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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로얄 장르, 대세 트렌드 구축]‘포트나이트’· ‘ ‘배틀그라운드’ 쌍끌이 흥행 ‘최고조’

방문자·동시 접속자 계속 증가, 마니아 층 확보
유저 연령과 플레이 타임 등 뚜렷한 차이 ‘눈길’

  • 형지수 기자 hjs@khplus.kr
  • 입력 2018.06.07 14:44
  • 수정 2018.06.0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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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로얄은 한 사람이 살아남을 때 까지 전투를 벌이는 게임 장르의 하나다. 이에 펍지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로 대표되는 배틀로얄 장르가 글로벌 PC·콘솔 게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특히, 근 몇 년 사이 게임시장에서 H1Z1(하이즈)부터 ‘배틀그라운드’, ‘포트나이트’가 등장해 대세 장르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여기에 지난 4월 ‘포트나이트’는 콘솔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또한, PC시장에서도 5위권 내에 들며 위용을 자랑했다. 마찬가지로 ‘배틀그라운드’도 9위를 기록해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흥행이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데이터 분석업체에 따르면 배틀로얄 장르 유저들은 타 장르보다 플레이와 게임 방송 시청 등에 더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유튜브, 트위치로 대표되는 게임 스트리밍 시장에서도 지난 4월 각각 2,3위의 시청률을 보였다. 두 게임이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동시에 많은 차이점도 존재하고 있어 이를 살펴봤다.

흥행에 더불어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 펍지는 국내를 기반으로 e스포츠 리그를 개최했다. 벌써 OGN에서 펼쳐진 PSS 시즌1이 종료된 상황이다. 이에 그동안 리그, 대회가 전무하던 에픽게임즈도 총상금 1억 달러(한화 약 1,078억)를 내건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참여도 높은 유저 특성

시장조사업체 뉴주가 한국을 비롯, 세계 각 지역 28개국, 6만명의 게이머들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배틀로얄을 즐기는 유저들은 게임 플레이에 더 많은 시간, 돈을 투자할 뿐만 아니라 더 많은 게임 스트리밍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열성적인 게이머라면 ‘배틀로얄’에 푹 빠졌을 확률이 높다는 얘기다.
 

▲시장조사업체 뉴주가 최근 발표한 배틀로얄 유저들의 특징
▲시장조사업체 뉴주가 최근 발표한 배틀로얄 유저들의 특징

이 뿐만 아니라 타 인기 장르 게이머들에 비해 배틀로얄 게이머들은 40% 이상이 주당 3일 이상 콘솔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으로 따지면 조사군의 30%인 배틀로얄 게이머들은 25%를 차지한 경쟁 게임의 유저들보다 주당 6시간을 더 많이 플레이했다.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본다면 지난 4월 콘솔게임 시장 점유율에 이해가 쉽다. ‘포트나이트’가 1위를 차지, ‘배틀그라운드’가 9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얘기한 대로 배틀로얄 유저들의 특성상 스트리밍과 관계가 깊다. 이에 게임의 재미뿐만 아니라 국내외 유명인들이 ‘포트나이트’, ‘배틀그라운드’를 이용해 스트리밍에 활용 중이다. 특히 ‘포트나이트’를 주 콘텐츠로 삼는 해외 스트리머 닌자(Ninja)는 매달 5억 원 이상의 돈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평균 시청자 수도 10만 여명에 달하고 있다.

모바일로 이어진 2차전

기존 PC에서 ‘포트나이트’는 ‘배틀그라운드’에 비해 낮은 요구사항,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맹렬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 돋보였다. 또한, PC, 콘솔 모바일에서 모두 무료게임이다.

반면, 배틀그라운드는 전용 고사양 PC 붐을 일으킬 만큼 상대적으로 높은 PC 사양이 필요하다. 또한, 펍지의 배틀그라운드는 3만원 가량의 가격을 지불해야하는 유료게임이다.

이런 차이점의 영향인지 앞선 조사에 따르면 두 게임의 유저는 연령층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이에 조사 대상 중 ‘포트나이트’ 유저 68%는 10~30대 사이의 유저로 밝혀졌다. 또한, 12%의 배틀그라운드 유저와 비교할 땐 학생의 비율이 19%나 더 많았다.
 

▲시장조사업체 뉴주가 최근 발표한 배틀로얄 유저들의 특징
▲5월 16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출시되며 새로운 경쟁이 예고됐다

이렇듯 PC 및 콘솔시장에서 배틀로얄 흥행을 이끈 두 게임은 많은 차이점이 있다. 이 차이점을 기반으로 이제 모바일에서 2차전이 예고됐다. 지난 3월 ‘포트나이트’가 iOS버전으로 출시된데 이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5월 16일 안드로이드OS, iOS 버전으로 출시를 마쳤기 때문이다.

포트나이트 모바일은 iOS버전이지만 콘솔, PC 유저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다. 반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독자적인 플랫폼을 구축했다. 또한, 무료버전으로 출시돼 BM은 꾸미기류에 집중된 상태다.

그럼에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또한 국내와 중국 등에서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다. 국내 출시 첫날 모바일 다운로드 200만 건을 넘었고, 구글 기준 매출도 30위대에 안착했다. 때문에 향후 두 인기게임의 모바일 시장 대결에 업계도 주목하는 대목이다.

 

[경향게임스=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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