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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칭 슈팅·무협게임 뜬다!

  • 안희찬
  • 입력 2003.02.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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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장르로 관심을 받고 있는 SR코리아의 ‘운무’의 경우 3만명의 회원이 가입해 게임의 오픈베타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며 드래곤플라이에서 개발, 넷마블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FPS장르인 ‘카르마온라인’도 동시접속자가 3만명에 달하는 등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신규 장르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유저들 대부분이 게임 매니아라는 점은 신규 장르의 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이유로 등장하고 있다. 업체들도 이에따라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앞으로 국내 온라인게임은 새로운 시장 형성과 함께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FPS게임을 즐긴다는 김현철(32)씨는 “주로 패키지 게임으로 슈팅게임을 즐겼는데 최근 온라인게임으로 FPS장르의 게임이 나와 기대가 많이 된다”며 “이미 패키지 게임을 통해 형성된 커뮤니티 조직을 활용, 온라인에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저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FPS장르나 무협장르의 게임 개발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다.
두빅엔터테인먼트 유한국 실장은 “앞으로 게임에 대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다양한 장르에 대한 실험이 요구된다”며 “최근 부각되고 있는 1인칭 슈팅게임이나 무협게임 등이 다양한 장르의 실험을 부채질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온라인게임 업계 한 관계자도 “올해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무협장르나 1인칭 슈팅게임이 크게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퍼블리셔들도 이들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개발사들을 찾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언급했다.||“저는 ‘운무’가 오픈할 날만 기다리고 있어요.” 운무 홈페이지에서 원나(34)로 통하는 한 유저는 앞으로 2개월을 더 기다려야 오픈하는 ‘운무’를 고대하고 있다. ‘운무’는 동양 무협세계를 기반으로 서양 판타지 월드가 결합된 게임으로 올 3월 오픈베타를 준비하고 있다. 원나씨의 경우 ‘디아블로’, ‘리니지’, ‘미르의 전설’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기는 게임 매니아다. 이런 그가 ‘운무’란 게임을 기다리는 데는 ‘디아블로’와 같은 독특한 그래픽과 게임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기존에 시도되지 않았던 대련시스템이나 구름타기 기술 등 독특한 아이템 등이 원나씨를 ‘운무’란 게임으로 이끄는 요소가 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운무’ 홈페이지에는 오픈베타를 언제 할 것이냐는 질문이 수도 없이 올라오고 있어 회사 관계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원나씨는 “지금까지 다양한 게임을 즐겼지만 처음 ‘운무’를 접하고 놀랐다”며 “이처럼 독특한 게임성을 갖고 있는 게임은 드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 온라인게임의 경우 비슷한 게임들로 유저들은 이제 신물을 느끼고 있는데 이처럼 새로운 장르면서도 전혀 다른 시스템을 사용하는 게임이 나타나 너무 즐겁다”고 덧붙였다.

무협장르의 인기는 ‘운무’게임 이외에도 현재 클로즈베타를 시작한 ‘구룡쟁패’에도 나타난다. ‘구룡쟁패’는 지금까지 나온 무협 온라인게임 중 가장 뛰어난 그래픽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독창적인 게임시스템도 유저들을 끌어들이는 요소다. 이들 게임들은 기존에 나왔던 무협게임들과 달리 새로운 아이디어와 시스템을 사용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SR코리아 이호준 사장은 “온라인게임 개발 기술이 발달하면서 기존 게임보다 다양한 재미를 줄 수 있게 됐다”며 “유저들에게 좀 더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모든 기술들을 집약해 게임속에서 구현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협게임과 함께 1인칭 슈팅게임도 올해 큰 두각을 보이고 있다. 김석현(31)씨는 1인칭슈팅게임을 즐기는 매니아. 현재 ‘카르마 온라인’을 주로 한다는 그는 1인칭 슈팅 온라인게임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카르마 온라인’은 중국을 비롯,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카운트 스트라이크(이하 카스)’와 유사하다.

김 씨는 ‘카르마 온라인’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놀랍다는 반응을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1인칭슈팅 게임을 즐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게임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은 김 씨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김 씨는 “‘카스’는 1인칭 슈팅게임을 대표할 만한 게임이지만 채팅 지원 등이 제대로 안돼 아쉬운 점이 있다. 국내에서 개발돼 서비스되고 있는 ‘카르마 온라인’의 경우에는 커뮤니티 구성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이전에도 ‘카스’를 즐겼으며 길드에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현재 ‘카스’에는 10만명 정도의 유저들이 다양한 길드를 형성하고 있다.

김 씨는 이들 회원들을 대상으로 ‘카르마 온라인’을 선전하고 있다. 김 씨는 “국내에 1인칭 슈팅게임을 즐기는 유저는 ‘카스’에서 활동중인 회원들을 제외하고도 1백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카르마 온라인’이 서비스 한달만에 동시접속자 3만명을 돌파했다는 점이 이를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게임 개발사 시멘텍에서도 최근 유저들의 이같은 반응에 부응 ‘유니버설 코만도’를 서비스하고 있다. ‘유니버설 코만도’는 그래픽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현재 동시접속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카스’의 회원들이나 1인칭 슈팅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이 기다리는 게임으로 두빅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중인 ‘히트’도 있다. 아직 클로즈베타 중이지만 공개된 스크린샷 만으로도 이 게임을 기다리는 유저가 생겨나고 있다.

1인칭 슈팅게임을 즐긴다는 한 유저는 “1인칭 슈팅게임을 좋아해 ‘카스’를 주로 했는데 다양한 1인칭 슈팅 온라인게임이 생겨 다행이며 ‘카스’ 회원들 중 ‘히트’를 기다리는 유저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올해에는 무협게임과 1인칭 슈팅게임 이외에도 콤보기능을 활용한 게임들도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아케이드게임인 ‘킹 오브 파이터스’가 온라인 게임으로 만들어져 서비스될 예정이며 온라인게임 속에 콤보 기능을 적극 활용한 대전 게임들이 개발되고 있다.

‘킹 오브 파이터스’를 개발중인 우노텍 김재훈 사장은 “온라인 기술들이 발달하면서 빠른 속도를 구현할 수 있어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전송해야 하는 대전 게임도 충분히 구현 가능하다”며 “기존 게임들과 차별화된 대전 위주의 게임을 많은 개발사들이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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