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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교수의 게임 그래픽 이야기]심리학 그리고 디자인 #2

  • 경향게임즈 keh@khplus.kr
  • 입력 2018.05.2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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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급격하게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페이스북, 유튜브, 구글, 트위터 등을 지난 몇 년간 사용하면서 정말 눈에 띄는 큰 변화를 경험했다는 사용자는 거의 없다. 왜 변화하지 않는 것일까? 1위라는 시장 상황에 자만하는 것일까?

Weber의 최소한의 감지 가능한 차이의 규칙이 있다. 이 규칙은 사람들은 작은 변화를 잘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구조나 시스템의 거대한 변화는 아무리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바뀐다고 해도 본능적으로 거부감을 나타내게 된다. 실제로 메이저 웹사이트들의 경우를 보아도 디자인을 크게 바꿔서 성공한 적은 한번도 없다. 재디자인의 가장 좋은 방법은 교묘하게 진행하는 것이다. 이는 사용자들이 재디자인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게 하며 단번에 많은 변화에 적응해야 할 필요가 없어 사용자들의 불평이 줄어든다.

남녀간 선호하는 색상이 다르다 - 연구 결과, 웹사이트에 대한 첫인상은 90초 이내에 결정되며 색상이 그 첫인상의 90%를 좌우한다. 여러분의 디자인에 어떤 색상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흥망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성과 여성은 색을 다르게 본다고 하며, 디자이너라면 이를 이해하고 있어야만 한다. 따라서 동일한 웹사이트에서 같은 상품을 소개하는 페이지라도 색상에 따라 남성에게 어필하는 디자인은 여성에게는 그리 와 닿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감각 적응 현상 - 주변이 시끄러워도 어느 순간 의식하지 않는 순간이 온다. 이를 ‘감각 적응 현상’이라 한다. 처음에는 거슬리던 것이 시간이 갈수록 인지조차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 현상 또한 디자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만약 웹사이트를 배경부터 버튼까지 비슷한 톤의 색상으로 디자인한다면, 유저들의 눈은 그 색상에 대한 자극에 적응해버리고 가독성이 크게 떨어진다. 사이트를 디자인할 때 반드시 CTA(Call-To-Action)가 도드라지도록 디자인해야 한다. 만약 전반적인 웹페이지의 색감이 푸른 계열이라면 절대 CTA나 다른 중요한 요소들을 푸른색으로 해서는 안 되는 식이다.

글자는 클수록 좋다!- 디자이너들은 종종 눈에 띄고 매력적인 폰트에 집착하지만 심리학적으로 보았을 때, 디자이너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대체로 사용자들에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사용자들은 폰트의 모양보다는 폰트의 크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사람들은 보다 더 크고 간단한 폰트를 선호하며, 폰트가 크면 클수록 더 강한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16px보다 작은 사이즈의 폰트는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한다.

 

[경향게임스=경향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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