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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블록체인 동향] 블록체인, 의료업계 비용감소 성공할까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8.05.0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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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매일 다양한 기업들이 블록체인 산업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이용자들을 위해 블록체인 업계 동향에 대한 국‧내외 이슈를 다뤄본다.

의료계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의료정보 문서발급, 실손보험 청구 등의 영역에서 블록체인이 효율적인 시스템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전까지 병원이 중앙 서버에 저장된 환자 정보를 활용하거나 교류하지 못했던 이유는 개인정보의 보안과 안전 문제 때문이었다. 블록체인 기술은 정보 원본을 유지하면서 모든 정보를 공개 가능해 의료계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블록체인을 활용한 의료 정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사진= 엑스블록시스템즈
사진= 엑스블록시스템즈

우선 블록체인 플랫폼 전문기업 엑스블록시스템즈는 의료제증명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엑스블록시스템즈에서 제공하는 의료제증명서비스는 우선 블록체인기반의 PKI인증서를 사용한다.의료제증명서비스는 본인인증 단계에서부터 블록체인을 활용해, 문서가 발급되고, 유통되는 모든 과정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검증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전국 약 500여개 대형 병의원 의료정보통합시스템을 구축한 솔루션 업체와 시스템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연말쯤이면 실제 병원시스템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휴먼스케이프
사진= 휴먼스케이프

헬스케어 스타트업 휴먼스케이프는 국내 의료 시장에서 병∙의원 대상의 사후관리 솔루션을 개발∙운영해 온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환자 커뮤니티 구축 프로젝트를 위한 시드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개발과 사업 추진에 착수했다. 휴먼스케이프는 보상체계 기반의 블록체인 커뮤니티 구축을 통해 커뮤니티 내 정보 생산의 주체인 환자에게 정서적 교류뿐만 아니라 지적 생산물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여, 건강정보 수집을 양적, 질적 측면에서 극대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마지막으로 블록체인 의료 정보 플랫폼인 메디블록이 의료정보 오픈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2018년 말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메디블록은 환자의 진료기록과 라이프로그 등 통합된 의료정보를 블록체인에 저장하고, 의료기관 방문 시 의사에게 진료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연구자들은 메디블록을 통해 특정 의료기관에 한정됐던 의료 데이터를 국가와 지역에 구애 받지 않고 수집할 수 있다.

 

사진= 에스토니아e-Residency
사진= 에스토니아e-Residency

헬스케어 산업에 진출하는 블록체인 기업들에게 에스 ‘Estonian eHealth Foundation’은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에스토니아 정부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100만 명의 에스토니아 시민을 대상으로 전자 건강 기록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Guardtime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이는 에스토니아 정부가 발트해 국가를 디지털 사회로 전환하려는 노력의 일부다.

에스토니아는 시민들에게 투표, 분쟁 티켓 발급 및 보건 서비스 이용에 이용할 수 있는 단일의 자격 증명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에스토니아의 의료서비스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블록체인 기술이 환자 부담을 줄이고 의료산업의 효율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제도적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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