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프리즘]블록체인, 시스템을 만들어야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8.05.04 16:25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소형 게임사들이 잇따라 블록체인 시장에 진출하는 모양새다. 정부 규제로 한 풀 꺾인 업계 움직임이 다시 활발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블록체인을 활용해 자금 유치의 새로운 활로를 찾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ICO(암호화폐 공개)다. 관련업계에서는 상당수 이를 기반으로 한 게임 개발이나 거래를 위한 플랫폼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선두에 선 한빛소프트는 이미 국내 상장사로는 최초로 ICO절차를 밟고 있다. 자사의 암호화폐 플랫폼인 ‘브릴라이트’를 통해 게임 서비스는 물론, 아이템 거래가 이뤄지게 하겠다는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증강현실 게임 ‘모스랜드’를 만든 리얼리티리플렉션도 ICO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는 평이다. 
이와함께 액토즈소프트, 와이디온라인, 넵튠 등 중견 게임사들도 블록체인 사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담그고 개발사를 인수하거나 전문인력을 영입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방법을 모색 중이다. 

사실 국내 시장에서는 블록체인에 관련된 정부 규제가 완화되지 않아 이들 업체 모두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있거나 현재는 관련 기술력 개발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국내 시장 규제가 풀리지 않는다면 이 분야는 ‘반쪽짜리’ 성장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때문에 대부분의 업체가 성장 잠재력만 가지고 문을 두들기고 있다. 이를 악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아 업체들의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시세차익을 노린 기업들이 해외서 코인을 사고 되파는 일로 인해 블록체인을 투기 시장으로 보는 이들도 적지않다.
기술력이 검증되지 않은 코인도 존재해 이를 구분하려면 정부나 전문 기관의 검열이나 기술 인증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달라는 목소리다. 
변화와 혁신에는 실패가 따른다. 다만,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체계를 만든다면 후발주자들의 위험은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확신한다.  
 

[경향게임스=윤아름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