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배우 현빈의 해병대 입대가 큰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연평도 포격이 있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았던 터라 그의 입대 선언은 많은 젊은 청년들에게 애국심을 불러 일으킴과 동시에 해병대 생활의 로망을 품게 만들었다. 빡빡하고 고된 곳이란 그간의 이미지를 현빈의 입대로 한방에 날린 셈이다.약 10년 전쯤 미국에선 신병 모집을 위해 온라인게임이 활용됐다.
소셜게임의 선두주자라 일컬어지는 징가(Zynga)의 성장세는 누가 봐도 놀라울 따름이다. 설립된지 고작 4년만에 30년동안 게임계에 대제국을 건설해온 일렉트로닉아츠(EA)의 기업가치를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4살짜리 꼬마가 30대 아저씨를 한방에 때려눕힌 셈이다.징가의 자산평가액은 약 9조원에 달한다. 직원수 또한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1,500
인간은 문명이 생겨나기 전 유목 생활을 해왔다. 가축을 기르게 됐고, 이는 자신들의 소중한 재산이었다. 들판에 방목된 가축들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숫자의 개념이 절실했다. 그때부터 인간은 손가락으로 수를 세기 시작했다. 10진법인 생긴건, 인간의 손가락이 10개였기 때문이다.자신들의 재산이 늘어나거나 줄어들면서, 더하기와 빼기의 개념이 생겨났고, 이
지난주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를 이끌어왔던 ‘오사마 빈라덴’이 그의 은신처에 잠입한 미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에 의해 사살됐다. 최초 알려진 것과 다르게, 그의 죽음에는 많은 의혹이 숨겨져 있는 듯하지만, 덩달아 빈라덴을 소재로 한 게임들이 인터넷 상에서 집중 주목 받았다.특히 9.11 테러로 빈라덴에게 감정이 좋을 리 없는 미국인들이 그와 관련된 게임들을 많이
지난 해 이맘때쯤 일이었을 거다.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업계인 한사람이 뇌경색으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마도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 탓일 거란 이야기를 듣고는 한동안 씁쓸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다. 회복이 빨라 다시 회사로 돌아왔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어딘가 불편해진 건 아닌지 걱정스러웠다. 얼마 전 그를 오랜만에 다시 만났다. 놀랍게도 그는 쓰러지기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위대한 게임 개발자 ‘피터몰리뉴’는 20대 초반이던 1982년에 자신이 태어난 영국에서 타우라스(Tauras)라는 게임 회사를 설립한다. 혈기 왕성했던 그는 당시 히트 치던 아타리 게임기용 타이틀 개발에 매진하며, 큰 꿈을 세웠다. 개발은 순조로웠고, 대박의 꿈이 점점 다가오는 듯했다. 그러나 얼마 후 닥친 아타리 쇼크로 회사는 하루 아
자주 찾는 식당의 주인은 음식값을 계산할 때마다, 손님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셋이서 백반을 먹었는데, 식대가 15만원이라니, 고급 호텔에서 먹어도 나오기 힘든 기가 막힌 가격이다. 주인은 나온 금액에 0을 하나 더 붙여서 말하는 걸 즐기는 것 같다. 그는 “1만 5천원이지만, 하나를 더 붙여서 15만원이라고 하면, 잠시나마 돈을 더 많이 버는 것 같아 기
2010년 5월, 유비아이소프트의 개발 거점인 유비아이몬트리올 소속의 개발 총괄 프로듀서 ‘패트리스 데실레트’가 돌연 회사에 사표를 내던졌다. 유비아이몬트리올이 설립된 1997년에 입사한 그는 게임 디자이너로써 ‘스프린터셀’ 시리즈와 ‘페르시아의 왕자’ 시리즈 개발에 큰 영향을 준 베테랑 개발자. 유비아이소프트의 독보적인 캐릭터 애니메이션 기술을 더욱 발전
지난 3월 11일 일본 동북지방을 강타한 사상 유래없는 대지진은 그 피해의 심각성만큼이나 전세계로부터의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와 각 산업 관련 기업들도 저마다 마음을 담은 구원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특히나 게임의 왕국으로 오랫동안 세계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왔던, 일본의 피해에 조금이나마 보탬을 주고자 하는 각국 게임회사들의 지원은 매우 흐뭇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반도 동쪽에 위치한 스웨덴. 필자가 알고 있는 거라고 해도 기껏해야 다이너마이트의 아버지 노벨이 태어난 나라 정도가 전부 일 것같다. 국토 면적에 비해 인구는 900만명 정도라서 그런지 세계적인 복지국가로도 유명한 나라란다.그렇다면, 이 나라의 게임 산업은 어떨까. 이곳저곳 조사해보니, 배틀필드 시리즈를 개발하고 있는 ‘EA다이스’와 전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하루하루를 긴장 속에 사는 전쟁터의 병사에게 스트레스를 풀어줄 탈출구는 무엇일까. 짧은 수면 중에도 악몽을 꾸는 그들이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모습은 전쟁영화 등을 통해 누구나 공감한 적이 있을 법하다. 우리의 경우와는 다르지만, 실제로 해외 병사들은 분쟁이나 교전 지역이 벌어지는 곳에 파병돼, 전우의 죽음을 눈 앞에서 경험하게
일명 터치세대를 위한 스마트폰에도 슈퍼마리오급 게임이 있다. 핀란드의 무명 개발사 로비오모바일에서 불과 12명의 개발진이 만들어낸 ‘앵그리 버드’가 바로 그것이다. 재작년 말, 99센트(약 1,100원)라는 부담없는 가격으로 앱스토어에 등장한 앵그리 버드는 돼지들이 세운 건물을 새총에 몸을 맡긴 화가난 새들로 쳐부수는 게임이다.엉뚱하고 기발한 설정이긴 하지
얼마 전 한 공중파 뉴스에서 웃지 못할 실험 보도가 있었다. PC방에 관찰 카메라를 설치해두고 갑자기 전원을 내려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나타내는지 보는 황당한 실험이었다. 게임을 하던 사람들이 분노를 참지 못하고 날뛰자, 이는 게임이 폭력성을 유발한다는 증거라며 공중파 뉴스답지 않은 바보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공정한 사건과 정보를 전달해
최근 1~2년새 인터넷 상의 새로운 움직임 중 하나인 ‘크라우드 펀딩’ 이라는 것이 있다. 이는 뭔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려고 할 때, 인터넷 상의 불특정 다수의 네티즌들에게 자금을 제공받는 방식이다.영화나 음악 등의 제작 프로젝트에 빈번하게 활용되어온 크라우드펀딩이, 개발비에 고심하고 있는 게임 개발자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게임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