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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용어 설명] 코인 보관은 핫 월렛? 콜드 월렛?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8.05.11 18:23
  • 수정 2018.05.1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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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구매자들이 처음 접하는 단어 중 하나는 ‘월렛’, 즉 암호화폐 지갑이다. 암호화페란 이름을 사용하지만 결국 데이터에 불과한 수많은 코인들을 어떻게 저장해야 할까.

 

사진= Pixbay
사진= Pixbay

암호화폐 저장이란 내가 가지고 있는 암호화폐의 데이터가 아닌 프라이빗키(패스워드)를 저장하는 것을 말한다. 암호화폐의 거래기록은 블록체인에 저장되고, 블록체인은 채굴자들이 운영하는 서버에 분산 저장되게 된다. 정보 자체는 누구나 접근 가능하도록 공개되어 있따.

그렇다면 프라이빗키는 어떻게 사용될까. 암호화폐는 블록체인 곳곳에 존재하지만 이를 인출하기 위해서는 프라이빗키가 필요하다. 단순히 암호화폐가 저장된 블록체인의 주소(지갑 주소, 퍼블릭키)를 안다고 해서 그 암호화폐가 내 것이 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암호화폐를 가지고 있단 뜻은 곧 지갑 주소(퍼블릭키)와 패스워드(프라이빗키)를 안다는 말이다. 이 두 가지를 알고 있어야만 암호화폐를 소유하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다. 지갑 주소는 누구나 알 수 있다. 하지만 프라이빗키는 나만이 알고 있어야 한다. 결국 이 프라이빗키를 얼마나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느냐가 중요해 진다.

핫 월렛과 콜드 월렛은 프라이빗키를 어떻게 저장하느냐에 따른 분류 방식이다. 핫 월렛은 온라인으로 프라이빗키를 보관하는 것을 말한다. 온라인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언제든 빠르게 암호화폐의 입, 출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동시에 프라이빗키가 보관된 서버나 컴퓨터가 해킹당해 도난당할 위험이 공존한다.

반면 콜드 월렛은 오프라인으로 프라이빗키를 보관하는 방식을 말한다. 온라인으로 연결되지 않은 다양한 저장장치가 사용될 수 있다. USB나 개별 하드디스크, 프린터를 하는 방식이다. 해킹 위험은 떨어지지만 물리적 기록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핫 월렛에 비해 느리고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다.

비트코인이 주목받은 2017년, 한 남성이 비트코인이 보관된 하드디스크를 버린 사실을 깨닫고 쓰레기장에서 며칠을 찾아 헤맨 케이스가 바로 콜드 월렛을 사용한 경우다.

블록체인 자체의 안정성과 다르게 결국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아이디, 패스워드 방식이 사용될 수 밖에 없다. 블록체인의 보안성 문제는 이런 개개인의 사용 습관에서 발생한 가능성이 크다. 결국 개인이 자신에게 적합한 방식의 코인 보관법을 선택해야 한다는 뜻이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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