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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 VR축제 'G-밸리 VR게임페스티벌'을 가다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7.09.2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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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사이언스밸리 2차 옆 통로는 직장인들이 출근길로 애용하는 통로다. 길을 내려가면 바로 역과 가깝기 때문에 하루 수만명이 이 장소를 오간다. 오가는 직장인들을 위해 별의 별 행사들이 열리지만 보통은 눈길 조차 주지 않고 지나치기 마련. 그런데 지난 9월 22일은 조금 달랐다. 
 

땅거미가 지는 오후,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공터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난데 없는 비명소리에 놀란 사람들이 모여 들었고, 요즘 잘나간다는 게임을 해보기 위해 또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집으로 향하던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축제의 장에 어울려 보기로 한다.

축제의 이름은 'G-밸리 VR게임 패스티벌'. 말 그대로 가상현실 분야 잘나가는 기업들이 모여 VR게임을 전시하는 행사가 됐다. 이날 행사에만 모션디바이스, YJM게임즈를 필두로 픽스게임즈, 내비웍스, 코믹스브이 등이 참가해 작품을 전시했다.

특히 인기를 끌었던 부스는 모션디바이스. 최근 VR방을 위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 시뮬레이터기업은 '프로젝트 카스'와 자사 어드벤쳐 어트랙션을 전시해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쉴 새 없이 비명소리가 울려 퍼지고, 흥에 겨운 사람들이 친구 손을 붙잡고 줄을 서는 부스로 각광을 받는다.

 바로 옆 부스인 YJM게임즈는 스튜디오HG가 개발한 게임 '오버턴'을 전시했다. 역시 게임회사가 많은 곳 답게 지나다니던 사람들이 '오버턴?'하고 스스로 되묻더니 바로 줄을 서는 풍경들이 목격된다. 전시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던 한 사람을 붙잡고 인터뷰를 시도했는데 그는 그래픽 아티스트라했다. 색감이 뛰어나 한참 쳐다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픽스게임즈의 시뮬레이터 부스에는 비교적 중장년층 남성들이 많이 참가해 레이싱게임을 플레이했고, 코믹스브이에서는 360 VR로된 웹툰을 신기해 하는 유저들이 많았다. 내비웍스는 밀리터리 FPS '리얼BX'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축제는 순식간에 지나 버렸다. 각 게임들과 콘텐츠들을 모두 테스트 해보고나니 어두워진 풍경이 눈앞을 스쳐 지나간다. 가을의 문턱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의미있는 시간이 아니었을까. VR의 위력을 다시한번 체감할 수 있는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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