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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장신 엿보이는 퀄리티에 탄성이 절로 '블레이드 러너 9732'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8.01.1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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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레이드 러너'에 등장하는 데커드의 아파트가 가상현실로 구현됐다. '블레이드 러너'는 사이버펑크 문화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콘텐츠. 때문에 충실한 가상현실 콘텐츠가 구현돼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프로젝트 테스트에 임했다.

'데커드의 아파트'는 1인개발자 쿠엔틴 렝겔이 만들어낸 팬메이드 프로젝트다. 그는 지난 2000년부터 이 분야에 뛰어들어 소프트엔지니어로 첫 발을 뗐고 모델링 기술을 배워 관련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총 개발기간은 3년. 그 기간동안 이 방을 끊임없이 만들면서 보완한 뒤 가상현실 버전으로 개발해 공개했다.

​공개된 콘텐츠는 퀄리티를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하다. 방안에 배치된 오브젝트들에서 부터 조명 설정, 반사까지도 모두 신경쓰면서 개발했다. 특히 가상현실 콘텐츠를 체험하는 유저들이 어떤 행동을 할지를 예측해서 그 곳에 조차 볼거리들을 배치했다는 점은 극찬을 받아 마땅한 부분이다.

물론 단점도 있다. 이 프로젝트가 단순 체험 콘텐츠에 지나지 않는 다는 점이다. 곳곳을 둘러보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10분 남짓. TV를 켜고 끈다거나, 홀로그램을 보는 것과 같이 간단한 인터랙션만 가능한 콘텐츠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또, 상대적으로 욕실을 구현하는데 신경을 덜 쓴 것으로 보이는 점도 아쉬운 부분 중 하나.

공간을 완벽하게 구현한다는 목적 하나만 놓고 보면 현존하는 가상현실 콘텐츠 중에서도 단연 탑클래스에 속하는 콘텐츠임이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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