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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결승 프리뷰] 킹존 드래곤 X ‘우세’, 아프리카 프릭스 ‘모글리’ 변수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8.04.13 14:07
  • 수정 2018.04.1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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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결승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어느 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8 스프링 결승에 진출한 두 팀은 킹존 드래곤 X(이하 킹존)과 아프리카 프릭스(이하 아프리카)다. 두 팀은 스프링에서 두차례 경기를 펼쳐 킹존이 2승(세트 스코어 4대 1)으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킹존은 아프리카를 상대로 평균 KDA(킬과 어시스트를 데스로 나눈 기록) 7.5를 기록하며 리그 1위의 강력함을 뽐냈다. 반면 아프리카는 킹존을 상대로 평균 11데스를 기록, KDA 1.8의 낮은 기록을 세웠다.

탑, 정글, 미드 킹존 우세

상체 라인이라고 불리는 탑, 정글, 미드에서 모두 킹존이 아프리카에 앞선다는 평이다. ‘칸’ 김동하, ‘피넛’ 한왕호, ‘비디디’ 곽보성은 각자 라인에서 KDA 1위를 기록하며 타 선수들에 비해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다.

 

비디디는 스프링 MVP를 수상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출처= 경향게임스)
비디디는 스프링 MVP를 수상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출처= 경향게임스)

특히 곽보성은 리그 MVP를 수상하며 현재 한국 최고의 미드라이너로 꼽힌다. 6개의 챔피언을 밴 당한 상황에서도 제라스를 선택해 데스를 기록하지 않고 승리하는 모습에서 이번 시즌 폼을 짐작케 한다. 한왕호 역시 올라프로 KDA 59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공격적인 정글러 외에 세주아니와 자크 같은 탱커 정글러도 잘 활용해 상대방을 머리 아프게 한다. 김동하가 탑 라인을 밀고 적 정글 시야를 밝혀주면 한왕호가 날뛰는 구도는 킹존이 가장 자랑하는 게임 방식이다. 아프리카는 상체에서 시작되는 킹존의 스노우볼을 막는 것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원딜, 서포터 바텀 듀오는 아프리카 약우세

킹존의 원딜 ‘프레이’ 김종인은 위 라인의 선수들이 활약하면서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원딜이 존재감을 발휘하는 후반까지 경기가 가는 경우가 매우 적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라운드 마지막에 보여준 ‘진’을 통해 클래스를 증명했단 평을 받는다.

아프리카 원딜 ‘크레이머’ 하종훈은 서포터 ‘투신’ 박종익의 활약에 묻혀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자야라칸으로 라인전에서부터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 징크스를 LCK에서 최초로 사용하는 등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준 바 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카이사를 활용하며 다양한 픽이 준비되어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서포터의 변수 창출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출처= 경향게임스)
서포터의 변수 창출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출처= 경향게임스)

서포터 역시 ‘고릴라’ 강범현과 박종익 중 어느 선수의 편을 들기 힘들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다만 박종익이 알리스타, 라칸 같은 챔피언으로 보여준 화려한 이니시에팅에 무게가 실린다. 서포터가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음을 명확하게 보여줬기 때문이다.

변수는 식스맨

두 팀의 경기 결과는 식스맨의 투입에서 결정될 확률이 높다. 킹존과 아프리카가 맞붙은 5세트 동안 ‘모글리’ 이재하가 한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아프리카의 정글러 ‘스피릿’ 이다윤이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준 가운데 이재하가 충분히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최연성 감독의 용병술이 변수를 만들 수 있을까 (출처= 경향게임스)
최연성 감독의 용병술이 변수를 만들 수 있을까 (출처= 경향게임스)

kt 롤스터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1세트 이다윤이 출전해 패배한 아프리카는 2세트부터 이재하를 투입했다. 이재하는 2세트 스카너, 3세트 올라프, 4세트 세주아니를 선보이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아프리카는 이재하의 투입 이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3:1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킹존은 이미 식스맨 ‘커즈’ 문우찬을 아프리카와의 대결에서 출전시킨 바 있다. 그에 비해 이재하는 킹존과의 경기에서 한번도 출전하지 않아 킹존 입장에서는 미지의 상대다. 아프리카가 킹존 우세의 평을 뒤집고 우승하는데는 이재하의 역할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우승확률은 킹존이 더 높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킹존 선수들은 올해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고 지난 월드 챔피언십에서 패배하며 방심하지 않는 자세를 익혔기 때문이다. 7:3으로 킹존의 우세가 점쳐진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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