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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17 #9] HTC바이브 김진환 지사장 "한국 시장위해 하나씩 만들어 가는 지사 운영해 나갈 것"

  • 부산=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7.11.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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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 지사장은 올해 6월부터 HTC바이브에 합류했다. 지난 5개월동안 한국 사업을 담당하면서 서서히 이름을 알리고 있다. 어느 정도 준비를 마친 그는 이번 지스타2017을 통해 유저들에게 인사하고 개발자와 미디어를 만나는 자리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지스타 현장에서 그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 봤다.

​"워낙 할 일이 많습니다. 한국시장의 니즈는 분명히 알고 있고 본사에서도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번 지스타에 나온것도 그것 때문이겠죠.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조금씩 쌓아 나가면서 만족하실 수 있을 인프라를 닦아 보겠습니다."

김진환 지사장은 엔진사인 유니티, 하드웨어 업체 레노버 등 굵직한 기업에서 마케터로 근무한 전력이 있는 인물이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시장을 두루 이해하고 있는 인물로 화려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가만히 있어도 승승장구할 직장을 그만두고 HTC바이브에 합류했다.

"도전이죠. 가상현실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고 보고 바이브팀에 합류했습니다."

그는 지난 5개월동안 가상현실 시장과 바이브에 대해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내 바이브 개발자들과 소통하는 과정을 거쳤고 유저들과도 소통하면서 일단 현황을 파악하는데 주력했다고 그는 말한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바이브를 이용하시는 분들이나 개발하는 분들이 답답해 하시는 부분들을 주로 들었습니다. 많은 요청들이 있어서 한번에 모두 해결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하나씩 해결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전체 인프라를 넓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아직 국내에서는 기기 판매량이 많지 않아 이 부분부터 먼저 손을 대면서 단계별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는 오늘(17일)이 중요한 날이라고 이야기한다. 바이브가 한국에 판매되기 시작한지 1주년이 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유저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그는 밝혔다.

"1주년은 특별한 날이니까요. 게다가 크리스마스와 같은 시기가 있고 연말이다 보니 하드웨어를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1주년 맞이 파격적인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근시일내에 만나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인프라를 쌓는 작업과 동시에 '소통'을 위한 장을 열겠다고도 밝혔다. 유저들과 개발자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새로운 정보를 얻는 공간을 하나씩 쌓아 나가겠다고 그는 말한다. 우선은 페이스북 등을 통한 전용 페이지를 오픈해 나가고 점진적으로 커뮤니티화를 추구한다. 

"아직 저도 잘 모르는 개발자분들이 계실테고 유저분들도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다는 점 잘 알고 있습니다. 적어도 '덜 답답하실 수 있도록'하는 방안이 최우선시 돼야 한다고 봅니다. 소통의 채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거창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최소한 페이스북 페이지와 같은 채널은 열고 조금씩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합니다. 내년 2월경을 목표로 관련 업무들을 추진하는 단계입니다."

중요한 부분은 더 있다. 국내 개발자들이 뛰어나다는 점은 그도 바이브 본사도 인정하는 부분이나 사실상 국내 개발자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조차 불분명한 상황에서 일방적인 개발을 요구하기에는 힘든 일이다. 그에게 단도직입적으로 국내 개발자들을 위한 혜택들이 있을지를 물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한국 시장에 공격적인 투자를 요청하고 있습니다만 내부적으로도 아직 준비가 덜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하드웨어 판매량을 비롯한 지표가 있어야만 설득이 가능한 일일듯 합니다. 그러니 저로서는 그 지표를 마련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다만 바이브스튜디오즈 프로그램과 같이 글로벌 퍼블리싱과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있다면 준비해 보겠습니다."

현장에서 '프론트라인:히어로즈'를 직접 선보이고, 유저들과 대화하고, 또 미디어를 만나는 그는 몸이 열개라도 부족해 보일 정도로 바빠 보였다. 인터뷰 도중에도 곳곳에서 전화를 받으며 몇차례나 그는 양해를 구했다.

"워낙 할 일이 많아요. 몸은 하나인데. 아무래도 인력을 조금씩 늘려나가면서 확장을 해야겠죠. 그렇다고 이일 저일 하다 보면 다 놓치지 마련입니다. 하나씩 해결해나가면서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지사를 지켜봐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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