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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개발사 미펀 '벤10 VR' 출시 … 카툰네트워크 대표 애니메이션이 VR로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8.04.02 16:44
  • 수정 2018.04.0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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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시청자수가 10억명에 달한다는 애니메이션 '벤 10'이 VR게임으로 등장했다. 앞서 '릭 앤 모티'와 같은 애니메이션 기반 게임들이 출시돼 폭발적인 매출을 끌어올린 만큼 이번 작품의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VR시장에서 I.P불패가 공식처럼 통할 수 있을까.

대만 개발사 '미펀'은 3월 30일 스팀을 통해 신작 VR게임 '벤 1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이미 1년전 TGS등을 통해 개발 진행사항이 공개된 프로젝트다. 이후 PR 및 마케팅이 전무한 가운데 30일 기습 론칭한 것으로 풀이 된다. 

게임은 '벤 10'내용을 근간으로 외계인과 전투를 펼치는 초능력 소년의 이야기를 담는다. 주인공 소년은 외계 장치를 기반으로 총 10개 캐릭터로 변신, 독특한 능력을 자랑하며 위기를 돌파한다. 가상현실상에서도 이 기조는 그대로 유지된다.

그런데 정작 게임이 론칭됐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반응이 없다. 심지어 스팀을 통해 평가를 하는 유저 조차 거의 확인되지 않을 정도로 결과는 비참하다. 그도 그럴것이 이 게임은 사실상 일종의 슈팅게임에 가깝다는 평가다. 출시 이후 별다른 반응을 끌어내고 있지 못한 데, 애니메이션의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고, 전반적인 퀄리티도 그다지 높지 않다는 지적이 줄을 잇는다. 그나마 지적을 하는 일부 유투버들이나 블로거들은 양반. 아예 '반응이 없다'고 보는 것이 그나마 더 적합한 반응인 듯 하다. 

애니메이션의 인기에 비한다면 황당하기 그지 없는 결과다. 개발사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출시 직후 50%이상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현재까지 별다른 변화는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I.P로 콘텐츠를 개발했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님을 알려주는 사례로 널리 쓰일 것인가. 아니면 훌륭한 반전카드를 뽑아들 것인가. '벤 10 VR'은 전혀 다른 의미에서 주목 받고 있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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