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든 이들이 꿈꾸는 삶이 있다. 바로 신 위에 존재한다는 갓물주, 즉 건물주다. 현실에서 보이는 많은 건물들 중 내 것 하나 없다는 슬픔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는가. 여기 바로 이 울분을 해결해 주는 게임이 있다. 바로 1인 개발사 프리데브가 만든 ‘대건물주’다.
이용자는 ‘대건물주’에서 방만호라는 회사원으로 게임을 시작, 월급을 벌기 위해 쉼 없이 클릭을 해야 한다. 일종의 클리커 게임이지만 이후 건물주가 되면 시뮬레이션 형식으로 바뀐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대건물주’는 프리데브라는 1인 개발사에서 개발한 모바일게임으로, 2016년 7월 출시해 지금까지 5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작품이다. 본지는 약 10회에 걸쳐 주인공 방만호가 대건물주가 되는 과정을 이야기 형식으로 연재한다.// <편집자주>
박부장은 늘 방만호에게 폭언을 퍼붓는다. 방만호가 얻을 수 있는 월급은 단 200만원. 200만원을 위해서 이용자는 쉼 없이 화면을 터치해야 한다.
계속되는 야근으로 지친 방만호는 퇴근길에 교통사고를 당할 위기에 처한 할머니를 보게 된다. 아슬아슬하게 할머니를 구하는데 성공하고 할머니는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할머니는 후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겠다며 명함을 달라고 한다. 쑥스럽지만 명함을 드린 방만호는 이 사실 자체를 잊어버리게 된다.
오늘도 격무에 시달린 방만호는 길에서 할머니를 다시 만났다. 할머니는 “부자가 되고 싶지?”란 말로 방만호를 새로운 삶으로 이끌어 간다.
할머니는 자신이 임대업을 시작한 행운의 신림동 반지하 원룸을 단 돈 200만원에 넘기겠다고 말한다.
첫 세입자는 지방에서 올라온 대학생이다. 새롭게 찾아온 인연과 함께 방만호는 건물주의 삶을 시작하게 된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