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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게임 공약 건 후보는 누구?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8.06.11 11:27
  • 수정 2018.06.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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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가 며칠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게임사들이 몰려 있는 지역에 출마한 후보들 가운데 게임 산업과 관련, 공약을 내건 이는 누가 있을까.  
 

사진= pixabay
사진= pixabay

중앙선거관리의원회를 통해 서울, 부산, 경기로 대표되는 광역단체장 선거와 주요 게임사들이 위치한 경기 성남시, 서울시 금천구, 서초구, 구로구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5대 공약을 살펴본 결과, 게임에 관한 정책을 내세운 후보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유일하게 성남시 시장에 출마한 더불어 민주당 은수미 후보만이 ‘혁신성장 4대 권력 전략거점’ 중 하나로 분당‧판교권역을 게임 및 문화콘텐츠산업 거점화 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의 후보들은 4차 산업 기술로 거론되는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핀테크 등의 기술을 앞세웠다. 

일각에서는 이 곳 후보자들이 게임산업과 관련된 구체적인 공약 제시를 내걸지 않는 속내에 대해 아쉬운 기색이 역력하다. 게임산업은 콘텐츠 전체 수출액 중 56%를 차지하는 한국의 대표 산업 중 하나다. 실제 각 지방단체들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게임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가 매년 주최하는 플레이엑스4, 부산의 지스타 등이 대표적이다. 문제는 선거 기간 중 게임이라는 단어가 사라진다는 점에 있다. 게임은 선거에서 주로 학부모들의 표를 받는 용도로 사용돼 왔다. 청소년 학업 성취를 방해하는 게임을 규제해 유권자인 학부모들의 표를 노리는 전략이다. 이로 인해 선거과정을 거치며 게임 산업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이뤄질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는 평이다.

성남시에는 넥슨,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NHN엔터테인먼트가 있고 금천구에는 컴투스, 엠게임, 롱투코리아 등이 입점해 있다. 서초와 구로에는 각각 게임빌과 넷마블이 자리잡은 상황이다. 대형 게임사들은 각 지역의 대표 기업으로 지방세 납부, 인력 채용 등 지방경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게임 전시회 ‘지스타’를 앞세운 부산은 매년 20만 명이 넘는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하지만 선거 공약 그 어디에도 게임 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찾을 수 없는 까닭에 이 곳 후보자들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제대로 잡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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