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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AE2018 #12] 케잌줍기게임으로 대박난 부부개발단 토스트VR "행복 전하는 개발팀 되고파"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8.04.19 17:26
  • 수정 2018.04.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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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간다. 띵 하는 소리가 들리면 눈 앞에 널빤지가 놓여 있다. 걸어가면서 끝에 위치한 케잌을 줍는 게임, '리치즈 플랭크 익스피리언스'다. 이 게임은 호주 개발사인 토스트VR이 개발한 프로젝트다. 토스트VR은 리차드 애스터와 토니 애스터가 공동 설립한 개발사다. 두 사람은 부부로 도쿄로 신혼여행을 갔다가 본 '놀래키기 놀이'에 영감을 받아 이 게임을 개발했다.

"VR에서 좀 더 높은 곳에서, 더 넓은 공간을 두고 게임을 플레이하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해서 게임을 해봤고 그것이 게임이 됐다"고 두 부부는 설명했다. 

두 부부는 신혼여행에서 돌아 온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데 매진했다. 첫 버전을 개발한 기간은 약 1주일. 자세한 기간은 두 사람이 의견차이를 보이나 일단 1주일이다. 그리고 론칭한 게임이 대박이 났다. 

"원래 이 게임을 공개하면서 1천개만 팔리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게 며칠만에 천카피가 팔렸죠."

현재 이 게임의 판매량은 10만장에 육박한다. 그야 말로 제대로된 생일 선물이 된 셈이다. 동시에 아이도 함께 태어났으니 이들은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커플일지도 모른다. 그들에게 부럽다고 전하자 오히려 그들이 한국 시장이 부럽다고 이야기한다. 

"호주에도 VR을 개발하는 사람들이 많고 시설들이 있지만 VRAR엑스포와 같은 규모로 된 전시회나 기술력은 아직 부족한것 같습니다. 이런 인프라를 가진 곳이 저희로서는 부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워킹어트랙션' 기술들이 꽤 흥미롭습니다. 더 재미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공개할 수 있을것 같기도 하고요"

이들은 신작 VR게임을 개발중이다. 이번에는 '오픈월드'형태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게임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3D디자이너를 한명 더 충원했고 2명을 더 영입해 프로젝트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목표는 트리플A게임 개발이에요. 전작을 짧게 개발했다면 이번에는 더 디테일하게 준비해서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만한 게임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그들은 한국 유저들이 게임을 즐겨 한다는 이야기를 듣자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리차드 애스터는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신다음 666을 눌러보세요. 깜짝 놀랄 일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라고 팁을 전했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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