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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결승 인터뷰] 킹존 '비디디' 곽보성, "우승 자신"

  • 삼성=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8.04.10 16:29
  • 수정 2018.04.1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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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스프링 결승을 앞두고 진행된 미디어 행사에서는 선수들의 이야기에 주목이 집중됐다. 행사에는 각 팀의 주장과 핵심 선수가 나와 결승에 대비해 소감을 전했다. 

 

두 팀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경향게임스)
두 팀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경향게임스)

킹존 드래곤 X(이하 킹존)의 주장 ‘고릴라’ 강범현은 차분하게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함께 온 ‘비디디’ 곽보성은 이번 시즌 최고의 미드라이너란 평 답게 자신감이 넘쳤다. 아프리카 프릭스(이하 아프리카)는 주장 ‘쿠로’ 이서행과 서포터 ‘투신’ 박종익이 자리에 함께 했다. 두 팀 모두 미드라이너와 서포터가 나와 서로를 평가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강범현과 이서행은 이전 ROX 타이거즈에 함께 소속되어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만큼 서로에 대한 애정 넘치는 대화를 이어나갔다. 

 

아프리카는 이번 시즌 원동력이 희생정신이라고 말했다 (출처= 경향게임스)
아프리카는 이번 시즌 원동력이 희생정신이라고 말했다 (출처= 경향게임스)

Q. 아프리카 선수들은 스프링 이전까지 평가가 좋지 않았다. 늘 5위 정도가 적당하단 평가가 지배적이었는데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쿠로’ 이서행(이하 쿠로). 제가 주장이 된게 크지 않나 싶다.

'투신‘ 박종익(이하 투신). 높게 올라온 이유는 팀이 하나가 된 게 크다. 선수들이 팀을 위해 희생하는 자세를 가지면서 높은 자리로 올라올 수 있었던 것 같다.

Q. 쿠로는 비비디를, 고릴라는 투신을 같은 라인에 서는 선배 프로게이머로서 평가해 달라.

‘고릴라’ 강범현(이하 고릴라). 투신 선수를 알고 지낸지 오래 됐다. 사실 이렇게 대성할 줄 몰랐다. (웃음) 서포터가 전투를 열기 위해 이니시에이팅을 할 때 팀이 보는 각과 자신이 보는 각이 존재한다. 자신만의 각을 보는 선수가 빛나는 모습을 보이는데, 투신 선수는 kt 전에서 보여줬듯이 자신이 보는 각을 잘 캐치하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뛰어난 거 같다.

쿠로. 잘 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자신감을 바탕으로 다양한 픽을 할 수도 있고, 나이가 어리니까 피지컬이 좋다고 생각한다. 나와 원톱을 두고 충분히 다툴 만 하다고 생각한다.

 

비디디는 스프링 최고 선수의 자신감을 보였다 (출처=경향게임스)
비디디는 스프링 최고 선수의 자신감을 보였다 (출처=경향게임스)

Q. 비디디가 최고로 인정 받으려면 ‘페이커’ 이상혁과 쿠로를 넘어야 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번 리그에서 페이커는 넘었다고 보이는데 결승에서 상대해야 하는 쿠로는 어떻게 상대할 것인가?

‘비디디’ 곽보성(이하 비디디). 제가 라인전에서 압살해서 이길 거라고 생각한다.

쿠로. 나를 이기는게 쉽지 않을 거다.

Q. 선수들은 스코어를 어떻게 예측하나?

고릴라. 3:0으로 이기면 좋겠지만 3:1로 이길 거 같다. 한판 지더라도 멘탈 면에서 우리가 더 잘 버틸 수 있을 거 같다.

비디디. 작년에도 3:1로 예상했는데, 올해도 쉽지 않은 상대라 3:1로 예상한다.

쿠로. 3전 2승이면 2승, 5전 3승이면 3승을 생각하고 간다. 저는 항상 최대한 쉽게 이길 수 있는 길을 생각하지만 KT전에서 그랬듯이 3:1로 이길 거라고 생각한다.

투신. 최근 다전제를 많이 경험했는데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우리가 어떤 스코어든 이길 수 있을 거 같다.

 

미드 라인의 승자는 누가 될까 (출처= 경향게임스)
미드 라인의 승자는 누가 될까 (출처= 경향게임스)

Q. 비디디는 라인전에서 압도적으로 이기고 경기를 캐리하겠다고 했는데 본인의 강점은 무엇인지, 양팀 서포터는 각자 원거리 딜러 자랑을 해주길 부탁드린다.

비디디. 그렇게 하겠다가 아니고 바램이었다. 제 강점은 나이가 어리다는 거다. 때문에 피지컬이 조금 더 좋지 않나 생각한다.

고릴라. 그 전에 비비디 선수 대답에 덧붙이면 쿠로 선수의 강점이 있고 비디디의 강점이 있다. 지금 메타에서는 비디디가 더 잘 맞는거 같다. 같은 팀 원딜인 ‘프레이’ 김종인은 다전제 경험이 많기 때문에 팀이 흔들릴 때 잘 케어 해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쿠로 선수는 같은 팀일 때 느꼈지만 멘탈이 약하다. 우리 봇듀오가 쿠로보다는 멘탈적인 부분에서는 더 좋다고 생각한다.

투신. ‘크레이머’ 하종훈 선수의 장점을 따로 생각해 본 적은 없다. kt와 경기하면서 우리도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상대 듀오도 잘하지만 우리가 더 잘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걱정하지 않는다.

 

어떤 선수가 팀의 우승을 서포터하는데 성공할까 (출처= 경향게임스)
어떤 선수가 팀의 우승을 서포터하는데 성공할까 (출처= 경향게임스)

Q. 양팀 주장 선수들에게 질문하겠다. 오랜만에 지방 결승인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고릴라. 쿠로와 부산에서 케스파컵 우승을 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부산에서 경기하는 것 자체에 대해 부담감은 없다. 다만 지방에서 경기를 안 해본 선수들 케어만 잘하면 충분히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을 거 같다.

쿠로. 우리팀에는 해외나 지방에서 경기 한 선수가 몇 없다. 선수 컨디션 관리에 집중할 생각이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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