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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가요, 손이 가…게임업계, 자사 I·P 캐릭터사업 ‘본격화’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8.04.12 13:03
  • 수정 2018.04.1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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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캐릭터 시장이 11조 원대 거대 시장으로 성장함에 따라, 게임업계가 자사 게임 I·P를 활용한 캐릭터사업에 적극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 홍대 롯데 엘큐브에 오픈한 ‘넷마블스토어’ (사진=경향게임스)
▲ 홍대 롯데 엘큐브에 오픈한 ‘넷마블스토어’ (사진=경향게임스)

먼저 넷마블은 서울 홍대 롯데 엘큐브 1층에 위치한 첫 공식 매장 ‘넷마블스토어’를 지난 6일 오픈했다. 해당 매장에서는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 넷마블의 인기 게임 캐릭터 상품과 토리·밥·레옹 등 넷마블 대표 캐릭터를 활용한 약 300여 종의 넷마블프렌즈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신규 캐릭터샵 오픈과 관련해 넷마블은 단기간 캐릭터 상품을 선보이는 팝업 스토어가 아닌, 장기적으로 매장을 유지하는 플래그십 스토어 형태로 ‘넷마블스토어’를 운영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 내달 26~27일 개최 예정인 ‘네코제’ (사진=넥슨)
▲ 내달 26~27일 개최 예정인 ‘네코제’ (사진=넥슨)

더불어 넥슨도 오는 5월 26일, 27일 양일간 서울 세운상가에서 자사 게임 I·P를 활용한 종합 콘텐츠 페스티벌 ‘네코제(넥슨 콘텐츠 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성황리에 개최 중인 ‘네코제’는 유저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탄생한 게임 의상이나 액세서리, 생활 소품, 캐릭터 굿즈 등 다양한 2차 창작물이 판매되는 게임 축제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지난해 선보인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한 주문형 굿즈 생산 및 판매 플랫폼 ‘네코장’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 이달 초 라이선싱 재팬에 참가한 ‘쿠키런’ (사진=데브시스터즈)
▲ 이달 초 라이선싱 재팬에 참가한 ‘쿠키런’ (사진=데브시스터즈)

또한 ‘쿠키런’ I·P를 보유한 데브시스터즈 역시 자사 캐릭터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캐릭터 상품을 자체 제작·판매해왔으며, 제과를 비롯해 음료, 도서, 패션 등 다양한 업종과의 캐릭터 제휴도 진행해왔다. 더불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라이선싱 재팬’에 참가, 자사 대표 I·P ‘쿠키런’의 인지도 알리기에 나섰다. 특히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쿠키워즈 (By 쿠키런)’ 등 모바일게임과 쿠션, 피규어, 폰케이스, 문구용품, 의류 아이템 등 캐릭터상품으로 꾸며진 부스는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권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 팬시에 이어 스포츠, 가전, 도자기로 확장 중인 ‘애니팡 프렌즈’ (사진=선데이토즈)
▲ 팬시에 이어 스포츠, 가전, 도자기로 확장 중인 ‘애니팡 프렌즈’ (사진=선데이토즈)

이외에도 퍼즐게임 ‘애니팡’ 시리즈 개발사인 선데이토즈도 캐릭터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애니팡 프렌즈’는 지난 2016년부터 팬시용품을 넘어 제약업계, 애니메이션, 애니북, 스포츠, 가전, 도자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업을 진행해왔다. 또한 지난해 현대백화점과 제휴를 통해 충청점과 판교점에서 ‘애니팡 프렌즈 팝업 스토어’를 선보였으며, 지난 1월에는 AK플라자와 개띠 해를 맞아 ‘애니팡 프렌즈’의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신년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국내 캐릭터산업 시장 규모는 11조 573억 원으로, 이는 2005년에 비해 무려 5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카카오톡’ 캐릭터들의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캐릭터산업 주 고객층은 20~30대로 확대됐으며, 아시아를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캐릭터 굿즈 수요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이에 게임업계 역시 자사 게임 I·P를 활용한 캐릭터산업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폭넓은 소비자층의 충성도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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