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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리틀베리게임즈]부부 개발사가 만드는 가슴 뭉클한 스토리 ‘원더풀’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8.05.09 15:06
  • 수정 2018.05.0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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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스텔로 그려낸 따뜻한 세계관 주목 
- 감동 주는 게임 개발 목표로 정진

리틀베리게임즈 첫 작품 ‘리틀베리숲 이야기’가 유료 게임 마켓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어린이 동화에서 그림을 그리던 아내의 그림을 보고 게임을 만들기로 결심했다는 박영준 대표는 어릴 적 즐기던 패키지 게임에서 받은 감동을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다고 밝혔다. 단순히 반복하는 게임이 아닌, 마지막이 정해진 이야기를 따라 게임을 즐기고 그 여운을 즐길 수 있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사진= 리틀베리게임즈
사진= 리틀베리게임즈

리틀베리게임즈 박영준 대표는 다른 게임과 다르게 분쟁이 존재하지 않는 ‘리틀베리숲 이야기’를 시작으로 사람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리틀베리게임즈는 이제 막 1년이 된 신생 회사다. 첫 작품 ‘리틀베리숲 이야기’가 애플 앱스토어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안드로이드 유료 마켓에서 4위를 차지하며 사람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리틀베리게임즈가 내놓은 ‘리틀베리숲 이야기’는 파스텔 풍으로 그려낸 세상에서 주인공이 숲에서 사는 삼촌을 찾아간다는 간단한 내용을 담았다. ‘리틀베리숲 이야기’는 그야말로 현재 트렌드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게임이다. 화려한 3D 그래픽도 없고, 이용자의 마음을 뛰게 하는 전투도 없다. 이용자는 주인공인 두 남매를 조작해 게임 속 사람들을 만나고, 재료를 모아 요리를 해 나간다. 박영준 대표는 이 과정에서 이용자들이 따뜻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게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아내가 그리는 동화 세상

리틀베리게임즈는 부부개발사로 아내인 정경희 아티스트는 본래 동화책 그림을 그려왔다. 박영준 대표는 아내가 그리는 그림을 보고 게임으로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마치 어린아이가 아무 생각 없이 칠해 놓은 듯 한 캔버스에서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는 캐릭터들에게서 매력을 느꼈다는 것이다. 이 그림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리틀베리게임즈를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리틀베리숲 이야기’ 게임 속 캐릭터와 배경은 모두 오일 파스텔로 그려졌다. 실제 리틀베리게임즈는 캐릭터를 그리는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많은 이용자들이 그림을 완성되는 모습을 보며 놀라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리틀베리숲 이야기’의 캐릭터들은 2D 그래픽의 한정적인 움직임만을 보여주는데 이는 3D 그래픽을 적극 활용하는 최근 모바일 게임과 확연히 구분된다. 박 대표는 바로 이 지점에서 이용자들이 게임의 매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남편이 만들어낸 감동 스토리

리틀베리 게임즈의 박영준 대표는 패키지 게임을 즐겨온 세대다. ‘악튜러스’, ‘창세기전’ 등 게임들의 스토리가 준 감동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고 밝힌 박 대표는 리틀베리게임즈의 목표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파스텔풍 그래픽과 탄탄한 스토리를 앞세워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게임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행복한 감정을 느끼게 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박 대표는 향후 리틀베리게임즈가 만들 게임은 게임 내 존재하는 NPC들에게 각자의 이야기를 부여하고, 주인공과의 호응 외에도 NPC 간의 상호 호응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이용자가 게임을 더 오래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리틀베리숲 이야기’가 인생에 하나밖에 없는 게임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에 정말 정성들여서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용자들이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업 한눈에 보기

 

 

회사명 : 리틀베리게임즈
대표자 : 박영준
설립일 : 2018년 1월 10일
직원수 : 2명
주력사업 : 모바일게임 개발
대표작 : ‘리틀베리숲 이야기’
위 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로 115

기자 평가
● 독창성 ★★★☆☆
파스텔풍의 그림체와 잔잔한 이야기를 앞세워 현 게임 트렌드와 정 반대의 게임을 만들어 냈다. 평범해 보이는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 시장분석 ★★★☆☆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여성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충분히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1,000원의 가격이 아쉽다.
● 비 전 ★★★☆☆
매력적인 그림을 내세운 만큼 앞으로 마케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 같다. 캐릭터 그리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것처럼 ‘리틀베리숲 이야기’만의 매력을 살릴 방안이 필요하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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