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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 향후 10년안에 '디지털 휴먼' 시대 도래할 것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8.04.18 15:56
  • 수정 2018.04.1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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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공간에서 인간처럼 읽고 말하고 대화하는 '디지털 휴먼'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디지털콘텐츠 전분야에 걸쳐 혁신이 예고된다. 늦어도 오는 2028년까지는 인간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실체화된 '디지털 휴먼'이 일반화될 전망이다. 이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기업 에픽게임즈가 자사 기술을 공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인간(좌)의 표정을 몬스터(우)에 입혀 실시간으로 말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에픽게임즈는 4월 18일 강남 글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가 개발중인 '디지털 휴먼'기술을 공개했다. '디지털 휴먼'은 실제 인간의 모습을 촬영해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해 옮기는 기술이다. 기존 '모션 캡쳐'처럼 사람을 직접 옮길 수 있으며, '페이셜 캡쳐'기술을 동원해 얼굴과 표정도 함께 디지털로 옮긴다. 여기에 제스쳐, 음성, 근육 움직임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모두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인간과 거의 구분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에픽게임즈측은 밝혔다. 

특히 에픽게임즈는 이를 통해 확보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상 캐릭터에 결합하면 바로 적용 가능한 점이 장점이라고 말한다. 일례로 전문 배우의 표정 연기를 캡쳐한 뒤 이를 게임 속 몬스터 캐릭터에 씌우면 몬스터에 표정이 생긴다. 이 과정을 거쳐 폭 넓은 캐릭터들이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에픽게임즈 박성철 대표는 "팀 스위니 대표의 말을 인용하면 향후 10년 뒤에는 실제 사람에 준하는 디지털 휴먼들이 탄생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기술들이 결합하면 실제 사람처럼 말하고 표정을 짓는 디지털 휴먼들과 대화하면서 콘텐츠를 이용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에픽게임즈는 이날 현장 발표에서 '다이렉트X 레이트레이싱'기술과 엔비디아 RTX를 통해 실시간으로 빛을 추적하는 기술들을 구현해 엔진에 탑재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실제와 같은 빛 효과를 주는 기술로 수백기가 단위 리소스가 동원돼야 구현되는 기술을 최적화해 실시간으로 동작하도록 만든 기술이다. 에픽게임즈는 4.20 버전에서 부터 이 기술을 기본으로 탑재해 보다 현실감 넘치는 빛 효과를 줄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밝혔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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