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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용어 설명] 업비트와 비트렉스는 무슨 관계일까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8.05.2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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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1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대한 검찰 조사가 진행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 전반에 대한 불신이 생기고 있다. 이미 거래소에 대한 검찰 조사는 여러 차례 진행 된 바 있으며 실제 코인네스트의 대표가 배임‧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되기도 했다.

 

사진= 업비트
사진= 업비트

현재 업비트는 존재하지 않는 코인을 이용자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과연 업비트는 어떤 방식으로 코인을 판매해 온 것일까. 업비트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후발 주장 중 하나로, 카카오계정과의 연동을 무기로 내세워 빠르게 성장했다. 성장한 만큼 많은 거래가 오갔고, 그에 걸맞는 코인과 현금을 확보했을 것이라 예측됐다. 하지만 업비트가 기소된 내용은 실제 존재하지 않은 코인을 판매했다는 것이어서 큰 충격을 줬다.

업비트는 초기 코인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비트렉스와의 제휴를 진행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와 제휴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었다. 업비트는 유동성을, 비트렉스는 더 많은 이용자와 거래량을 확보하는 윈-윈 전략의 결과였다.

문제는 코인의 유동성이 갖는 한계와 한국에서 예상치 못하게 발생한 코인 붐이 만나면서 발생했다. 업비트와 비트렉스가 가진 코인 이상의 거래가 발생하면서 코인을 실물 화폐로 바꾸는데 시간이 걸리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코인 시장에서 단기 매매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가운데 이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장부 거래, 즉 실제 거래가 아닌 단순히 서류 상 거래가 이뤄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본래 블록체인은 탈중앙화를 기치로 개인 간 거래를 내세운 시스템이었다. 이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코인들이 막상 중앙 집중화 된 거래소를 통해 거래가 이뤄지고 승인에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블록체인이 진짜 본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업비트, 비트렉스 같은 중앙화된 거래소 시스템에서 벗어나 진짜 탈중앙화라는 본연의 모습을 되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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