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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e스포츠 시범종목 채택 … ‘LoL’, ‘스타크래프트’ 등 6종목 확정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8.05.14 13:54
  • 수정 2018.05.1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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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e스포츠 협회(IeSPA, Indonesia esports association)가 5월 11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e스포츠의 시범종목 채택 소식을 알렸다. 이에 따르면 오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총 6개 종목의 게임을 이용해 경기가 펼쳐진다.

 

사진= IeSPA공식홈페이지
사진= IeSPA공식홈페이지

인기 e스포츠 종목인 ‘리그오브레전드(LoL)’, ‘스타크래프트’와 콘솔게임 ‘프로 에볼루션 사커’, 모바일게임 ‘클래시 로얄’, ‘하스스톤’, ‘아레나 오브 발러(한국명 펜타스톰)’ 총 6종이 게임이 시범 종목으로 선정됐다. 온라인,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 게임을 시범종목에 포함시키며 다각도로 성공 가능성을 체크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또한 MOBA, 전략시뮬레이션, 캐주얼, TCG,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를 시범종목으로 구성하며 다양한 장르의 게임 팬들을 아시안게임으로 끌어오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페이커 이상혁은 최고의 e스포츠 선수다 (사진= 경향게임스)
페이커 이상혁은 최고의 e스포츠 선수다 (사진= 경향게임스)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에 편입될 경우 극적인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롤드컵(LoL 월드챔피언십)’에서 한국의 SKT T1과 중국의 RNG가 맞붙은 4강전은 글로벌 시청자 8300만을 기록하며 e스포츠의 인기를 증명했기 때문이다. 다만, ‘페이커’ 이상혁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투명해지면서 e스포츠의 아시안게임 편입이 기대만큼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없을 것이란 예측도 있다.

e스포츠가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의 공식 시범종목으로 채택되면서 한국 e스포츠 선수들의 출전 여부 중요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아시아게임에 출전하는 국가의 올림픽위원회와 e스포츠협회에 경기기술규정집이 전달됐으며 각국이 이달 31일까지 출전선수 등록을 마쳐야 한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e스포츠협회가 대한체육회 가맹이 거부당해 이상혁을 비롯한 다수의 스타플레이어들의 참여 자체가 불가능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e스포츠 종주국이란 이름에 걸맞게 세계 최고의 리그와 선수들을 보유 중이다. 한국이 빠질 경우 중국의 독주로 아시안게임이 일방적인 독주로 이어져 흥행에 부정적 영항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팬들은 청와대 청원을 통해 아시안게임에 한국의 e스포츠 선수들을 출전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 역시 성명을 통해 “e스포츠 종주국인 대한민국에서 행정적 절차로 출전이 좌절되는 것은 역사적 과오를 저지르는 것이다.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전향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와 한국 e스포츠협회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황이어서 한국의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의 출전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사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홈페이지
사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홈페이지

한편, 이번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의 e스포츠 시범종목에 ‘오버워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포트나이트’ 등 슈팅 게임 장르가 제외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슈팅게임이 제외된 이유로 폭력성을 꼽았다. 스포츠의 기본 정신에 슈팅게임의 폭력성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2017년 ‘배틀그라운드’를 필두로 배틀로얄 장르 게임이 전 세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기에 e스포츠 팬들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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