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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감았다 뜨니 PSVR 예약 전량매진 ‘제발 사게 해주세요’

온라인 1차 예약 5분, 2차 예약 3분만에 매진 … 오프라인 예약도 이틀만에 매진

  • 이승제 기자 duke@khplus.kr
  • 입력 2016.08.09 11:11
  • 수정 2016.08.0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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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13일 발매 예정인 플레이스테이션VR(이하 PSVR)의 예약물량이 완판 됐다. 7월 30일 낮 12시부터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동시 진행된 PSVR의 예약판매는 온라인 물량이 5분만에 매진됐다.

PSVR의 온라인 판매를 전담했던 에이티게임은 당일 오후에 공지사항을 통해 1차 예약 주문취소건을 취합, 취소분에 한해 2차 판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7월 31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2차 판매도 3분만에 전량 매진되며 유저들의 뜨거운 열기를 나타냈다.

온라인 신청에 성공한 유저들은 피를 말리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PS4 카페의 ‘놋북 M4SYSTEM’이란 닉네임을 쓰는 유저는 “1시간전부터 에이티게임 홈페이지에서 예행연습을 반복했다. 브라우저를 두 개 열고 동시에 주문했는데, 다행히 한 개가 성공했다. 예약했다는게 믿기지가 않는다.”며 후기를 남겼다.

온라인 판매를 전담했던 에이티게임은 “현재 1차분과 2차분 모두 매진됐고 문의가 끊이지 않는 상황이지만 답변할 수 없는 점을 양해해 달라”며 “추가 예약판매는 아직 수량 등이 확정되지 않았고 추후 재개될지 여부도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 신청에 실패한 유저들은 거리로 나왔다. 오프라인 판매를 담당했던 소니스토어 압구정점 측은 “PSVR 판매 개시 직후 꾸준히 손님들이 들어왔다”며 “이틀만에 예약판매분 전량을 소진했다”고 밝혔다.

예약판매를 시도한 이들도 구매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VR매니악 카페 아이디 ‘멀미왕VR’은 “당일 1시간 반을 줄을 서 예약신청을 할 수 있었다”고 후기를 남겼다.

이처럼 PSVR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것은 현재 HTC 바이브와 오큘러스 리프트의 콘텐츠 제공에 만족하지 못하는 게임유저들이 PSVR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미국, 일본과 중국에서 진행됐던 PSVR 예약판매가 광속으로 매진됐고, 오큘러스 리프트의 초기 물량 부족 사례가 있었던 만큼 PSVR을 기다렸던 유저들이 초기 기기를 구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더더욱 판매를 촉진 시킨 것으로 보인다.

SIEK는 지난 7월 14일 플레이스테이션VR용 게임들의 국내 심의 절차를 밟아 통과를 결정했다

또, 초반 물량 프리미엄을 노리는 소위 ‘되팔이족’들이 구매 이후 이베이 등을 통해 재판매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 현재 다수 HMD들이 출시 이후 수량 부족현상을 겪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는 특이 현상이다.

아직 한국 발매 공식 발표가 없는 오큘러스 리프트와 HTC VIVE와 달리 정식 예약 판매와 수많은 게임 타이틀이 한국어로 지원하는 PSVR이 한국 VR시장에서 어떠한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소니코리아의 정성환 매니저는 “국내의 예약판매 숫자는 정확히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전량 매진된 것은 맞다”며 “추가 예약판매의 경우 현재 본사와 논의중인 사항이다”라고 밝혀 추가 예약판매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PSVR은 10월 13일 국내 정식 발매 예정인 VR기기로 소니에서 제작됐다. PS4플랫폼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지원돼, 많은 게이머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국내 판매 가격은 498,000원이며, 카메라와 콘트롤러가 포함된 가격은 59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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