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쇄적인 투자 행보를 걷고 있는 위메이드의 다음 목표는 ‘김태곤 사단’으로 정해진 모양새다.
5월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엔드림과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달 말 투자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와 관련해 위메이드는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엔드림은 조이시티 조성원 대표와 ‘거상’, ‘아틀란티카’, ‘영웅의 군단’ 등으로 ‘스타 개발자’ 반열에 오른 김태곤 CTO(최고기술경영자)를 중심으로 설립된 개발사다. 조이시티의 대표작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을 개발 중이다. 이른바 ‘김태곤 사단’이 모인 회사답게 역사물·전략 장르에 강점이 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이번 논의는 위메이드가 진행해온 ‘스타 개발자’ 중심 투자의 일환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다. 실제로 위메이드는 ‘리니지의 아버지’ 송재경 대표의 엑스엘게임즈와 김학규 대표가 이끄는 IMC게임즈에 각각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검증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투자 성공 가능성을 높이려는 전략인 셈이다. 이같은 행보를 바탕으로 위메이드의 다음 목표가 될 ‘스타 개발자’는 누구일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