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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결승 미디어데이] 킹존 vs 아프리카 “뜨거운 신경전”

  • 삼성=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8.04.10 16:20
  • 수정 2018.04.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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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LCK 스프링 결승전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결승에 진출한 킹존 드래곤 X(이하 킹존)와 아프리카 프릭스(이하 아프리카)의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두 팀은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두 감독은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출처= 경향게임스)
두 감독은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출처= 경향게임스)

두 팀은 구 락스 타이거즈 선수들 간의 대결, 강동훈 감독과 ‘쿠로’ 이서행, ‘투신’ 박종익의 IM 시절 인연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양 팀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인터뷰를 진행했지만 촌철살인의 멘트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킹존의 강동훈 감독의 자신감 넘치는 발언과 아프리카 최연성 감독의 날카로운 일침이 눈에 띄었다.

Q. 아프리카가 올라올 것이라 예상했는지, 아프리카가 올라오게 된 이후 어떤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다.

강동훈 감독(이하 강). 아프리카가 시즌 중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kt를 꺽고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도 긴 시간 동안 준비를 충분히 했고, 남은 기간 동안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kt 전에서 쿠로가 야스오를 선보였는데, 킹존도 깜짝 픽을 준비했는지 궁금하다. 또한 상대가 깜짝 픽을 선보였을 때 대응방안은 있는지 말해달라.

강. 야스오는 연습에서도 많이 나온 픽 중 한나다. 상황에 따라 충분히 나올 만한 픽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깜짝 픽은 상대팀이 우리가 생각한대로 픽을 해줘야 나올 수 있다. 준비는 해두고 있다.

Q. 최연성 감독님께 질문하겠다. 스타시절 결승에 자주 올라왔는데 LoL에서는 첫 결승이다. lol 결승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최연성 감독(이하 최). LoL에서의 성공은 한 종목에만 성공하느냐, 어떤 종목이든 성공을 거둘 수 있느냐를 결정짓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한 종목에서만 잘한다는 편견을 벗어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아프리카 프릭스에서 결승 진출하게 돼서 저 스스로의 가능성을 보게 됐다.

 

강동훈 감독은 지고 싶어도 질 수 없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 경향게임스)
강동훈 감독은 지고 싶어도 질 수 없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 경향게임스)

Q. 우승 하면 스코어를 몇 대 몇으로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강. 부산에서 결승을 다섯 번 정도 갔다. 한 번도 진적이 없다. 집이 부산이다. 이길 거 같다. 3:0 승리 예상한다. 빨리 끝내 드리겠습니다.

최. 3:2로 이기고 싶다고 말씀드린다. 항상 선수들에게 강조하는데 쉽게 이기려는 생각이 자멸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쉽지 않는 상대이기에 한두 판은 쉽게 이길 수 있겠지만 우리의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3:2라고 생각한다. 매 경기를 3:2, 2:1로 이길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이번 결승 3:2로 이길 생각이다.

강. 선수들에게 진다는 생각을 전혀 안하게 하는 스타일이다. 작년 SKT 상대로도 너희는 질 수 없다는 생각을 심어줬다. 결승이든 어떤 경기든 이긴다고 생각하고, 지고 싶어도 질 수 없는 경기가 있다.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하겠다.

Q. 강동훈 감독에게 질문하겠다. 지난 롤드컵 8강에서 패배는 상대를 낮잡아본 방심의 결과가 아닌가 싶다. 결승에서도 마찬가지로 방심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어떻게 준비하는지?

강. 지난 아픈 상처를 집어주셔서 감사드린다. 삼성, 현 KSV에게 패배한 것은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거 같다. 롤드컵에서 많이 지지 않은 것이 방심으로 나타난 것 같다. 내 잘못이 제일 크다.

이번 시즌에는 방심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8강을 통해서 선수들의 마음가짐, 경험이 크게 성장하게 된 계기다. 다시는 그런 일 일어나지 않을 거다.

 

최연성 감독은 스스로의 가능성을 찾는 결승이라고 밝혔다 (출처= 경향게임스)
최연성 감독은 스스로의 가능성을 찾는 결승이라고 밝혔다 (출처= 경향게임스)

Q. 최연성 감독은 스타에서는 잘 나갔지만 롤에서는 첫 결승이다.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지, 선수들 부족한 부분을 채울 것인지 얘기해 달라.

최. 우리 선수들이 결승전 무대 경험이 적 은건 사실이지만 우리 선수들은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 결승전 무대에서 두려워하지 않고 즐길 수 있도록 해주겠다. 선수들 바라보면 연습이랑 실전에서 기량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다. 이 정도면 결승전에서도 본 기량을 충분히 발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많은 기자 앞에서 킹존의 얘기를 듣고 있다 보니 어디를 공략해야 할지 보인다. 그 부분을 노려서 잘 해보겠다.

Q. 감독님들 한마디 씩 부탁드린다.

강. 이번 결승이 저번 결승보다 더 뜻 깊다. ‘쿠로’ 이서행, ‘투신’ 박종익 선수가 IM 당시 데뷔한 선수들이다. IM 당시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지금 결승에 올 정도로 정말 잘 해서 기쁘고 뿌듯하다. 축하한다는 말 전하고 싶고, 서로 좋은 플레이 하면 좋겠다.

최. 남은 날자가 3일 정도 되는데 준비 잘 해서 보시는 팬들도 즐거울 수 있는 결과를 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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