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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테스트 해 보니 … 첫 판에 4등 할만한데?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8.05.16 11:08
  • 수정 2018.05.1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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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상부한 글로벌 NO 1게임 '배틀그라운드'가 모바일로 출시됐다. 펍지주식회사는 16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공식 출시했다. 16일 오전11시 현재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검색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1위를 점령, 모바일게임 분야에서도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그렇다면 모바일 버전은 어떨까. 게임을 다운로드 받아 직접 플레이 해 봤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플레이 하기 위해서는 안드로이드나 iOS 스토어에서 배틀그라운드를 검색하면 다운로드할 수 있다. 기기에 따라 게임이 바로 노출되지 않는다면 'PUBG'나 '펍지'를 검색하면 된다. 필요 용량은 1.1기가바이트. 여기에 게임을 시작하면 9메가 바이트 패치를 다운로드 받는다. 

게임을 시작하면 흔한 모바일게임과 같은 인터페이스가 눈에 들어 온다. 매일 게임을 플레이할 때 마다 BP가 쌓이고 이를 통해 꾸미기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식이다. 특히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을 위해 '도전과제'를 설정, 일 단위로 추가 포인트를 보상받을 수 있도록 설정 됐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끝났다면 본 게임에 돌입할 차례다. 좌측 상단에 위치한 게임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로비에 등록된다. 총 100명이 모이면 게임이 시작되는데, 기자의 경우 게임 시작까지 약 1분동안 대기해야 했다.

게임은 오직 양손으로 플레이하게 된다. 왼손으로 캐릭터 이동을 담당하며 오른손으로 총기를 발사하거나 점프하는 등 다양한 액션을 할 수 있다. 특히 화면을 스와이프(긁기)하면서 조준하도록 설정돼 있다. 비교적 조준 난이도가 높아 PC판과는 차이가 심한 것으로 풀이 된다. 

로딩이 끝나면 역시 '비행기 고공낙하'가 시작된다. 원하는 지역에서 맵으로 이동하는 형태다. 파밍은 비교적 간단하다. 아이템 위로 올라가면 자동으로 줍기가 시작되는데, 강력한 아이템들을 알아서 주워주니 비교적 조작은 편한 편. 물론 취향에 따라 원하는 총기를 획득하고 사용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기자는 Ka98을 이용했다. 에임을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한방 데미지가 센 총기를 이용해 게임을 시작했다. 현장에서 적을 확인한다음 일단 에임을 겨냥해두고 눕는다. 적 이동방향에 에임을 둔다음에 먼저 움직인 다음, 적이 따라오면 한발 씩 쏘는 방법으로 적과 대결 하는 방법을 택했다. 

 

처음 시작이라 그런 것일까. 아니면 모바일게임이어서 에임을 잡기가 쉽지 않은 것일까. 적들이 속출하지만 명중률은 낮다. 사실상 봇이 아닐가 싶을 정도다. 한 탄창을 모두 갈기는 것 같은데도 킬을 따내지 못하는 것 처럼 보인다. 덕분에 여유있게 붕대질을 하면서 적과 상대할 수 있었다. 어차피 한방 데미지는 Ka98이 더 세니 쏘고 숨는 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됐다. 

시간이 지나자 적들이 눈에 들어 온다. 총격이 있었던 장소나 적들은 화면 상에 탄환으로 표시되는데, 미리 위치를 바라보고 대기하는 것 만으로도 어느 정도 대응이 가능했다. 

워낙 조심스럽게 게임을 플레이 한 만큼 서서 달리는 시간이 적었고 소비하는 시간이 많았던 만큼 자기장 안쪽으로 들어가기가 쉽지 않았다. 덕분에 비명횡사. 결국 4위로 마무리했다. 처음 시작하는 유저들을 위한 소위 '접대용 게임'처럼 보이는데 너무 몸을 사린것은 아닐까. 후회되는 한판이었다.

펍지 모바일은 초보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 PC판에 비해 에임(겨냥)하는 것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적을 발견하고 대응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이 장점으로 보인다. 반대로 PC판에 익숙한 유저들은 생각 만큼 적을 잘 쏘지 못하는 관계로 답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시간이 가면 갈수록 소위 '괴수'들이 출현할 것으로 보인다. 고인물들이 등장하기 전 난세를 평정해 보는 것은 어떨까.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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