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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마인드, 바둑 이어 ‘스타크래프트2’ 승리 도전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8.04.0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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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C 2018에서 구글 딥마인드의 스타크래프트2 도전이 시선을 끌었다.

 

딥마인드가 스타크래프트2에 도전한다 (출처=4gamer)
딥마인드가 스타크래프트2에 도전한다 (출처=4gamer)

3월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린 GTC 2018(GPU Technology Conference 2018)에서 다양한 A·I(인공지능) 기술이 눈에 띄었다. 이 중에서도 알파고(AlphaGo)를 개발한 딥마인드의 ‘AI 연구 환경으로서의 스타크래프트 2(StarCraft II as an Environment for Artificial Intelligence Research)’가 관심을 끌었다.

알파고를 통해 바둑에서 이세돌과 커제에게 승리를 거둔 딥마인드는 다음 목표로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이하 스타2)’를 목표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딥마인드가 ‘스타2’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지능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탐구하기 위해서다.

딥마인드의 CEO인 데미스 하사비스는 게임 개발자 출신답게 게임을 대상으로 한 A·I 연구에 집중해 왔다. 딥마인드가 최초로 세상에 알려진 것은 2015년 아타리 2600에 탑재된 게임 49를 A·I가 플레이해 23개 타이틀에서 인간의 최고 기록을 넘어섰음을 밝힌 때였다.

 

딥마인드는 알파고를 통해 이세돌을 꺽었다 (출처= 4gamer)
딥마인드는 알파고를 통해 이세돌을 꺽었다 (출처= 4gamer)

딥마인드 측은 ‘스타2’를 바둑 다음의 목표로 삼은 것은 서로의 정보를 모르는 상황에서 A·I의 발전을 지켜보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체스, 바둑 같은 보드게임의 경우 서로 모든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정보가 제한된 환경이 필요했고, 딥마인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게임인 ‘스타2’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한 정보의 차이 외에 유닛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점, 게임 내에서 경제 활동이 이뤄지는 점,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게임 방식 등이 ‘스타2’를 선택한 이유로 알려졌다.

딥마인드는 ‘스타2’의 API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A·I를 개발했다. 하지만 연속적인 이미지로 게임을 판단하는 A·I 스타일이 기존 고전 게임, 알파고 등에서 낸 성적과 달리 ‘스타2’에서는 좋은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딥마인드 측은 알파고에서 알파고 제로가 등장한 것처럼 ‘스타2’의 A·I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를 통해 RTS 장르의 다양한 게임에 적용 가능한 A·I가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GTC 2018에서 딥마인드가 밝힌대로 ‘스타2’에서도 A·I가 인간을 꺽을 날이 올 수 있을지 기대해 보자.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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