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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키패드 사용은 부정행위인가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8.05.21 13:41
  • 수정 2018.05.2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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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의 모바일 버전이 출시되며 큰 인기를 끄는 가운데 키패드 사용에 대한 유저들읨 불만이 커지고 있다.

‘배그 모바일’은 FPS 장르의 게임을 모바일로 변경한 텐센트의 작품이다. PC보다 작은 화면, 터치를 이용한 조작 등 불편한 점이 있지만 오히려 고수와 하수의 격차가 크지 않아 다양한 이용자가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배그 모바일’에서 처음으로 치킨을 뜯었다는 이용자가 많아 기존 ‘배그’보다 낮은 진입장벽이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진= 레딧캡처
사진= 레딧캡처

플레이에 익숙해지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다 보니 외부 장치를 이용해 ‘배그 모바일’을 플레이하는 이용자가 늘고 있다. 이들은 ‘배그 모바일’이 불편해서 아닌 소위 ‘양학(자신보다 실력이 떨어지는 플레이어를 공격하는 행위)’를 즐기기 위해 이러한 외부 장치를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 외부장치를 이용하면 ‘배그 모바일’이 화면이 조금 작은 PC판 ‘배그’로 변하게 된다. 많은 이용자들이 즐겁게 게임을 즐기는 가운데 이런 외부장치 이용이 ‘배그 모바일’의 생태계를 해친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몇몇 이용자들의 재미를 위해 다수의 이용자가 피해를 보고, 이로 인해 게임에서 떠나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게임 외부적인 요인으로 이득을 본다는 점에서 ‘핵 프로그램’과 비슷하다는 평이다.

이 외부장치는 5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 중이며 품절이 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오랜 기간 게임업계에서는 외부 장치 이용에 대한 토론이 이어져 왔다. 스포츠 게임 외 몇몇 장르에서 키보드나 컨트롤러 사용은 단순히 개개인의 편의성에 따른 선택이라고 볼 수 있지만 순간적인 반응속도가 중요한 FPS 장르에서 모바일 터치와 외부 입력장치 사용은 차이가 커 단순 선호의 문제라고 볼 수 없다.

과연 ‘배그 모바일’에서 외부 입력장치 사용에 대한 제제 혹은 PC 유저와 매칭 등의 대처가 나올지 지켜보자.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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