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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수의 게임 그래픽 이야기]스케치(Sketch)와 제플린(Zeplin)

  • 경향게임스 press@khplus.kr
  • 입력 2018.04.3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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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을 넘어서면서 주류 프로토타이핑 툴이 어도비 XD에서 스케치로 굳어지고 있다. 스케치는 반복적인 업무에 효율적이고 관계자 간 협업에도 유리하다. 스케치의 장점은 이미지를 모바일 디바이스 별로 추출해야 하는 작업에서 나타난다. 여타의 프로토타이핑 툴과 다르게 스케치는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도형을 정하고 작업 중간에 수정하면 전체에 반영되기 때문에 반복 작업이 상당히 줄어든다.

더불어 협업이 굉장히 자유롭다. 스케치는 서비스를 기획할 때 기획자와 디자이너, 개발자 상호간의 소통을 위해 이뤄지는 문서 작업을 최소화한다. 특히 인비전과 연동해 시나리오가 잘 구현되었는지 프로토타입 제작이 가능하다. 이때 시나리오 파일에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어 목업과 시나리오, 디자인까지 쉽게 연동시킬 수 있다.

스케치의 가장 큰 강점은 제플린에서 나온다. 제플린은 디자이너와 개발자를 위한 공동 작업 프로그램이다. 스케치와 연동되어 작업한 결과물을 이미지 파일 자산(Asset)과 디자인 가이드로 생성할 수 있다. 제플린은 가이드와 요소의 크기 등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각각의 모바일 해상도 환경에 따라 자동 수정해주기 때문에 수작업이 불필요하다.

제플린을 사용에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먼저 아트보드 관리에 주의를 기우려야 한다. 아트보드가 많아지면 출력(export)시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필요한 아트보드만 새롭게 스케치 파일에 넣어서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두번째, 레이어 이름을 붙여넣기 할 경우 주의하자. 잘못된 붙여넣기로 인해서 레이어명이 비정상적으로 적용되면 제플린에서 다운로드가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유사 현상이 발생하면, 레이어명을 확인하거나 이미지 레이어에 스케치의 기본 png가 출력 되었는지 확인해보면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스케치와 제플린이 만능 툴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온라인에서 사용되는 툴이기 때문에 UI 디자인 가이드를 문서 형태로 로컬 영역에 저장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스케치의 PDF 출력 기능을 이용해 문서로 저장해야 한다. 더불어, 나인 패치 제작을 지원하지 않아 스케치에서 해상도에 따라서 다시 제작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획, 디자인, 개발 등의 구성원들이 효과적으로 업무 내용을 공유할 수 있고, 별도의 문서 작업 없이도 프로토타입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수 있어 좋은 툴이다. 최근에는 어도비 XD가 출시되어 모바일 환경에서의 작업성이 개선되었음에도 익숙해진 사용자가 스케치와 제플린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경향게임스=게임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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