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의 세월이 흘러도 여전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롤플레잉 장르에 비해, 어드벤처 게임은 어지간한 골수팬이 아니면, 이제는 크게 주목 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어드벤처 게임은 퍼블리셔에 개발을 제안해도 거절당하는 일이 다반사라고 한다.최근 북미의 개발자 2명이 클라우드펀딩 서비스인 ‘킥스타터’를 이용해 포인트 & 클릭 방식의 신
핀란드의 인디계 게임개발사 ‘올모스트 휴먼’이 개발하고 있는 정통 던전 RPG ‘레전드 오브 그림록’이란 게임이 최근 유럽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인디계 개발사이지만, 벤치마크 소프트로 유명한 ‘퓨처마크’ 출신들과 ‘앨런웨이크’의 개발자들이 의기투합한 실력파 집단이기도 하지만, 그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게임 개발의 상황을 공지하는 그들의 공식
늦은 밤까지 게임을 하는 아이들은 좀비가 된다? 자식을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이렇듯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에 눈을 돌리지 않을 수는 없을 듯하다. 그런데 이 기사에 인터뷰를 했던 영국의 한 전문가가 “자신의 발언이 왜곡됐다”며 관련 매체들을 맹렬히 비난하고 나서 신사의 나라가 떠들썩하다. 문제가 된 매체는 영국의 타블로이드 신문 ‘데일리메일’이다. 이 신
우리나라 만큼은 아니지만 이웃나라 일본도 게임 과몰입과 관련된 이슈가 조금씩 터지고 있는 모양이다. 가정용 게임 천국으로 수십년간을 지내왔지만, 게임에 지나치게 몰입해 사회적인 문제가 일어난적은 그리 많지 않은 곳이 일본이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건 휴대폰게임 시장이 커지면서 생겨난 게임 과몰입 현상인 듯하다.모바게나 그리(GREE)처럼 국가적 불황에도 급
수년 전부터 걸핏하면 게임의 유해성을 지적해대 북미 업계의 공공의 적(?)이 된 인물이 있다. 아이오와 주립대학의 더글러스 젠타일 박사가 바로 그 사람이다. 2009년에는 미국 젊은이들의 8.5%가 게임에 중독돼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그 타당성에 의문을 갖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는 리서치 그룹에서 제공된 1,178명의 샘플 데이터를 도박 중독의 징후
일본 전국시대엔 말을 타고 싸우는 기병의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다. 말을 타고 다녔던 사람은 귀족 무사들뿐이었고, 이들 또한 직접 말의 고삐를 잡지 않고 하인들에게 말을 끌도록 했다. 당시만해도 말을 타고 싸운다는 건, 사무라이 정신에 위배되는 비겁한 짓이라 여겨졌기 때문이다.실제 전쟁에서 기마병을 운용해 기존의 상식을 뒤엎은 장수가 바로 전국시대 가장 뛰어
소셜게임의 맹주 징가(Zynga)는 자신들의 빌(Ville) 시리즈의 최신 결정판인 ‘캐슬빌’을 얼마 전 선보였다. 그간 시리즈의 장점들을 모아모아 페이스북에 최적화시켰고, 영어는 물론 한국어를 포함해 17개 나라 언어로 글로벌 시장에 동시 오픈했다.캐슬빌은 이름 그대로, 플레이어가 성의 주인이 되어 황폐한 땅에 자신의 왕국을 세우고 다른 이들과 협력해 다
12월 17일, 북한의 독재자 김정일이 황천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북한의 정세가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뿌연 안개가 자욱해 보인다. 올해 3월 THQ가 출시한 북한의 미국 침공을 테마로 한 FPS게임 ‘홈프론트’가 김정일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게임 시나리오 상, 2012년 김정일의 죽음을 계기로
며칠 전, 넥슨의 일본 증시 상장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소셜게임계의 거물 기업 징가(Zynga)도 나스닥에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2007년에 설립돼 불과 4년만에 세계 게임계의 화제의 중심에 선 징가는 얼마 전 IPO 제출 서류에 ‘모바일에 관해서 우리들의 경험은 매우 한정적’이라 인정하고 있다.7억 5천만명의 세계인이 이용하는 페이
영국에는 폭력게임을 지탄하는 것으로 유명세(?)를 탄 정치인이 있다. 그가 얼마 전 또 망언을 해 게이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한다. 키스 바즈라는 국회의원은 게임 시장의 대목이랄 수 있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게임의 악영향에 관한 토론을 해야 한다며 의회에서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폭력게임을 선물하려는 부모들이 있을 것 같아
미국에서는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부터 1964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이미 고령화에 접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19년간에 걸쳐 매일 약 1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65세가 되어 간다는 조사 결과는 미국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우리나라는 미국보다는 10년쯤 늦은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이제 슬슬
미국에서 게임의 심의 등급을 정하는 기관이 바로 ESRB(Entertainment SoftwareRating Board)다. 우리나라로 말하면, 게임물등급위원회와 같은 곳으로 게임의 내용을 심사해 적합한 연령층을 판단하고, 대상 연령에 맞지 않는 어린이들을 게임으로부터 멀리하게 하는 기능을 한다.심의 기관이라는 딱지가 붙어있는 만큼, 이곳 또한 현지 업계의
게임 업계에 몸 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수익 창출을 위해 새로운 유저층 찾기에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미지의 고객층을 찾아내 게임 인구를 늘려보자는 의도란 건 누구나 알고 있을 법하다.최근 미국 게임 시장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토들러(Toddler)’라는 계층이 있다. 2살부터 5살까지의 어린아이들을 토들러라 부
얼마전 출간된 스티브잡스의 공식 전기(傳記)에는 게임업계를 뒤흔들만한 충격적인 내용이 들어있다. 타임지의 전 편집장인 월터 아이작슨이 쓴 이 책에는 생전에 그와 나눴던 심도 깊은 인터뷰 내용을 기초로 한 흥미로운 이야기꺼리들이 많다.잡스는 생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TV 시스템을 구상했다고 한다.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iOS디바이스를 탑재한 모든 기
1998년 어느날 미국 상원 민주당 소속의 조제프 리버먼, 허버트 콜, 두 의원이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에는 누가 봐도 인기 있을 법한 10종의 게임이 나열돼 있었다. 스타크래프트, 듀크뉴켐, 하우스 오브 더 데드, 그랜드셰프트오토, 메탈기어 솔리드, 모탈컴뱃4, 언리얼, 천주, 프레쉬 피스트, 바이오 프레이크. 두 의원은 이들 게임이 그 폭력성으로 큰
1974년 봄의 일이다. 청년은 게임회사 아타리의 문 앞에서 잠시 머뭇거리다가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이 회사에 면접을 보러 왔던 것이다. 그를 맞은 사람은 당시 선풍적 인기를 모으던 게임 ‘퐁(Pong)’을 개발한 알콘 씨였다.청년의 행색은 도저히 면접을 보러 온 사람이라 생각하기 어려웠다. 양말도 신지 않은데다가 부스스한 머리만 봐도 며칠 동안 씻지 않
얼마전 영국의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아일랜드의 무장 조직 IRA(Irish Republican Army 아일랜드 공화국 군대)가 헬리콥터를 격추하는 순간이라고 공개한 영상이 실제로는 게임의 동영상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영국의 I-TV에서 방송된 이 보도 영상은 리비아에서 쫓겨난 카다피가 IRA와 연루됐다는 내용을 전한 것. “카다
IT업계의 혁명을 넘어 세상을 바꾼 사나이 ‘스티브잡스’가 세상을 떠났다. 그를 추모하는 온오프라인 애도의 물결 속에 “탱큐 스티브, 굿바이 잡스”란 문장은 어느 누구의 말에서도 후렴구처럼 따라붙고 있다.스티브잡스와는 비견될 수는 없지만, 북미의 게임미디어계에도 얼마전 비보가 있었다. 게임저널리즘의 아버지로 존경받아오던 ‘빌 쿤켈(Bill Kunkel)’
얼마전 스페인의 명문 구단 레알마드리드가 불과 7살짜리 소년과 입단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됐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레오넬 앙헬 코이라’는 레알의 유소년 클럽에 입단해 체계적인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스페인 언론은 이 소년이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적 스타 플레이어 ‘리오넬 메시’를 뛰어넘는 선수가 될 것이라며 흥분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메시도 바르
게임이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자주 거론돼 왔지만, 거기에 부모와의 관련성까지 제기된 것은 그리 흔한 일은 아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 미시간 대학 연구팀의 발표에 따르면, 부모로부터 잔소리를 자주 듣고 이를 짜증스러워하는 어린이는 게임에 몰입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게임폴리틱스의 보도에 의하면,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과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