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매진VR 아야카 한 대표 "VR기술이 성(性)문제 해결 수단 될 것"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7.06.30 17:44
  • 수정 2017.06.30 17:47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야카 한 대표는 게임업계에서 다년간 근무해온 젊은 CEO다. 그는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으로 유명한 미식엔터테인먼트를 비롯 일본과 미국을 오가며 게임 분야에서 활약해왔다. 최근 그는 VR시장이 도래하면서 이 분야로 발을 옮겨 새로운 비즈니스 개척에 나섰다. 그가 도전하는 분야는 '성인VR' 시장이다.

아야카 한 대표는 지난 2014년 성인VR시장에 뛰어들었다. 당시로서는 보기 힘든 성인VR 콘텐츠들을 끌어 모아 VR플랫폼을 구축하는 계획을 세웠다. 3년동안 60종이 넘는 성인 VR콘텐츠를 끌어 모았으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맹활약중이다.

그런 그가 지난 6월 29일 킨텍스에서 개최된 'VR서밋'에 연사로 참가했다. 그는 어떤 이유에서 성인VR시장을 바라보고 있을까.

아야카 한 대표는 VR기술이 차세대 성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수면욕, 식욕과 함께 성욕은 인간의 기본 욕구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서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하곤 합니다. 그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죠. 그렇다면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대안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아야카 한 대표는 현재 일본에서는 성적 불능 현상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인구들이 적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특히 저소득 계층이나 장애를 겪고 있는 이들 혹은 노년층의 성적 문제 등이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또 다른 문제로는 성비 불균형이다. 중국 지역은 여성대비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성적 불균형이 발생, 여성 대비 남성이 3천만명 이상 많은 상황이 도래하기도 했다. 사실상 3천만명 혹은 그 이상 남자들이 성적 문제에 직면해 있는 셈이다. 이들 모두 성적 욕구는 있지만 해소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에 그는 주목했다.

아야카 대표는 "기술적인 대안, 특히 VR이라면 별다른 위해 없이 체험해볼 수 있고 다른 리스크도 현저히 줄어들기 때문에, 진정으로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

​그러나 이 같은 시기가 오기까지는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아 보인다. 아야카 한 대표는 최근 가상현실 성인 콘텐츠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지만 아직 콘텐츠 퀄리티나 체험적 측면에서 가야할 길이 멀다고 말한다. 

특히 가격적인 측면에서 적지 않은 부담이 든다. 실제로 아야카 한 대표가 제시한 성인 VR콘텐츠 체험 시스템은 시각, 청각, 촉각, 진동을 줄 각 기기들을 착용해야 한다. 각 기기들을 구비하는데 드는 비용은 1만 달러(1천만원) 이상. 떄문에 현 시점에서는 보급화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그는 "지금의 가상현실 기술이 완전히 '실제'에 가깝개 개발되기 위해서는 컴퓨터 성능이나 기기가격 등 선결 과제가 많은 상황"이라며 "개인적으로는 CPU성능이 압도적으로 발전하고 그래픽카드 등 가격대가 낮아지는 2020년 이후라면 현실에 가까운 성인 콘텐츠들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아야카 한 대표는 차세대 성인 시장을 두고 현재 기술력에 인공지능, 실사 캐릭터 등이 결합된 모델을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 각 기업들이 기술을 완성화하는 단계기 때문에 근시일내에 상용화 단계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