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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 아웃링크 검토 中 … 실현 가능성은 ‘희박’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8.04.26 15:52
  • 수정 2018.04.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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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네이버 뉴스 댓글과 관련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4월 26일 진행된 네이버의 컨퍼런스콜에서도 관련 내용이 언급됐다. 네이버 측은 댓글 정책 이용자 패널의 논의를 중심으로 언론사 아웃링크(검색한 정보를 클릭하면 정보를 제공한 원래의 사이트로 직접 이동해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방식)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 전환 여부에 대해서는 의문의 시선이 많은 상황이다.
 

▲ 사진=네이버
▲ 사진=네이버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네이버 박상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최근 댓글 및 뉴스 아웃링크 관련해 많은 관심과 우려가 존재한다는 지적에 대해 “지난 3월 이용자가 참여하는 댓글 정책 이용자 패널의 논의를 거쳐 일차적으로 4개 조치를 발표했으며, 일부 언론사에서 제안하는 아웃링크도 내부에서 타당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웃링크를 둘러싸고 다양한 의견이 상충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의 사용성에 대한 우려도 많다는 점을 덧붙였다. 전환 여부 및 영향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로 인해 다소 부정적인 뉘앙스의 발언으로 받아들여지는 모양새다.

관련업계에서는 실제 아웃링크 전환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아웃링크 전환 시 발생할 수 있는 광고매출 하락 등의 리스크를 네이버가 떠안지 않으려 할 것이라는 이유다. 실제로 페이스북도 인스턴트 아티클을 도입하는 등 트래픽을 묶어두려 시도한 사례를 보면,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인링크를 고수할 유인가는 충분하다는 것이다. 
언론사와 같은 외부적 요인도 관건이다. 현재 네이버 뉴스는 아웃링크와 전재료를 지불하고 인링크로 기사를 끌어오는 형태로 이분화돼 있는데, 인링크 계약을 맺은 주요 언론사들도 의견이 엇갈리는 만큼 쉽게 해결을 보기엔 어려운 상황이다. 수익 보전과 언론사 협의 등 큰 산들을 연달아 넘어야 한다는 점에서, 네이버 뉴스 아웃링크 전환은 시작 전부터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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