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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시루카페, 취준생 위한 ‘무료 VR직장체험’ 화제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8.04.05 11:07
  • 수정 2018.04.0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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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준비하면서 미리 내가 지원할 직장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면 어떨까. 심지어 직접 사무실에 방문하는 어색함은 던져버리고, 커피향 가득한 학교 앞 카페에서 언제든지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면 말이다.

이와 관련해 일본의 학생 취업 지원 카페인 ‘시루카페’가 VR을 통해 직장 생활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루카페’는 미래 인재 확보를 원하는 일본 기업들의 후원을 바탕으로 취업준비생을 위한 구직정보와 학생들을 위한 무료 커피를 제공하는 일종의 사회적 기업이다. 특히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한 구인과 홍보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만큼, 보다 많은 학생들과의 스킨십을 위해 도쿄대학, 와세다대학, 게이오대학, 고베대학 등 일본 내 유명 대학을 중심으로 매장아 운영되고 있다. 
 

▲ VR 사무실투어 관련 정보 (출처=일본 ‘시루카페’ 공식 홈페이지)
▲ VR 사무실투어 관련 정보 (출처=일본 ‘시루카페’ 공식 홈페이지)

최근 시루카페가 시작한 ‘VR 사무실 투어’는 직장의 업무 분위기에서부터 사원 기숙사 방 배치, 구내식당 전경까지 입사 전까지 도저히 알 수 없는 현실적인 기업의 모습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해당 콘텐츠는 출근 후 업무 시작부터 업무를 마치고 퇴근하는 순간까지의 하루를 체험 가능하며, 해당 직무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돕기 위해 다양한 업무를 담고 있다.

‘VR 사무실 투어’의 제작 및 배포 과정은 간단하다. 먼저 구인과 홍보를 원하는 기업이 VR 스폰서로 참여하면 해당 기업의 실제 업무 현장을 방문해, 사무실 분위기를 최대한 담아낼 수 있는 기획으로 VR동영상을 촬영한다. 이후 기어VR과 갤럭시 S7 엣지에서 구동 가능한 APK 파일로 제작한 뒤, 시루카페 매장에 비치된 VR HMD나 각 기업 홈페이지 내 360 영상을 통해 대학생과 취업준비생들에게 제공된다.

현재 ‘VR 사무실 투어’ 서비스는 일본 내 16개 점포 중 14개 점포에서 진행 중이며, 게임업체 ‘그리’를 비롯해 소프트뱅크, 도요타하이시스템 등 총 5개 업체의 직장생활 체험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시루카페 측은 올해 안으로 VR 스폰서로 참여하는 기업을 최대 30개 사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 VR 사무실투어 체험 모습 (출처=일본 지지통신)
▲ VR 사무실투어 체험 모습 (출처=일본 지지통신)

최근 일본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대폭 확대하면서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해당 서비스에 대한 기업과 구직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더불어 상대적으로 대도시의 학생들과 접점이 부족한 지방 기업들에게는 자사 홍보를 위한 매력적인 수단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크다.

특히 이는 부족한 구직 정보로 인해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들에게도 인재 확보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기반이나 각 업종별 기업들의 참여를 기반으로 모의 면접이나 구직 정보 제공 등의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VR을 기반으로 미리 직무나 해당 기업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경우 취업준비생과 기업 간의 미스매칭도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시루카페’ VR사무실 투어 예시 (출처=도요타하이시스템)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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