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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중소 개발사들, 대만서 ‘삼파전’ 예고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8.05.11 15:02
  • 수정 2018.05.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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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탄탄한 실력으로 무장한 한국 중소 개발사들이 해외 시장에서 격돌한다.
이와 관련해 스카이피플과 베스파, 너울엔터테인먼트가 각각 자사의 대표작들을 대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국내에서도 인정받은 작품들이 대만으로 무대를 옮겨 ‘삼파전’을 펼칠 전망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스카이피플
▲ 사진=스카이피플

먼저, 스카이피플은 자사의 대표작 ‘파이널 블레이드’를 내세운다. 엔씨소프트가 국내 퍼블리싱을 맡은 이 게임은 출시 당시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2위까지 오르며 선전했다.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고퀄리티 2D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으로 대만, 동남아 등 세계 각지의 퍼블리셔들이 오래 전부터 눈독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게임은 상반기 중 현지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베스파의 ‘킹스레이드’ 역시 5월 대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게임은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묘사된 다양한 영웅들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가 핵심으로 꼽히며,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 톱10에 깜짝 등장해 업계 안팎의 화제를 불러모았다. 일본에서도 구글플레이 인기순위 11위, 애플 앱스토어 인기순위 2위에 오르는 등의 성과를 거뒀으며, 대만 시장에서도 여세를 몰아가겠다는 분위기다.
 

사진= 베스파
▲ 사진= 베스파

너울엔터테인먼트의 ‘다섯왕국이야기’ 역시 대만 상륙을 준비 중이다. 콘솔 게임을 지향하는 그래픽과 독특한 콘셉트로 양대 마켓 매출순위 톱10을 넘보기도 했다. 캐릭터 간 상호작용과 다양한 변수 등 기존의 수집형 RPG와는 차별화된 매력으로 승부할 전망이다.

이들이 대만으로 나아가는 배경으로는 국내 게임에 친화적인 시장 환경이 꼽힌다. 온라인게임 시절부터 한국 게임들이 많이 진출해 인지도를 높여왔으며, 모바일에서도 ‘리니지M’과 ‘라그나로크M’, ‘삼국블레이드’ 등이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비록 시장 규모가 작아 국내만큼 큰 매출은 거두기 어렵다고 하나, 중소기업들에게는 ‘가뭄에 단비’가 될 정도는 된다는 것도 이들의 발걸음을 이끈 요소로 분석된다. 또한 게임 취향이 유사한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경쟁이 심화된 국내 시장을 떠나 해외에서 활로를 개척하는 가운데, 자신들의 길을 찾아 나선 이들 기업들에게 따뜻한 봄이 이어질지 지켜보자.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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