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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방어 성공한 국산 모바일게임 … MMORPG, 중견게임사 ‘활약’ 눈길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8.06.11 12:28
  • 수정 2018.06.1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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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모바일게임이 한 단계 발전한 기술력과 게임성으로 무장한 중국산게임들의 도전에 맞서 국내 시장 방어에 성공한 모양새다.
 

▲ 일본에서 개발된 ‘페이트/그랜드 오더’를 제외한, 상위 20개 타이틀 중 15종이 국산 모바일게임이다.           (출처=구글플레이 스토어) 

6월 11일 현재 한국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에 따르면, 상위 20개 모바일게임 중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리니지M’을 비롯해 ‘뮤오리진2’, ‘리니지2 레볼루션’, ‘검은사막 모바일’, ‘카이저’,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 등 총 15개 타이틀이 국내 게임사가 개발 및 서비스 중인 작품들이다. 반면, IGG의 ‘로드 모바일’, 미호요의 ‘붕괴3rd’, 슈퍼셀의 ‘클래시 로얄’ 등 국내에서 선전하던 외산 게임들은 9위의 X.D. 글로벌 ‘소녀전선’을 제외하면 모두 순위 하락세를 경험했다.
 

▲ 웹젠 ‘뮤오리진2’과 함께 등장한 초대형 신작 ‘카이저’ (사진=넥슨) 

최근까지 중국을 필두로 한 외산게임들의 인기에 밀려났던 국산 모바일게임들이 반등에 성공한 배경에는 모바일 MMORPG 트렌드가 존재한다. 실제로 외산게임이 강세를 보인 시점에도 차트 상위권에는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검은사막 모바일’,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 등 국산 MMORPG가 자리 잡은 바 있다. 여기에 최근 신규 클래스 ‘총사’를 추가하며 독주를 굳힌 ‘리니지M’에 이어 웹젠의 ‘뮤오리진2’, 넥슨의 ‘카이저’ 등 초대형 MMORPG 신작들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국산 모바일게임의 저력을 입증했다.
 

▲ 글로벌 4주년을 맞이한 ‘서머너즈 워’의 인기는 여전하다 (사진=컴투스) 

더불어 게임사 빅3로 불리는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을 제외한 중견게임사들의 선전도 국산 모바일게임의 약진에 한 몫 했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웹젠의 ‘뮤오리진2’, 그라비티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을 비롯해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및 ‘컴투스프로야구2018’, 선데이토즈의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 for kakao’,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등이 활약 중이며, 특히 이들은 MMORPG 외에도 MORPG, 스포츠, 캐주얼 런게임, 퍼즐게임 등 다양한 장르를 바탕으로 유저들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 EA의 ‘커맨드 & 컨커: 라이벌즈’ 등 강력한 외산 모바일게임들의 출시도 예고됐다 (사진=EA)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국산 모바일게임 상승세에도 여전히 안심할 수만은 없다는 입장이다. 일례로 ‘뮤오리진2’나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은 국산 I·P를 활용했으나, 원작자인 국내 개발사와 중국 개발사가 함께 개발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또한 ‘삼국지M’이나 ‘소녀전선’, ‘어터널 라이트’ 등 수준 높은 게임성을 갖춘 외산게임들이 국내 유저들의 호평을 받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E3 2018’에서 대형 I·P를 기반으로 한 해외 모바일게임 신작들도 공개를 예고한 만큼 향후 시장 주도권 경쟁은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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