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오큘러스, 리스폰 엔터테인먼트 맞손 … ‘트리플 A급’ VR FPS 개발 돌입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7.10.13 18:44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콜오브듀티’, ‘타이탄폴’을 개발한 리스폰 엔터테인먼트가 오큘러스와 손을 잡고 VR게임 개발에 도전한다. 리스폰 엔터테인먼트는 이른바 트리플A급 콘솔게임 개발 스튜디오로 다년간 히트타이틀을 발매한 팀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시장을 견인할만한 타이틀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리스폰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할 VR타이틀에 관심이 집중된다.

오뉼러스는 지난 12일 새벽 2시에 진행된 ‘오큘러스 커넥트 4(OC4)’ 키노트에서 새로운 메이저급 게임 개발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대상이 바로 리스폰 엔터테인먼트다. 발표가 있은 이후 VR게임 팬들과 매체들이 이 회사가 개발할 차기작을 놓고 ‘콜오브듀티’, ‘타이탄폴’, ‘스타워즈’와 같은 대형 I·P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가 탄생할 가능성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의 첫 번째 VR게임은 자체 신작 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의 피터 허쉬만 디렉터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우리가 개발 중인 VR게임은 ‘타이탄폴’이나 ‘스타워즈’가 아니다”라고 스포일러를 던지며, “게임은 비밀로 남겨졌지만, 오큘러스와 우리의 관계는 이제 공개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 피터 허쉬만 디렉터는 '타이탄폴', '스타워즈'가 아님을 밝혔다 (상단 사진 출처: '오큘러스 커넥트 4' 영상 스크린샷)

허쉬만의 언급에 포함되지 않은 ‘콜오브듀티’ 역시 준비 중인 VR게임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인피니티워드의 핵심 개발자 출신들이 설립한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이지만, ‘콜오브듀티’ I·P 활용을 위해서는 인피니티워드와의 제휴와 액티비전과의 악연 정리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액티비전이 이미 지난해 11월 ‘콜오브듀티: 인피니트 워페어’의 PSVR용 DLC인 ‘자칼 VR 익스피리언스’를 선보여, 가능성은 더욱 낮아진 상황이다.

그러나 ‘콜오브듀티’나 ‘타이탄폴’, 현재 EA와 작업 중인 ‘스타워즈’ 등에서 이미 검증된 리스폰 엔터테인먼트의 뛰어난 FPS 게임 개발 역량과 오큘러스 스튜디오의 VR 기술이 결합된 만큼, 유명 게임 I·P 활용이 아니더라도 트리플 A급 타이틀이 등장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허쉬만 역시 “오큘러스와 같은 훌륭한 파트너와 오큘러스 리프트라는 대단한 플랫폼에서 우리 게임을 만들 수 있어 이보다 행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 트리플 A급 VR FPS를 만날 수 있을까 (사진 출처: '오큘러스 커넥트 4' 공개 영상 스크린샷)

현재까지 공개된 바에 따르면, 리스폰 엔터테인먼트가 2019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VR 게임은 자신들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FPS 장르다. 특히 OC4에서 공개된 영상에도 수많은 센서와 트래커로 거대한 3차원 공간을 구현해, 실감나는 전투 상황을 연출하는 장면도 엿볼 수 있다. 다만 ‘콜오브듀티’나 ‘타이탄폴’ 등 트리플 A급 FPS 게임들이 평균적으로 2~3년의 개발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2019년 말 정도가 현실적인 출시 시기로 보인다.

또한 허쉬만 디렉터는 블로그를 통해 “모니터를 통해 수백 번 봐온 게임 에셋들이 VR 헤드셋을 착용하면 현실이 된다”며 “마우스를 통해 전장을 돌아다니는 것과 현실 속에서 걸어다니는 것은 감각의 크기 측면에서 엄청난 차이를 가져온다”고 밝혔다. 즉, 룸트래킹이나 무선 HMD를 활용한 자유이동형 FPS 게임을 개발 중인 것으로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다.

▲ '오큘러스 커넥트 4'에서 공개된 영상을 통해 VR FPS 게임 개발을 준비 중임을 알 수 있다

오큘러스와 리스폰 엔터테인먼트가 준비 중인 VR FPS는 2019년 출시 계획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공개된 것은 없다. 그럼에도 많은 VR게임 유저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트리플 A급 VR FPS’의 등장에 대한 기대는 높다. 올해 말 ‘폴아웃’, ‘스카이림’을 필두로 한 베데스다의 VR 도전에 이어, 내후년 이들의 VR FPS 대작이 등장해 시장을 정복할 수 있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