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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전략이다…모바일 전략게임, MMORPG 대세 속 활약 ‘눈길’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8.06.04 16:44
  • 수정 2018.06.0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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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 장르가 상위권을 장악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최근 전략게임 장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 구글 매출 4위를 기록 중인 ‘삼국지M’ (사진=이펀컴퍼니)

전략게임 ‘돌풍’의 주역은 이펀컴퍼니의 ‘삼국지M’을 필두로 한 ‘삼국지’ I·P 기반 모바일게임들이다. 특히 ‘삼국지M’은 실감나는 삼국지 시대 배경과 기본에 충실한 전략성, 유저 간 유대관계를 강조한 소셜기능 등이 호평을 받으며, 6월 4일 현재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리니지M’, ‘검은사막 모바일’,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비비게임 ‘신삼국지 모바일’, 제디게임즈 ‘짐의강산’, 와이제이엠게임즈 ‘삼국지 블랙라벨’ 등 전략게임 장르를 채택한 여타 삼국지 모바일게임들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
 

▲ 출시 1년 시점에 재도약한 ‘캐리비안의 해적‘ (사진=조이시티)

더불어 조이시티의 모바일 전략 SLG(시뮬레이션게임)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이하 캐리비안의 해적)‘도 출시 1주년을 앞둔 지난 4월 시점에 신규 가입자 수가 25배 이상 증가하는 등 국내외 시장에서 재도약에 성공했다. 디즈니의 인기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I·P의 높은 인지도에 공식 홍보모델로 발탁된 유명 아이돌그룹 AOA의 영향력이 시너지를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중위권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는데 성공했다.
 

▲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아이언쓰론‘ (사진=넷마블)

여기에 넷마블과 게임빌이 야심차게 준비한 전략게임 ‘도전자’ 라인업도 최근 모습을 드러냈다. 먼저 지난달 16일 전 세계 251개국에 정식 론칭된 넷마블의 전략 MMO ‘아이언쓰론’은  정통 전략 요소에 넷마블 특유의 RPG 노하우를 접목한 게임으로, 전 세계 유저들과 실시간 협력 및 경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24위까지 기록한 바 있으나, 6월 4일 현재 91위까지 순위가 다소 하락한 상황이다.
 

▲ 드래곤플라이와 게임빌이 손잡은 ‘가디우스 엠파이어‘ (사진=게임빌)

이외에도 드래곤플라이가 개발하고 게임빌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전략게임 ‘가디우스 엠파이어’도 국내 모바일게임 유저들의 관심을 받는 작품 중 하나다. ‘글로벌 MMO 워 게임’을 표방한 만큼 전 세계 유저들과 실시간 전투가 가능하며, 여기에 영웅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게임빌의 RPG 요소를 결합했다. ‘가디우스 엠파이어’는 지난 5월 30일 글로벌 출시 이후 다소 아쉬운 초반 성적을 기록 중이나, 유저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성적이 기대된다.

이처럼 전략게임 장르가 대거 약진을 시작한 배경에는 MMORPG 장르에 대한 국내 모바일게임 유저들의 ‘피로감’이 존재한다. 자동전투 위주의 감상형 플레이, 승리를 위해 아이템 구매가 강제되는 과금 구조, 단순 반복형 퀘스트 등 유사한 MMORPG가 양산되면서 반감이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게임사들은 다양한 유저들과 실시간으로 펼치는 대규모 RvR(진영 간 전투)의 전략성에 그동안 노하우를 축적해온 RPG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MMORPG에 익숙한 국내 유저들에게는 친근하게, 전략게임을 선호하는 북미·유럽 유저들에게는 색다르게 접근한다는 포석이다.

MMORPG 장르의 장기집권 하에 전략게임의 불모지로 여겨지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정통 전략게임의 묘미와 RPG 특유의 매력이 잘 버무려진 ‘차세대 전략게임’이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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