한 추억속 장난감을 들쳐보듯 다소 유치한 감정마저 불러일으켰지만, 결과는 전혀 예상 밖이다. 이건 배트맨이 아니라 조커가 주인공인 격이다. 지금
기록과 데이터의 스포츠 야구에서는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모든 행위가 수치로 변화돼 저장된다. 잘 한 것도 있지만 사소한 실수와 사건도 빠지지 않고 작성해 역사를 이어간다. 그러한 기록 가운데에는 일반인에게도 익숙한 타율이라는 것이 있다. 타율이란 타자가 타석에 서서 몇 번이나 안타를 쳤는지 한눈에 알 수 있도록 백분율로 나타낸 것을 의미하는데, 쉽게 말해서
중국 온라인 게임들과 현지 유저들은 사뭇 우리와 다르게 느껴진다. 그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근원을 찾아가면 크게 다를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먼저 작품마다 반드시 자리잡고 있는 강력한 커뮤니티 시스템을 보면, 길드와 클랜, 친구, 파티는 물론이고 결혼부터 사부와 제자 등등 유저끼리 다양하고 흥미로운 관계를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워낙 방대하고
올 여름에도 변함없이 블록버스터 영화와 게임들의 풍성한 잔치가 벌어졌다. 무더위를 싹 날려버릴 거물급 작품들이 한가득 쏟아져 나온 것이다. 그 중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되는 작품은 바로 영원불멸의 영웅 배트맨, ‘다크 나이트’다. 국내에서는 아직 개봉전이지만 제작비만 무려 1억 8천만 달러 가량이 투입됐고, 북미지역에서 개봉 첫 주말에 1억 5,534만 달러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차이나조이가 남긴 것은 무엇일까. 전시장이라면 최소한 외부보다는시원해야 한다는 사실? 혹은 동물적으로 게임 보다 도우미에 시선이 집중된다는 점? 그것도 아니면 전시장 바닥에 쓰레기를 마구 버려도 괜찮다는 그들만의 개념? 이 같은 외부 환경적 요인들이 크게 작용하는 세계 유일의 박람회인 까닭에 정신 차리고 작품 하나하나를 살펴보기가 대
지루한 장마가 끝났나 싶더니 어느새 불볕더위가 성큼 다가왔다. 바야흐로 바캉스의 계절이 돌아온 것이다. 주변인들의 휴가 소식과 산으로 들로 떠나는 여행계획만 들어도 신바람이 나는 요즘 더욱 신바람 나는 일들이 주위에 가득하다. 바로 가지각색의 다양한 영화제 소식이다.얼마전 경기도 부천에서 개막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가장 대표적이다. 자칭 영화팬으로써
한차례 광풍이 지나고 흥분된 가슴을 진정시키며 다시 한번 ‘디아블로3’에 대해 차분히 생각해봤다. 얼마전 이 게임은 그야말로 국내 게임계를 한번 들었다 놨다하며 언론과 관계자들이 호들갑을 떨게 만들었는데 냉정히 생각해보면 결국 나와봐야 아는 것이고 일반적인 예상처럼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 같지는 않다고 스스로 결론을 내렸다. ‘디아블로’ 시리즈는 분
일본 문화에 큰 관심이 없어 인기 있는 일본 드라마나 만화, 게임까지도 어떤 것들이 유행하고 있는지에 관한 정보가 전무했다. 그러던 중 ‘크로우즈 제로’ 예고편을 본 후 무한한 관심에 이끌려 영화를 보게 됐는데, 처음의 기대감을 져버리지 않은 또 다른 영화 한 편을 접하고 큰 만족감을 맛보게 됐다. ‘크로우즈 제로’는 원래 일본에서 3,200만권 이상 판매
최근에 액션 장르에서 일가를 이룩하고 있는 류승완 영화 감독이 모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런 말을 했다.“영화 감독을 꿈꾸는 어린 친구들이 많은데, 어떻게 하면 영화 감독을 할 수 있는지 문의를 많이 합니다. 하지만 영화 감독으로서 겉으로 보이는 영예나 수입, 화려한 생활 등이 목적이었다면 대단히 큰 실망을 할 것입니다. 영화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만 버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