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버디, 우리 친구할까? … 레드로버, ‘버디 VR’로 VR애니메이션 시장 도전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8.03.14 16:52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레드로버가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 ‘넛잡’ I·P를 활용한 VR애니메이션 신작을 앞세워 2018년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이와 관련해 레드로버는 3월 14일 청담 M-Cube에서 ‘버디 VR(BUDDY VR)’ 기자간담회를 개최, 콘텐츠 소개와 향후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하상우 레드로버 VR/AR 사업파트 전무, 오성 레드로버 VR팀장, ‘화이트래빗’의 채수응 감독, 권도균 에이펀인터랙티브 대표가 참석했으며, 직접 ‘버디 VR’의 제작과정과 기획의도 등을 소개해는 자리가 마련됐다.

소개에 앞서 하상우 전무는 “‘버디 VR’은 일방적인 애니메이션과 달리, 체험과 공감, 상호작용에 방점을 찍은 인터랙티브 VR애니메이션”이라며, “국산 애니메이션 최초로 북미 진출에 성공한 것처럼, 레드로버가 VR애니메이션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현장에서 최초로 공개된 ‘버디 VR’은 레드로버의 대표작인 ‘넛잡’ I·P를 활용해 개발된 인터랙티브 VR애니메이션이다. 원작의 리버티 랜드 내에 위치한 작은 매점을 배경으로 주인공 외톨이 쥐 ‘버디’와 악동소녀 ‘헤더’, 귀염둥이 ‘미스터 펭’ 등이 등장, 약 16분 동안 환상적인 동화 속 모험이 펼쳐진다. 더불어 레드로버, 채수응 감독, 에이펀인터렉티브 등 국내 최정상급 제작진이 참여, 언리얼 엔진 기반의 리얼타임 GPU 렌더링 방식을 활용한 고퀄리티 그래픽은 유저들의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특히 ‘버디 VR’은 단순한 미니게임을 통해 스토리를 전달하던 기존 VR애니메이션과 달리, 자유로운 체험과 캐릭터와의 상호 소통을 통한 체험으로 유저에게 스토리를 전달하는데 방점을 찍었다. 실제로 콘텐츠 진행 도중 ‘버디’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코를 만질 때마다 캐릭터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으며, 고개를 끄덕이거나 가로젓는 것만으로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버디 VR’의 스토리를 담당한 채수응 감독은 “유저와 캐릭터 간 실시간 상호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라며, “이를 통해 주인공 캐릭터인 ‘버디’와 친구가 되어가는 생생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고, 유저가 원하면 스토리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캐릭터의 모든 일상을 체험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본 ‘버디 VR’은 세밀한 텍스쳐 표현과 광원 효과 등 뛰어난 비주얼을 선보임에도, 프레임 저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최적화가 잘 된 느낌이었다. 여기에 오큘러스 리프트의 최소 사양인 GTX 970에서도 그래픽 성능 감소 없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헐리우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글로벌 애니메이션 ‘넛잡’의 I·P 파워가 발휘될 경우, 최근 성장하고 있는 VR애니메이션 시장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처음 모습을 드러낸 ‘버디 VR’은 차주 홍콩 필름마켓에서 바이어들과 만난 뒤, 오는 4월 ‘서울 VR·AR 엑스포’ 현장에서 국내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레드로버는 보다 많은 관객들이 ‘버디 VR’을 만날 수 있도록 국내외의 VR씨어터와 VR테마파크 등 공간사업자들과의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